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꿈꾸는바다

바이런은 ‘갈대의 나부낌에도 음악이 있다. 시냇물의 흐름에도 음악이 있다. 사람들이 귀를 가지고 있다면 모든 사물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고 했다. 이처럼 음악은 단순한 소리(音)을 뛰어 넘어 세상을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樂)이다.

 

우리가 즐겨보는 방송광고 속에도 역시 음악이 존재한다. 그 중심에는 CM송이 있는데, 소비자들과 만나는 시간은 불과 15초에서 30초의 극히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CM송 하나가 열 광고 안 부럽다는 말을 할 정도로 그 효과란 상상 이상이다.

 


  광고 속 음악
, 어떤 효과가 있을까?



CM Song(Commercial Music)  쉽고 친숙하며, 반복되는 멜로디를 통해 소비자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특징을 지닌다. 특히 기업이나 제품의 이름을 활용해 리듬과 음을 붙여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뚜렷하게 각인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품을 구입하는 시점에서 소비자가 CM송을 떠올리게 될 때, 호감도를 상승시켜 실제적으로 인지하고 있던 제품을 구매로 유도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한된 시간 안에 메시지를 압축해서 브랜드와 제품 또는 서비스의 특성을 담아내야 한다.


 

  롯데껌, 샘표간장을 기억하시나요?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 민트 3형제로 유명한 롯데껌, 롯데껌 CF에 사용된 CM송은 가수 윤형주씨가 부른 곡이다. 그리고 샘표식품에서 나온 샘표간장에 나오는 노래는 가수 김상희씨가 1961년 불렀는데, 국내에서는 첫 CM송으로 기록되고 있다. 롯데껌과 샘표간장에 등장하는 CM Song은 CM송이자 로고송에 해당되는 경우다. 보통의 경우는 광고의 컨셉이나 모델의 변동에 따라 음악이 바뀌게 되지만, 두 회사의 경우에는 수십년의 세월 동안 모델이나 컨셉은 바뀌어도 BGM만큼은 고정적으로 사용되었다.  


 
 

 

  아이스크림 먹는 김태희, 그 모습이 아리따워~


 




최근 방송되고 있는 LG전자의 싸이언과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CF에는 익숙한 멜로디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빅뱅과 김태희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광고 속에는 김태희가 직접 아이스크림송을 불러 유명해졌다. 그리고 아리따움 광고는 허스키하고 독특한 음색의 가수 바비킴의 노래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M송은 추억과 문화를 싣고


 

CM송은 단순한 노래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 속에 브랜드와 시대의 문화를 함께 담아내야 할 것이다. 세월은 흐르고, 노래의 장르와 버전은 바뀌었지만 좋은 노래와 CM송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 사랑이 기업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일임에는 두 말하면 잔소리다. 오늘 CF의 또 다른 매력, CM송을 들으며 옛 추억을 함께 흥얼거려보는 건 어떨까...

 

[참고문헌 및 사이트]

 

2007, 이성태,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라디오의 CM송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2003, 이준호, 명지대학교 대학원, <광고음악이 소비자 구매심리에 미치는 영향 연구 -TV광고를 중심으로>

롯데스위트랜드 (롯데껌) 홈페이지 http://www.lotteconf.co.kr/

샘표식품 (샘표간장) 홈페이지 http://www.sempio.com/sempio/index_main.asp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홈페이지 http://www.aritaum.com/brand.do

LG전자 (싸이언) 홈페이지 http://www.cy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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