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Gomting



슬슬 올 한해를 정리하면서 머리에 쑥~ 떠오르는 베스트 마케팅들을 두서없이 늘어놓는 포스팅을 써보려 한다.
그 첫번째는 2009년 1월 부터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던 맥카페의 마케팅으로

세계 곳곳에서 집행된 그들의 광고 중 심플하고, 강렬하여 충분한 바이럴을 만들어낸 광고들을 보며 이야기를 풀어보면...

 한국의 맥카페 런칭 캠페인




새해벽두부터 많은 논란을 만들었던 맥카페 런칭 캠페인의 광고들 이다.
구매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살짝 아쉽기는 하나
맥카페라는 기존 맥도날드와 다른 속성을 가진 브랜드를 기억시키고, 
궁금하건 괴씸하건 적어도 한 번 마셔보도록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물론 그들이 지적한 것과는 달리 커피에서 느끼는 만족도는 가격이 아닌 가격 저항을 깨는 브랜드의 차이에서 비롯되기에 맥도날드라는 브랜드와 매장분위기가 별다방(스타벅스), 콩다방(커피빈)에 충성도를 가진 고객의 마음을 흔들기엔 부족했겠지만

기존 커피전문점들의 브랜드가 주는 편익에 공감하지 못하고, 여전히 가격저항을 가지고 있던 커피믹스와 별/콩다방 사이(이디야쯤 되는 저가 커피전문점 시장)의 소비자들을 맥카페의 기반 소비자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무료 커피 프로모션용 옥외광고 (1)

예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 굿굿 굿이다.
맥카페는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무료커피를 나눠주며 브랜드라는 계급장 떼고 어디 맛으로 한 번 붙어보자는 제스쳐를 취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했고 (물론 식사시간 맥도날드로의 유인 효과도 노린 것)

그 메시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매스 광고뿐만 아니라 위와 같이 낯선 경험을 주어 바이럴을 노렸다.
(1차 적으론 주변의 맥도날드로 유인하는 역할을 했겠지만 로컬 사용자만을 위해 저 정도 비용을 쓰진 않는다)


 무료 커피 프로모션용 옥외광고 (2)


뭐라고 해야할까...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새로 구운 도넛이 나올때 그들의 BI로 만든 붉은 등을 점등하듯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맥카페 광고 역시 평소엔 컵만 보이다가 무료 커피를 나눠주는 시간대에는 김을 모락모락 피어올리며 지금 맥카페에 공짜 커피가 준비되어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참신한 크리에이티브로 무료커피를 알리는 수준에서 좀 더 나아가 타임리하게 옥외 매체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두번째 대형 옥외광고물과 같이 탁 트인 공간에서 시원한 비쥬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는 못하지만 이 역시 충분한 바이럴을 만들어낼 수 있을만한 재치있는 광고 되겠다.


 그러나...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서 선정한 2009 Best Marketing에서 투자대비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친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분명 임팩트 있는 한해를 보낸듯한데...

솔직히 개인적으론 내년부터 그들이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이미 시장에 뿌리를 내린 커피브랜드들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준거를 제시하며 맥카페를 이슈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런칭은 성공적이었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점유율 싸움이 시작되야 할 것인데...
커피는 탄산음료와 달리 '커뮤니케이션 드링크'랄까?

                           서로를 보고 대화를 하거나 책, 노트북 등 자신의 시간을 함께하는 커피의 속성


즉 맥'카페'로써 성장하기 위해선 기존 커피브랜드들이 해왔던 커피의 가격과 맛 이상의 가치,
즉 브랜드로 함축되는 매장의 분위기, 서비스가 뒷받침이 되는 것이 필요한데... 
현재의 맥도날드 매장이 가진 포지션은 '가볍게 한끼를 때우기 위한 장소'에 가깝다.
  

                                         밝고 복작복작한 실내, 시선은 모두 손에 쥔 햄버거에...


사람들이 무수히 방문하는 맥도날드에서 판매하기에 성장이 쉬운 장점도 있었겠지만
그 장점이 차차 맥카페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기에 맥카페 보다는 다른 한 편에서 열심히 스타벅스를 괴롭히고 있는 던킨도넛과 같은 곳들이 더디지만 성장에 있어선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

맥도날드, 2010년엔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려야 할 것이다.
매장에서, 혹은 맥도날드에서 독립시켜 커뮤니케이션 드링크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맥도날드의 버거 매출, 혹은 맥모닝 매출을 돕는 조연으로 활용할 것인가...


덧) 모바일 MMS 쿠폰을 활용한 맥모닝 캠페인도 나름 기억에 남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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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인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방법
 밤이면 맥도날드로 변신하는 식당!
 지금 일본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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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webito

커피 한잔에 담긴 생각

아침이면 커피 한잔 생각이 간절할 때가 있다. 최근 맥카페는 뉴욕에서 메르세데스-벤츠 패션 위크에 후원(스폰서)로 참여한다는 기사가 있었다. 5월부터는 미국에선 대대적인 광고전에도 들어갈 거라고 한다. 여성, PR 업계 종사자들 이른바 트렌드세터들을 통해 맥카페의 입소문을 내려는 의도라고 한다. 관련 원문 기사는 McDonald's Sends McCafe Onto Fashion Week Catwalks를 통해 보세요.
"Tasting is believing. We'll be able to get our product into the mouths of all these people." 맥카페 담당 이사가 한 말이다.  직접 맛을 보면 맥카페의 맛을 알게 된다고 하는데.. 일전에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다.

