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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0 선물하게끔 만드는 해외광고들 4
by 꿈꾸는바다

여자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일까?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최근 게임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커플용품(커플링, 커플티 등)이 뽑혔고, 2위에는 달콤한 초콜릿과 사탕이 선정되었다. 그 밖에 화장품, 향수, 꽃다발은 여전히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선물로 조사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선물들은 국내나 해외나 만국공통으로 통한다. 여기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까지 유혹하는 선물인 쥬얼리와 꽃배달을 알리는 해외광고를 살펴보자!

Handan: Choker


백인 모델의 목 주변을 살펴보자! 마치 목걸이를 한 것처럼 흑인 여성의 손이 살포시 목을 감싸고 있다. 포토샵이 필요없을 정도로 명암이 뚜렷한 이 광고는 제품 고유의 특성(USP; Uni que Selling Proposition)을 정확하게 설명한다.  예뻐지고 싶은 욕구, 남들에게 돋보이고 싶은 여성의 마음을 비쥬얼 하나로 명쾌하게 표현했다.


Bracelet


위에서 목걸이가 등장했다면, 이번엔 팔찌다. 만약, 저 팔찌 대신 자사 브랜드의 실제품을 착용했더라면, 저렇게 선명하게 표현이 될 수 있었을까? 그냥 평범한 프린트 광고에 불과했을 것이다. 흑과 백의 대비로 인해 모델이 더 부각되도록 촬영한 점이 인상적이다.


Bangle


시리즈의 마지막은 발에 착용하는 뱅글이다. 얼핏보면 호러물처럼 보일수도 있다. 목걸이나 팔찌까지는 좋았는데, 마치 전설에 고향에 등장하는 "내 다리 내놔!" 처럼 잘못 비춰질 수 있어서 조금은 아쉽게 느껴진다.  


123fleurs.com: Model


여기 분을 이기지 못하고, 화가 난 여자 3명이 있다. 첫번째 이 여성은 터프하게 의자를 들고, 무언가를 내려칠 기세다. 그 옆 테이블 위에는 수작업으로 만드는 배 모형이 놓여져있다. 여자는 왜 화가 나있을까? 그 이유는 모르겠으나 열받아서 남자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부셔놓기 전에 얼른 예쁜 꽃선물로 여자의 마음을 달래주라고 말한다.

Cellar


와인이 저장된 지하 저장고에서 이번에는 와인병을 깨부수려는 여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치 헐크로 변신한 이 여성을 달래는 길은 '꽃'이라니 절묘하다. 옷은 멀쩡하게 입었으나 자세히 보면 눈가에 마스카라가 다 지워져있고, 표정이 당장이라도 잡아 먹을 기세다.

Bike

 

이번엔 남자가 그토록 아끼는 오토바이다.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를 켠 채 여자는 금방이라도 불태워버릴 듯 서있다. 소중한 애마가 한 줌의 재로 변하기 전에, 꽃 배달 번호는 외워주는 센스! 3편의 꽃배달 광고는 다소 상황이 억지스럽긴 하지만,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통해 "Fast flower delivery" 라는 슬로건 하나로 자사의 '신속한 꽃배달'이라는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점이 재미있다.

포스팅에 등장한 광고들은 자사의 제품은 하나도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단 한 장의 사진과 슬로건을 통해 명쾌하게 메세지를 전한다. 때론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비쥬얼 하나가 신선하면서도, 효과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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