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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4 만약 아담이 게이였다면? 4

by 꿈꾸는바다

동성애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 게이코드는 매스컴과 문화 영역에서 소재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데, 광고 또한 예외가 아니다.  섹시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gay concept의 해외광고를 지금 만나보자!    

Centraal Beheer : Adam and Eve


Advertising Agency: DDB, Amsterdam, Netherlands 

네덜란드의 보험회사 Centraal Beheer에서 진행한 광고로 창세기 중에서 '아담'과 '이브'를 주인공으로 모티브로 하고 있다. 광고에는 먼저 에덴동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그려지고, 환상적인 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이브가 등장한다. 선악과, 뱀 등 성경에 나오는 소재들이 보여지고, 뒤이어 근육질의 아담이 이브 곁에 나온다. 하지만 어째 남자다운 아담이 아닌게 심상치 않다.

목소리도 그렇고 행동으로 보아하니 아담은 혹시 게이? 원래대로라면 자식도 낳아야 하고, 역사를 써야 할 두 사람인데 참 난처한 상황이다. 만약 이브의 입장이었다면, 저렇게 황당하고 뻘쭘한 상황에 보험회사로 당장 전화를 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기존에 우리가 알던 스토리를 새롭게 각색하고, 유머소구와 성적소구를 결합해서 보험회사 마케팅으로 활용한점이 재밌고, 기발하다. 


Viagra: Holes

Advertising Agency: Cheil Worldwide, Seoul, Korea

제일기획에서 만든 비아그라 광고다.  설명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TV를 통해 의사가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처방약 광고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도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부채다. 마른 노인과 비만의 남성이 자신의 성적능력을 되찾고 만족해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실 낯뜨고 민망할 수 있지만 제품 자체(?)가 그렇다보니 약품의 효능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이렇게 효과적인 광고도 없어 보인다. 
 


Gay Hotel Black Tulip Amsterdam: Floormap

Advertising Agency: Euro RSCG Amsterdam, Netherlands

네덜란드에 있는 블랙튤립이라는 게이호텔의 광고를 보자! 평범한 객실 안내도 같지만 자세히 보니 그림이 어째 의미심장한데? 마치 사람이 허리를 구부린 자세를 취한 모습처럼 보인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왜 게이컨셉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당신이 가야할 곳은 여기라는 붉은색의 화살표 표시가 그 해답이다.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게이호텔(Europe's most exciting gay hotel)이라는 슬로건과 비쥬얼이 그야말로 찰떡 궁합인 셈이다.  


Condom Promotion (for MSM Gays)

HIV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으로 이른바 에이즈(AIDS)로 불리는데, 이성애, 동성애를 떠나 현대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 중에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해외의 이 콘돔광고를 보면 단순히 에이즈와 성병예방을 위해 강압식으로 콘돔을 사용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광고에서는 사람을 콘센트와 플러그로 표현했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개의 플러그를 꼽으면 불이 나거나 위험한 것처럼 감전과 같은 심한 충격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콘돔이라는 사실을 알기 쉽도록 섹스어필한 은유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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