Tweenbot

카테고리 없음 2009. 4. 15. 15:16

By Maxmedic

  사람과 비슷한 물체가 혼자서 횡단보도를 가로지르고 인도를 따라 간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더 나아가, 이러한 행동이 복잡한 도시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까요?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뉴욕대학의  ITP(Interactive Telecommunications Program)의 학생이 Tweenbot이라는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Tweenbot은 길을 가다 마주치게 되는 보행자들의 도움에 의존하여 도시를 활보하게 되는 의존형 로봇입니다. 일정한 속도와 직선으로 움직이는 이 Tweenbot의 깃발에는 목적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깃발을 읽고 Tweenbot의 목적지에 도달시키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틀어주는 사람들에게 의지합니다.

  

Tweenbot의 제작자는 도시의 거대한 공간과, 차에 밟힐 위험, 테러의 위험 그리고 어느 누구도 길을 잃은 로봇을 돕는 것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극도의 취약함 때문에 처음에는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쉽게 사라질 수 있는 일회용 로봇을 고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기술로 Tweenbot을 제작하다 보니 로봇의 경로 또 한 추적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방 속에 카메라를 숨기고 멀리 떨어져서 로봇을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Tweenbot는 첫 개시를 하자마자 25cm의 광고보드에 충돌하였습니다. 그것이 Tweenbot의 운명이라고 제작자는 말하며 결과는 예상하지 못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에 걸쳐 시행한 이 프로젝트는 매번 다양한 목표를 정하고, Tweenbot은 시작점에서 멀리 떨어진 목표지점까지 단지 보행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Tweenbot은 공원 벤치아래에 걸리고, 지면의 굴곡과 싸우며, 웅덩이는 그들에게 올가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행자들은 Tweenbot을 항상 구해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보내주어 한 달여 동안 한 번도 Tweenbot을 잃어버리거나 훼손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종종 어떤 사람들은 정확한 방향으로 보내달라는 지시를 무시하여 Tweenbot을 위험하게 만들기도 하였으며, 한 사람은 Tweenbot을 다시 출발점으로 되 돌려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Tweenbot은 거대한 도시를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여행을 한 로봇이라는 이야기를 낳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무사히 거대한 도시를 누빌 수 있었던 힘은 인간의 이해 및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복잡한 네트워크의 힘에서 나왔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제작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흥미로운 사실을 관찰하였다고 합니다. 바로 군중들이 로봇을 의인화하며 감정이입을 한다는 것 입니다.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길을 잃어버린 Tweenbot을 사람들이 매번 구출해주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점점 로봇과 함께 하려는 모습은 바로 혼자서는 목표달성의 방법을 쉽게 잃어버리는 취약한 인간의 특성을 비추기 때문에 감정이입을 하는 게 아닐까라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 Tweenbot 프로젝트는 아주 흥미로운 프로젝트이며, 네트워크의 힘 뿐만 아니라 아직 사회는 따뜻하다는 생각도 들게 만드네요.

Tweenbot의 첫 번째 미션 경로입니다. 목표는 워싱턴 스퀘어공원 북동쪽 코너에서 남서쪽 코너. 걸린 시간은 42분. 도와준 사람은 29명 이라고 합니다.

 ※ Tweenbot이 외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 될 로봇들의 모습입니다. 혹시 한국에서 보이면 기꺼이 도와주시길 :)



이 포스팅은 Windows Live Writer로 작성되었습니다.
필자블로그 : Market 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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