한국에서는 맥카페의 TV광고(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 장면)의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물론 이런 저런 얘기들도 있지만 광고는 광고일 뿐이고, 맥
카페 이전 라바짜(Lavazza:이태리 에스프레소 커피 브랜드) 커피로, 그리고 작년부터는 자체 브랜드인 맥카페로 커피시장의 선두업체들인 스타벅스(별다방), 커피빈(콩다방) 등과 마케팅 전쟁을 벌이려는 것이다. 햄버거 체인의 새로운 변신에서 보는 것처럼 언제나 도전은 위험성을 안고 있지만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브랜드는 사람들의 마음속,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는데,
맥도널드= 햄버거의 등식에서
맥도널드 = 커피로 바꿀수만 있다면 맥카페는 성공하겠지만
그럼 맥도널드 = 햄버거는

그래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할 수도 있겠지.
맥도널드 = 햄버거  그리고 커피
햄버거에만 집중하면 안 될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업체 나름의 고민과 전략이 있겠지.

콩다방 머그에 별다방 커피를
사진처럼 커피빈 머그에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경우는 그럼 어떻게 되나?

신맛이 좋은 커피, 단맛이 좋은 커피, 쓴맛이 은은한 커피등 커피 맛도 그야말로 셀 수 없을만큼 다양하고 미묘하다는데 선택은 개인적인 기호,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별다방에서 마시는 커피(아메리카노)가 맥카페의 커피보다 맛과 향이 더 좋다는 근거는 없다. 단지 더 신선한 원두를 어떻게 로스팅했느냐의 차이라는게 커피전문가의 이야기다. 관련기사는 맥카페는 무난하게 마니아는 커피빈 내용을 보시면 되겠지요.

별다방이든 콩다방이든 던킨이든 맥카페든 커피는 커피일 뿐이다. 2000원이든 4000원이든 맥카페는 맥카페일 뿐이고  커피향과 풍미을 즐기든 사람들과의 추억을 즐기든 그건 개인들이 선택할 몫이다.

필자 블로그: Content&Marketing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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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medic
One Box란?

새해 첫 영업일인 2일, 일본 주요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주요 상가에서 진행되는 풍습입니다. 복주머니 이벤트라고도 불리는데, 여러 상품을 한 봉지에 담아 싼 가격에 고객에게 판매하는 일종의 '묻지마 세일' 입니다. 1970년대 초반 백화점에서 이월상품 소진 및 고객유치를 위해 시작한 이벤트가 일본의 정월풍습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본에서 유래된 One Box 마케팅이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한국에서 One Box라는 이벤트를 크게 알린 계기는 하루에 한 가지 물건만 파는것으로 유명한 One a Day에서 실시한 One Box 이벤트 입니다. Box 값 1000원에 배송시 2500원. 총 3500원을 지불하면 랜덤으로 물품이 들어있는 Box가 배송되는거죠. 1차에는 1004명 2차에는 2500명의 선착순 제한을 걸었습니다. 대충 후기를 살펴보니깐 24인치 모니터를 받으셨다는 분도 나오는 걸로 봐서 정말 복불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어떤 걸 받아도 3500원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는 점에서 구매자들이 만족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3500원의 지불로 인해 One Box가 오기전까지의 그 설레임과 기대감은 충분히 3500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도 1시간 넘게 구매시도했지만 홈페이지가 마비되어서 결국 못 샀습니다; 리플에 홈페이지 마비로 인해 구매하지 못한 분들의 육두문자가 남발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그리고 One Box 이벤트를 최초로 시도하였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인 450개 정도에 배송된 상품도 고만고만하여 묻히고만 비운의 Woot도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One a Day(하루에 한 가지씩 물건을 판매하는) 사이트의 경우에는 하루에 물건을 다 팔지 못하면 바로 재고로 돌아서게 됩니다. 이러한 재고들을 소진함과 동시에 재미를 부여하여서 자사 사이트 마케팅의 휼륭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옆의 포스터는 얼마전 패밀리마트에서 진행한 복주머니 행사입니다. 12월31일 부터 2만개 한정으로 전국 패밀리마트에서 복주머니를 판매한다고 하는데 아직 매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만원인데 2~3만원 상당의 제품이 들어있다고하네요. 이 상품은 제가 알고있기로는 남자들이 많이 구매하였다고 합니다. 이유는 복주머니안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질레트 퓨전면도기+젤세트와 오랄비 칫솔이 남성의 구매본능을 자극해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각종 과자들과 입술보호제, 여러 쿠폰등이 기본적으로 들어있습니다. 앞에서 '2~3만원 상당의 제품'이라고 한 것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과, 적벽대전2 예매권이 랜덤으로 들어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복주머니라는 이름답게 연초에 구매하여 자신의 한 해 운을 점쳐보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예전에 있던 어린이선물세트에 생필품 조금 더 해서 파는거 같은 느낌도 조금 있네요:)

