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읽은 책은 <버즈: 입소문으로 팔아라>입니다. 이 책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입소문의 대가인 엠마뉴엘 로젠이 써서 그런지 입소문이란 이런 것이라는 내용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제겐 큰 도움이 되었죠. 어떤 블로그 마케팅은 성공하는 반면, 많은 블로그 마케팅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블로그 마케팅은 추진체라 말합니다. 속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일반적인 광고 매체를 통한 광고가 없이 블로그 마케팅만으로 마케팅을 하겠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버즈: 입소문으로 팔아라

버즈: 입소문으로 팔아라 인증샷



조선일보 전면광고가 3천만원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하루죠. 블로그 마케팅 비용은 얼마정도 할까요? 글 하나에 10~3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파워블로거 기준이고, 보통 프레스블로그나 바이블로그같은 곳에서는 글 한개 당 3~5000원을 주죠. 키워드 광고는 어떨까요? 중요 키워드일 경우 하루에 50만원정도 나간다고 보면 될 겁니다. 물론 키워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그럼 어떤 광고가 제일 효과가 좋을까요? 결과를 놓고 보면 조선일보>키워드>블로그 일 것입니다. 싼게 비지떡이 아니라 효과별로 가격이 책정된 것이겠죠. 가격대비 효과를 본다면? 비슷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기업이 직접 블로그를 운영할 경우,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에 가격대비 효과는 최고이겠죠. 블로그 마케팅만으로 성공하려면 기업 블로그를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기업 블로그만으로는 제품의 성공적인 판매를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기존 광고가 뒷받침 되어야 하겠죠. 엠마뉴엘 로젠은 입소문으로 파는 것에 대한 오해로 입소문만으로 팔려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기존의 광고 매체를 뒷받침해주고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 주는 것이 입소문 마케팅이고, 그 중 하나가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것이죠.

각 그룹마다 네트워크 허브를 공략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이해는 제 체험을 통해 들려드리겠습니다. 정확히 10년 전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 부족과 1달동안 같이 지낸 적이 있습니다. 의료봉사를 위해 갔었는데, 교회에서 선교를 위해 간 것이었죠. IMF 때여서 노숙까지 해가며 정말 어렵게 간 곳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아프리카 땅을 밟게 되었죠.

마사이

창을 들고 부족을 지키는 마사이족. 요즘엔 피가 아닌 염료를 뿌린다고 합니다. ^^



매일 30km씩 도보로 이동을 하면서 각 부족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마사이 부족은 유목민이기 때문에 물을 찾아 서로 떨어져 살고 있죠. 한 무리에 가면 동일하게 나타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와 여자들은 무거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염소 때들을 치며 걸어가고 있는 모습과 남자들이 10명쯤 큰 가시나무 밑에 앉아서 술을 마시던가 노닥거리는 모습입니다.

마사이부족은 용맹하기로 유명하죠? 전쟁을 많이 하다보니 13살부터 이미 무리의 경계선에서 24시간 노숙을 하며 경계근무를 섭니다. 군대를 가는 것이죠. 특이한 것은 피를 뒤집어 쓰고 붉게 물든 채 경계를 섭니다. 자연적으로 남자가 부족하게 되고, 종족 보존을 위해 자연히 일부다처제가 된 것이죠. 일부다처제에 대해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상은 그만큼 남자들이 죽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보통 남자 1명에 부인이 10명이고, 각 부인마다 자녀가 10명정도 됩니다. 즉, 한 가족이 100이 넘는 셈이죠. 그래서 이 가장들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봉사를 할 때도 이들을 가장 먼저 검사를 하죠. 이들이 매독에 걸렸으면 첫째부인부터 열번째 부인까지 모두 매독 약을 주어야 합니다. 에이즈 교육도 철저히 시키죠. 이 남자들이 걸리면 100명이 에이즈에 걸릴 수 있으니 말이죠.

