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Gomting

생수 시장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는 에비앙은 꾸준히 브랜드의 유니크니함을 환기시키고, 선도적인 그들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패키지를 가만두질 않는다. ㅋ

가장 대표적으로 저명한 디자이너들과의 콜레보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 대표작들을 소개해보면...먼저 Christian Lacroix과 작업한 2008년의 Limited Edition




가격은 한 병에 13.95 USD니까 17,000원 정도인건가...끄억~




박스마저 간지가 줄줄~~




그리고 얼마 전 선보인 장 폴 고띠에(Jean Paul Gaultier)와 함께한 2009년 Limited Edition
크리스탈로 제작된 본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가격은 13.95 USD




장폴고띠에의 작품은 일반 판매용도 있다. 

리미티드 에디션들은 에비앙 온라인샵( http://www.shopevian.com/)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콜레보 작품 이외에도 몇가지 에디션을 더 만날 수 있다.


 콜레보레이션의 목적? 

다양한 브랜드들이 타 분야의 디자이너/브랜드들과 협업하여 콜레보레이션을 선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자신의 브랜드가 갖지 못한 유전자, 즉 새로운 속성을 빠르게 이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와 만난 브랜드(1) : 아트마케팅에서 언급했던 루이뷔통을 예로들어보면...
갈색 바탕에 특유의 패턴을 담은 보수적인고 무거운 느낌의 루이뷔통은 일본의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아니메의 느낌과 일본화의 전통기법이 혼재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를 만나 화려하면서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탄생하였으며 이는 일본인들에겐 친숙함을 서양인들에겐 키치한 매력을 선사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었다.

정리하면 루이뷔통은 전통의 명품 브랜드가 가질 수 없던 키치한 감각을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큰 진통없이 이식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이런 크로스오버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작업이며
어설픈 콜레보레이션은 자칫 브랜드 본연의 정체성마저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판촉과 이슈 메이킹을 위한 단발성 콜레보레이션은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미미한 효과로 조용히 막을 내리는 경우도 많기에... 

오랜시간 동안 각인되어진 브랜드의 핵심가치만이 재해석도 가능함을 항상 유념해야 하겠다. 

 

- 관련 포스팅 -
 게토레이, 조던을 추억하다.
 블랙베리(Blackberry), U2와 함께 아이폰을 공격하다.
 아트와 만난 브랜드(1) : 아트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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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 Thanks To.

어느덧 마케팅 포스트의 구독자수가 1000명을 돌파했네요.
꾸준한 방문과 피드백 남겨 주시는 구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른 팀원 분들과 함께 앞으로도 에지(Edge)있는 글들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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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mting

상업 브랜드와 아트의 collaboration은 최근 개성과 personalization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개인적인 공부차, 사례 정리차 주욱~ 서술해보련다.


1. 루이뷔통(Loius Vuitton)의 무라카미 라인




아티스트와 상업 디자인 브랜드 결합으로 성공한 사례로 루이뷔통(Loius Vuitton)과 일본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가 공동 제작한 무라카미 라인이 있는데, LV의 고전적 스타일과 팝아트의 어색할 수 있는 만남이 독특한 시너지를 만들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해냈으며 제품만큼 독특한 캠페인도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갈색 바탕에 특유의 패턴을 담은 보수적인고 무거운 느낌의 루이뷔통은 일본의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아니메의 느낌과 일본화의 전통기법이 혼재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를 만나 화려하면서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탄생하였으며 이는 일본인들에겐 친숙함을 서양인들에겐 키치한 매력을 선사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위 캠페인 영상은 그와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연출한 호소다 마모루의 공동 연출과 시부야케 음악의 왕 FPM(Fantastic Plastic Machine)의 몽환적인 사운드를 결합하여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었고 LV란 '전통'과 '장인'의 브랜드가 일본 아니메를 만나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재해석 되었다. (난 팬더가 소녀를 덥썩 잡아 먹고 그냥 끝나는줄 알았다)




참고로 (물론 캠페인 전에도 유명했지만) 무라카미 다카시는 본 프로젝트 이후 힙합 슈퍼스타 칸예웨스트(Kanye West)의 앨범 자켓 디자인을 비롯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2008년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음하였다.



2. 나이키 덩크(Nike Dunk)의 프로모션


                                     <이미지 출처 : 나이키 덩크 블로그>

나이키는 아트와의 느슨한 결합을 마케팅툴로서 사용하였는데...
50가지 컬러로 출시된 나이키 덩크(NIKE Dunk)를 매장이 아닌 미술 전시회가 벌어지는 갤러리를 통해 프로모션했다. 여러 현대 미술가와 그래피티 아티스트, 비쥬얼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스타일로 나이키 신발 제품을 재해석해서 선보였으나...
상업적인 메시지를 위한 강렬함도 부족, 예술작품으로서의 유니크함도 부족 어중간한 프로모션이 되어버린듯.

오히려 예술작품을 통해 나이키 덩크라는 Product이 어필되기 보단 일반 대중들이 나이키란 브랜드를 통해 아직까진 낮설고 어렵기만 했던 현대/pop 미술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준 듯 하다.



3. MINI의 런칭 3주년 프로모션



BMW MINI는 한국 런칭 3주년을 기념해 파인 아트 + 상업 디자인 프로젝트를 열었었는데, 특이하게도 자동차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아닌, '가방' 제작이었다.

한국의 파인 아티스트인 정재호를 비롯 다섯명의 디자이너를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art bag" 을 선보이고, 전시 후 옥션을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프로세스의 본 프로모션은 MINI가 단순히 자동차에 머무르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city lifestyle을 제시하는 하나의 코드로 거듭나기 위한 의도였던 것으로 알고있는데...

열정적인 매니아층을 가진 MINI이기에 소수 코어타깃을 목표로 하는 이런 마케팅이 가능하지 않았겠나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제품과의 연관성을 고려한다면 조금 아쉬움이 남는 사례 되겠다.  (물론 요즘같은 상황에는 꿈도 못꾸겠지만...)
아래 링크에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MINI ART BAG PROJECT 2008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는 듯 하여 본 포스팅은 이쯤에서 정리하고 2편에서 이야기를 좀 더 풀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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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블로그 : 타인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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