패밀리마트의 복주머니는 재고소진의 목적보다는 새해를 맞이하여 복주머니를 구매하며 자신의 복을 점쳐보는 재미를 느낄수 있게 기획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기에도 복주머니라는것은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설레이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요. 그리고 "패밀리마트에서 복주머니를 샀다"는 말 자체가 패밀리마트의 이미지에 알게 모르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복을 살 수 있는 편의점이니깐요.
커피의 대명사. 마케팅저서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타벅스 입니다. 커피와 공간을 판매한다는 그들 역시 럭키팩이라는 일종의 One Box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기존의 One Box는 물품이 랜덤이라면 스타벅스의 럭키팩의 경우에는 물품이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텀블러2개, 머그2개, 음료쿠폰2장, 에코팩 1개, 기타물품 1개'가 구성품이라고 스타벅스측에서 알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에코팩이란 옆에 보이시는 사진에 나오는 가방을 말합니다. 친환경 컨셉으로 만들어진 컨버스 소재의 다회용백이라고 합니다. 주목 할 만한것은 '기타물품1개' 인데요 여러 사람의 추측으로는 담요거나 캐릭터인형이 아닐까라고 합니다. 다만 가격이 38000원으로 다소 쎈 편입니다. 스타벅스에서는 1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일이 사람들이 분석해 본 결과 실제로는 한 6만원정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텀블러는 일명 '스뎅' 재질의 고급형이 아니라 플라스틱 재질의 텀블러라는 추측도 난무하고있습니다.

스타벅스의 럭키팩의 경우 스타벅스 매니아를 타겟으로 5000개 한정으로 제작한 이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를 애용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텀블러는 플라스틱 재질의 2개 주면서 생색낼 것이다.' '구성품을 계산해 보면 6만원치다. 그러면 에코팩이 4만원 짜리라는거냐' 심지어 '플라스틱 텀블러는 환경호르몬이 나와서 위험하다' 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이미지 강화와 고객의 충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모션이 아니였나라고 보이지만 정작 고객들은 외면하네요. 텀블러와 관련해서 비슷한 일이 한번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스타벅스 매니아들에게는 반드시 구입해야 할 Must Have 아이템이 아닐까 싶네요 :)

One Box 마케팅의 성격별로 3가지를 소개했는데요, 각 One Box마다 목적도 다르고 그 타겟도 다릅니다. 하지만 모두 구매or받는 사람에게 있어서 기쁨을 준다는게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것이 One Box 마케팅의 핵심이기도 하구요 :)

원문포스트: Must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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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medic

McCafe 란 패스트푸드로 잘 알려진 맥도날드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커피 브랜드 라인입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맥도날드의 제품라인에 커피만 살짝 올리는거죠. 이미 외국에서는 맥카페라는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맥카페가 이제는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런칭을 할 모양인가 봅니다. 그리고 경쟁대상은 타 패스트푸드점의 커피가 아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커피빈입니다. 맥도날드의 'lavazza 커피'야 맥모닝세트 등을 통해서 접해본 사람들은 가격대비 최고라는 평을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런칭한 맥카페는 라바짜 커피도 아닙니다.(라바짜가 맞다고 하네요. 수정합니다^^)
그런데도 맥카페는 '이제 별도 콩도 잊어라!'라는 문구를 내걸면서 소비자들을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커피는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고있고, 그 중심에는 별다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고 이제 막 런칭한 맥카페가 툭툭 잽을 날립니다.




위에 CF들은 똑같은 커피에 가격만 다르게 하여 사람들의 반응을 보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커피임에도 불구하고 4천원 짜리 커피가 더 맛이 좋다고 선택하였습니다. 이 CF는 저렴한 맥카페나 비싼 별다방, 콩다방 커피나 그놈이 그놈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아! 맛에 차이가 없다면 맥카페를 먹자." 라고 생각 할까요? 아니면 커피맛도 모르면서 비싼커피만 찾는다라고 생각할까요? 후자의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요.


위의 CF 역시 콩다방 별다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쩔수 없이 선택을 하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거 같습니다. 삐딱한 시선으로 보았을때, 정답을 맞추었다면 그 사람들이 CF에 출연 할 수 있었을까요?
무슨소리냐하면 2천원짜리와 4천원짜리 커피 둘다 별 차이 없다. 혹은 2천원짜리가 맛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CF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남들 선택에 굴하지 않고 소신있게 2천원짜리 커피를 고르면 그 사람 역시 CF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정답을 맞추었기 때문이죠. 실험이 조작되었다는 의심을 사기에도 충분합니다.

Original Post: MUST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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