마사이와 축구

마사이 부족과의 축구... 조기축구로 다져진 멤버들인데도 체력 차이로 결국 역전패... 마사이들은 맨발로 했어요.. ^^;;


이 집단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이 가장들과 친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해발 3000m가 넘는 가시밭에서 축구를 했죠. ㅠㅜ 가시에 축구공이 터져 축구공을 3개나 바꿔가며, 신발에 가시가 다 들어가는데도 꾹 참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축구는 역시 세계적인 것 같더군요. 처음 해 본다는데 금새 친해졌습니다. 그리곤 염소 고기도 얻어먹었죠. ^^

입소문의 효과는 바로 이런 네트워크 허브들을 통해 빠른 전달 효과를 보여준다는 것이라 말합니다. 가속력을 내게 해주는 추진체 역할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기존의 속도에 보태주는 것이기에 기존의 속도가 느리다면 그만큼 효과를 보여주고, 빠르다면 빠른만큼 효과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블로그 마케팅은 효과가 좋다고 하고, 어떤 것은 없다고 하는 것이겠죠.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쯤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통찰력 넘치는 책인 것 같습니다. 별 다섯개도 모자른 책!


버즈 : 입소문으로 팔아라 - 10점
엠마뉴엘 로젠 지음, 송택순 옮김, 이주형 감수/해냄

 - 필자 블로그 : Biz Blog
 - 필자 트위터 : http://twitter.com/tvexc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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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트손

흔히 입소문 마케팅은 돈이 많이 들지 않을 것 같아서 쉽게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다. 하지만 정작 입소문이 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사실을 지나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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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데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온 친구녀석이 저녁식사 동안 쉴새 없이 의사에 대한 칭찬을 늘어 놓는다. 이유인 즉, 보통의 의사와는 달리 자신의 어린시절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친구의 병과 같은 질환에는 어떻게 대처를 했고 어떤 방식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정감있게 설명했다. 질병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그외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다고 한다.

자, 오늘 저녁밥상에서 나와 함께 대화한 이야기들은 내일이면 아마도 친구의 직장으로,메신져로, 휴대폰으로 퍼져 정이 있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한 행렬이 하나 둘 이어질지도 모른다.

이처럼 입소문에 의한 전파는 나름대로의 필요한 성공요소가 있다.

1.상품이나 서비스의 질

2.화젯거리가 될 정도의 스토리

3.소비자가 만족할 수준 이상의 흥미와 감동



#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
일단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우수해야 유리하다. 그저 그런 평범한 상태의 상품이나 서비스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널리 입소문이 퍼져나가기를  바란다는 것은 도둑놈 심보다.
두르러지는 차이, 혁신적인 아이디어 없이는 충성스런 입소문의 확산자들을 만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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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젯거리가 될 정도의 스토리
두번째 화제거리가 될 정도의 스토리가 필요하다. 일본의 한 백화점에 포도를 파는 농산물 코너에서 명절 특별판매용으로 상자에 포도를 포장에서 팔고 있었다. 어느날 한 소녀가 병석에 누워계신 어머니를 위해 포도 한송이를 사러 왔지만 낱개 포장해서 팔 수 없다는 규정때문에 어느 직원도 선뜻 소녀에게 포도를 팔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중 한 직원이 소녀의 사정을 딱하게 여기고 상자를 뜯어내고 낱개로 포도 한송이를 포장해서 판매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 포도와 어머니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블로그에 담아냈는데 이 훈훈한 백화점의 이야기가 함께 입소문을 타고 그 백화점의 과일코너는 일대 유명장소가 되었고 엄청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이처럼 입소문에는 화제가 될만한 스토리가 필요하다.

# 흥미와 감동

세번째 필요한 것은 흥미나 감동이다. 여기서 말하는 감동이라는 것은 단순히 만족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 수준이상의 만족을 뜻한다. 앞서 언급했던 정을 가진 의사에 대한 입소문에서 볼 수 있듯이 감동은 보통의 의사가 행하는 친절한 진료수준(만족)을 뛰어 넘는 수준에서 비롯된다.

최소투자대비 최대효과를 얻어 내려는 입소문 마케팅은 이처럼 중요한 성공요소를 필요로 한다. 입소문으로을 통한 효과창출을 위해 마케터들은 항상 이런 성공적 요소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비자는 점점 똑똑해지고 진화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보다 한발 앞서 나가지 못하면 소비자의 주머니의 동전 하나 거져가져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 블로그 : 마인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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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포스팅에서 블로그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서 설명을 했었는데요. 오늘 zinicap님 포스트를 읽다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서 생각을 옮깁니다.

