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도너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2.20 2009 BEST MARKETING : 맥카페 8
  2. 2009.02.09 웰빙을 잇는 새로운 트렌드 'Easyting' 4
 Posted by Gomting



슬슬 올 한해를 정리하면서 머리에 쑥~ 떠오르는 베스트 마케팅들을 두서없이 늘어놓는 포스팅을 써보려 한다.
그 첫번째는 2009년 1월 부터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던 맥카페의 마케팅으로

세계 곳곳에서 집행된 그들의 광고 중 심플하고, 강렬하여 충분한 바이럴을 만들어낸 광고들을 보며 이야기를 풀어보면...

 한국의 맥카페 런칭 캠페인




새해벽두부터 많은 논란을 만들었던 맥카페 런칭 캠페인의 광고들 이다.
구매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살짝 아쉽기는 하나
맥카페라는 기존 맥도날드와 다른 속성을 가진 브랜드를 기억시키고, 
궁금하건 괴씸하건 적어도 한 번 마셔보도록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물론 그들이 지적한 것과는 달리 커피에서 느끼는 만족도는 가격이 아닌 가격 저항을 깨는 브랜드의 차이에서 비롯되기에 맥도날드라는 브랜드와 매장분위기가 별다방(스타벅스), 콩다방(커피빈)에 충성도를 가진 고객의 마음을 흔들기엔 부족했겠지만

기존 커피전문점들의 브랜드가 주는 편익에 공감하지 못하고, 여전히 가격저항을 가지고 있던 커피믹스와 별/콩다방 사이(이디야쯤 되는 저가 커피전문점 시장)의 소비자들을 맥카페의 기반 소비자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무료 커피 프로모션용 옥외광고 (1)

예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 굿굿 굿이다.
맥카페는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무료커피를 나눠주며 브랜드라는 계급장 떼고 어디 맛으로 한 번 붙어보자는 제스쳐를 취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했고 (물론 식사시간 맥도날드로의 유인 효과도 노린 것)

그 메시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매스 광고뿐만 아니라 위와 같이 낯선 경험을 주어 바이럴을 노렸다.
(1차 적으론 주변의 맥도날드로 유인하는 역할을 했겠지만 로컬 사용자만을 위해 저 정도 비용을 쓰진 않는다)


 무료 커피 프로모션용 옥외광고 (2)


뭐라고 해야할까...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새로 구운 도넛이 나올때 그들의 BI로 만든 붉은 등을 점등하듯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맥카페 광고 역시 평소엔 컵만 보이다가 무료 커피를 나눠주는 시간대에는 김을 모락모락 피어올리며 지금 맥카페에 공짜 커피가 준비되어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참신한 크리에이티브로 무료커피를 알리는 수준에서 좀 더 나아가 타임리하게 옥외 매체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두번째 대형 옥외광고물과 같이 탁 트인 공간에서 시원한 비쥬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는 못하지만 이 역시 충분한 바이럴을 만들어낼 수 있을만한 재치있는 광고 되겠다.


 그러나...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서 선정한 2009 Best Marketing에서 투자대비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친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분명 임팩트 있는 한해를 보낸듯한데...

솔직히 개인적으론 내년부터 그들이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이미 시장에 뿌리를 내린 커피브랜드들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준거를 제시하며 맥카페를 이슈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런칭은 성공적이었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점유율 싸움이 시작되야 할 것인데...
커피는 탄산음료와 달리 '커뮤니케이션 드링크'랄까?

                           서로를 보고 대화를 하거나 책, 노트북 등 자신의 시간을 함께하는 커피의 속성


즉 맥'카페'로써 성장하기 위해선 기존 커피브랜드들이 해왔던 커피의 가격과 맛 이상의 가치,
즉 브랜드로 함축되는 매장의 분위기, 서비스가 뒷받침이 되는 것이 필요한데... 
현재의 맥도날드 매장이 가진 포지션은 '가볍게 한끼를 때우기 위한 장소'에 가깝다.
  

                                         밝고 복작복작한 실내, 시선은 모두 손에 쥔 햄버거에...


사람들이 무수히 방문하는 맥도날드에서 판매하기에 성장이 쉬운 장점도 있었겠지만
그 장점이 차차 맥카페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기에 맥카페 보다는 다른 한 편에서 열심히 스타벅스를 괴롭히고 있는 던킨도넛과 같은 곳들이 더디지만 성장에 있어선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

맥도날드, 2010년엔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려야 할 것이다.
매장에서, 혹은 맥도날드에서 독립시켜 커뮤니케이션 드링크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맥도날드의 버거 매출, 혹은 맥모닝 매출을 돕는 조연으로 활용할 것인가...


덧) 모바일 MMS 쿠폰을 활용한 맥모닝 캠페인도 나름 기억에 남는군...

