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연나

Michael Bierut가 본인이 운영하는 팀블에 Designing through the recession이란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한마디로 불황기에 대처하는 디자인 에이전시의 자세에 대한 글인데... 생애에서 5번 혹은 6번째 불황을 겪는 고수 디자이너의 연륜이 느껴집니다. 디자이너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 특히 에이전시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매우 공감하실 듯 하여 간단하게 요약하여 올려 봅니다.


불황기에 일어나는 일

1) 모든 것이 느리다. 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오래 걸리고, 선정한 후 안을 수십번씩 바꿔대고, 드디어 결정하나 싶으면 갑자기 몇번씩 연기시키고... 우여곡절 끝에 일을 끝내고 인보이스를 제출하면... 물론 결재도 느리다.

2) 모든사람이 바쁜 척 한다. 실재로 정말 바쁠 수도 있다. 정리해고된 사람들의 몫까지 남은 사람들이 해야 하기에 바쁘기도 하겠지만... 많은 경우 의도된 바이든 아니든 바쁜 척 한다. 일 없고 게으른 사람은 해고 1순위이기 때문에...

3)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 어카운트를 땄다고 여겼다가도 갑자기 담당이 해고되는 등의 이유로 일을 잃을 수 있다. 실제로 Michael Bierut는 한 회사 중역과 미팅 일정을 잡고 그녀를 방문했는데... 그 사이 그녀는 해고되고 없었다고 한다.


 대처하는 법

1) Be frugal. 쓸데 없는 지출을 줄여라.

2) Be careful. 어려운 때라고 이상한 일을 맡는다거나 계약도 없이 일을 시작한다거나 하지 말아라. 급한 마음에 성급히 진행했다가 분명 후회할 것이다.

3) Be creative. 슬로우한 경제에 일이 줄어서 여유시간이 생길 수 있는 시기를 잘 활용하여 바쁘단 핑계로 게을리한 자기개발이나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아보자.

4) Be sociable. 여유시간을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그간 소홀히 한 인간관계에 좀 더 신경써 보자.

5) Be patient. 경기가 좋을 때 사람들은 이번 건 정말 괜찮은 거라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들 얘기한다. 불경기도 마찬가지... 이번 건 정말 심각해서 절대 극복할 수 없을 듯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인내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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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정말 100프로 공감하는 (아.. 대처법의 3번과 4번은 제외입니다. 여전히 많이 바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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