네이버에서 바이럴마케팅으로 검색한 화면입니다.

입소문을 활용하여 기업홍보를 확산시키는 서비스 등 바이럴을 효과적으로 기획 및 운영관리대행한다는 식의 서비스들이 많은데요. 블로고스피어상에서도 블로그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관련 글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블로그라는 매체가 각광 받고 있고, 이를 활용하는 곳들이 많아져서 일텐데요. 가끔은 황당무개한 방식의 블로그마케팅 방법론을 들먹이며 효과를 과대포장하는 업체들도 눈에 보입니다.

먼저 네이버의 검색 상단에 노출되는 블로그포스팅에 댓글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프로그램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효과는 둘째치더라도 요즘 네이버 블로그 중 로그인 사용자에게만 댓글을 허용하는 블로그 수가 많아지는 추세는 아마도 이와같은 프로그램의 출현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이 프로그램은 프로그램베이라는 서비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네이버 검색의 검색 어TOP10의 키워드로 글을 작성한 블로그에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누릴수 있는 효과부분이 더욱 가관인데요. 효과 설명부분을 한번 보시죠.


무분별한 스팸댓글 생성과 전파가 블로그마케팅이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있습니다. 자 이번에는 기계가 아닌 좀 더 인간적인(???) 바이럴마케팅 사례를 한번 살펴볼까요?

이른바 바이럴마케팅을 위한 알바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요원들이 활동할 무대는 주로 지식인, 블로그, 동영상 업로드 부분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요. 이메일을 통해서 (의도된 메세지 확산)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입니다.

zinicap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입소문마케팅이나 바이럴마케팅은 자연적으로 구전되거나 확산될 수 있는 요소를 기획하고 배치해서 효과를 기대하는 형식이지, 프로그램의 힘을 빌거나 인력을 동원하여 메세지를 무차별적으로 확산하는 형태는 그 효과를 떠나서 쓰레기 정보를 웹생태계에 방류하는 범죄와도 같다고 봅니다.

물론 프로그램같은 경우 네이버측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인력을 이용하는 바이럴마케팅 역시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결국 이렇게 생성된 정보의 피해는 고스란이 소비자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제는 인식자체를 변화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zinicap님의 말씀처럼 이러한 요소들이 블로그를 통한 바이럴마케팅이 존재는 할까라는 의문에서 부터 블로그를 통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시도들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쓴이 블로그 : 마인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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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트손

가. 입소문마케팅/버즈마케팅/바이럴 마케팅.


현재 대한민국에서 '블로그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들이 바이럴마케팅일까라는 주제로 격론을 벌인 적이 있다. 논쟁에 명확한 해답을 내리기 위해서는 일단 단순바이럴과 바이럴마케팅 사이의 미묘한 의미 더나아가서 입소문, 버즈와 같은 유사한 용어들의 의미부터 짚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스고딘은 자신의 책에서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거짓말'자체는 마케터가 소비자를 상대로 거짓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스스로 효용이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를 만들어 주어야 함을 의미한다. 즉 소비자 스스로 자신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심리, 인식의 변화를 유발하는 일련의 모든 활동을 마케팅이라고 정의하고, 소비자 스스로 거짓말쟁이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책의 요지이며 마케팅의 핵심이다.

입소문, 버즈, 바이럴에 공통적으로 따라 붙는 '마케팅'이라는 용어는 마케팅으로 나타나는 효과들이 자연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스스로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할수 있는 구조가 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한 것을 의미한다.

입소문(word of mouth)
입소문(word of mouth)은 그 자체로 아주 강력한 미디어이다. 입소문이란 둘 이상의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에대해 실제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가리킨다. 입소문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 전도사(brand advocates)가 될 때비로소 발생한다.

버즈(buzz)
버즈는 꿀벌이 윙윙거리는(buzz) 것처럼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해 자발적으로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버즈 역시 입소문과 유사한의미로 혼용된다.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게 하여 상품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버즈가 전파된다.