엣지(Edge)있는 마케팅을 만나시려면 '타인의 취향'을 구독하세요.(한RSS/ 이메일/ RSS리더) 

 행인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방법
 밤이면 맥도날드로 변신하는 식당!
 지금 일본에선...

 - 필자 블로그 : 타인의 취향
 - 필자 트위터 : http://twitter.com/theotherss


      

,
by 꿈꾸는바다 

몇 해전부터 최근까지 웰빙(well-being)이라는 단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오아시스같은 말이었다. 그들은 따분한 일상과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필요로 했다. 그 때문인지 웰빙족, 웰빙용품, 웰빙푸드, 웰빙스포츠 등 웰빙산업이 성행할만큼 이 단어는 사회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일으켰다.


   Easy : 웰빙 트렌드를 잇는 이지팅


최근에는 이지팅이란 키워드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추세다. 이지팅(Easyting)이란 '쉽다'는 뜻의 easy와 '먹다'를 뜻하는 'eating'의 합성어다. 다시 말해 쉽고 간편하게 주문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 외식산업 등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말이다. 이는 상품의 규격과 포장, 칼로리, 메뉴 등이 이전보다 심플해지고,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Sweety : 불황 속 스테디셀러, 도넛 & 초콜릿


이지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도넛과 초콜릿을 꼽을 수 있다. 서구화된 입맛과 외식의 증가로 인해 도넛은 더 이상 '빵'에만 그치지는 않는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먹고 남은 도넛을 보관하기가 수월할 뿐 아니라 빠르게 먹지만 칼로리가 생각보다 낫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초콜릿은 과거에는 발렌타인데이나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의 선물로 생각 되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 사이에 카카오 성분이 함유된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보급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맛과 영양은 높이되 가격은 낮춘 수제초콜릿,  홍삼초콜릿, 파프리카초콜릿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만든 초콜릿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독일 - 제과, 스낵보다 초콜릿 선호도 높아


일인당 품목별 과자류 소비 성향

(단위: Kg)



자료원: 독일 경제 주간지 Wirtschaftswoche 

 

 


독일의 경제주간지 Wirtschaftswoche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과자류 시장에서 개인당 초콜릿 상품 관련 소비는 총 9.41 kg으로 2006년에 대비해 2.7 kg 증가했다. Milka, Ritter, Lindt 등 초콜릿 관련회사들은 지난 크리스마스시즌을 맞아 중점적으로 카카오가 71~99%가 함유된 이른바 쓴 초콜릿(Bitterschokolade)을 내놓았다. 또한 헤이즐넛, 체리, 레몬, 민트 등 카카오함량은 높이되 이색적인 맛이 나는 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 던킨, 크리스피, 미스터 도넛의 3파전



한국의 경우에는 불황 속에서도 도넛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2008년 11월기준)로 성장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30% 정도의 신장세다. 그 중에서도 던킨도너츠가 8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크리스피도넛이 15%, 미스터도넛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마케팅 전략도 눈여겨 볼 점이다. 던킨도너츠의 경우는 신세대 20대여성을 목표로 직접 타겟팅을 시도하고 있고,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Hot Now Sign이 켜지면, 매장에서 공짜 도넛을 받을 수있도록 했다. 그리고 일본에 본사를 둔 미스터 도넛은 공장에서 일괄적으로 찍어내는 붕어빵같은 도넛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만드는 도넛의 이점을 강조했다. 


   경기가 어려울때 단 음식을 찾는 이유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달콤쌉싸름한 초콜릿과 도넛을 선호하는 것일까? 단 음식은 스트레스를 푸는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초콜릿에 함유된 마그네슘, 엔돌핀은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카페인은 우울한 기분을 자극해서 원기를 찾아준다고 한다. 그 밖에 카카오의 향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주식, 투자, 사업, 자금문제로 가뜩이나 신경이 날카로운 요즘 꽤 적절한 식품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해서 지나친 섭취는 금물이다.

IMF때보다 더 어렵다는 2009년 사람들은 어쩌면 달콤한 도넛을 통해 피로를 풀고, 쌉싸름한 초콜릿을 통해 흥분을 가라앉히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발렌타인데이를 불과 앞두고 실시한 한 설문조사 에 따르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초콜릿이 아닌 '현금'이 꼽혔고, 흔히 떠올리는 초콜릿은 불과 7%에 그쳤다고 한다. 순수하게 달콤할 것만 같은 사랑도 실은 돈이 없으면 안된다니 쌉싸름하다 못해 매우 씁쓸한 결과다. 
 
[참고문헌 및 사이트]

2008. 12. 4, 프랑크푸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소영 <독일, 경기 악화에도 성장이 기대되는 초콜릿 시장> 
2008.1. 26, 식품환경신문 기획, <도넛, 외식산업의 총아로 뜬다>
2008. 2. 9, 세계일보 기사 <미혼남성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보다는 현금을>

the writer`s blog  꿈꾸는바다 :: 드림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