바이럴(viral)
특정 인플루엔자(유행)에 의해서 흥미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특정 정보나 이슈가 생성되고 바이러스처럼 전파되어 메가트랜드로 변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3가지 요소의 발생요건은 정직하고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다. 3가지 요소의 강력한 영향력과 효과에 주목한 마케터들은 이런 현상들이 전개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전개경로를 설계하기를 희망하며, 이것이 입소문마케팅, 버즈마케팅, 바이럴마케팅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형태를 띄게 된다.

나. 블로그는 입소문/버즈/바이럴 마케팅에 유용한가?
블로그가 3대미디어(TV,신문,라디오)에 비해 강점인 것은 비용 투입대비 효과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이다. 마케터는 입소문/버즈/바이럴마케팅을 통해 자사의 긍정적인 메세지들이 증식하고 확산되는 바람직한 모습을 꿈꾼다. 하지만 단순히 블로그를 통해서 메세지를 전파한다고 해서 반드시 입소문/버즈/바이럴 마케팅으로 연결 되는 것은 아니다. 기성미디어 매체의 광고전략처럼 그저 타겟소비자 층에 배포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저 도달율이 낮은 노이즈 정보에 그칠 수도 있다. 블로그는 통제할 수도, 아니통제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바이럴될 수 있도록 세팅할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바이럴 가능성이 있는 요소(인플루엔자)를 기획하여 다소간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 해답은 입소문의 실체를 블로거 스스로 파악하고, 확산 및 전파하려는 욕구에 대한 동기부여가 관건이다. 블로거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 경우 비로소 그 확산과 파급력은 기존의미디어매체의 경우보다 커질 수 있다.

블로그를 통해 마케팅을 시도해보려는 광고주들의 대부분은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메세지를 대중들에게 살포할까를 고민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블로거는 독립적이고, 분산적이어서 기업이 바라는 메세지를 담아내기 위해서는 실제로 블로거와 접촉하거나 이를 대행주는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을수 밖에 없다.

단기간의 가시적인 효과, 예컨데 키워드 검색시 포털의 상위에 단순 노출되는 수준을 기대하는 클라이언트(광고주)와 이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애를 쓰는 에이전시 사이에 끼어서 실제로 블로그마케팅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마케팅 업체(블로그 서비스)들은 공통적으로 어떻게 블로거들과 전략적인 관계형성을 통해 신뢰를 이끌어내고, 효과적으로 메세지가 흐르게 할지를 고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광고주)의 인식자체의 변화를 기대해야하지만 계약자체를 성사하기 위해 블로그매체특유의 신뢰기반을 무너뜨리고서라도,단기적이고 가시적인 효과에 치중한다. 이런 강박증은 바람직한 블로그마케팅의 정착과 발전을 안드로메다로 내던져 버리고, 그저 클라이언트(광고주) 입맛에 부합하는 구전알바단 블로거를 양산하는 형태로 흘러가는 것이 업계전반의 형국이다. 이것이 어찌보면 동상이몽이고, 딜레마인셈이다.
No
바이럴 마케팅이 아닙니다!
1. 연출된 상황
2. 상품정보
3. 강요                                                    
Yes
바이럴 마케팅입니다!
1. 공감
2. 관심사
3. 참여
이제는 좀 더 진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블로그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고, 무엇이 관심사이며, 어떤 것에 참여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연구부터 선행해야한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표들을 개발하여 실제 마케팅이 효과달성에 얼마나 근접하고는 있는지, 기존에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 확산되던 입소문의 흐름을 어떻게 가시화하고 관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이것이 입소문/버즈/바이럴 마케팅의 기본이자 포인트다.

다. 일본의 블로그마케팅 사례 <닌텐도 DS : 한자검증 DS캠페인>

블로그가 활성화된 일본의 경우 블로그마케팅에 접근하는 인식자체부터가 특별하다. 닌텐도 한자검증 캠페인을 살펴보면 소비자와의 세밀한 커뮤니케이션 설계와 인플루언서(블로그)의 활용을 어떻게 전체 마케팅전략과 연계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자검정 DS캠페인의 방법론

1. 전략적인 PR
한자를 쓰지 못하는 어른이 일본인의 85%에 이른다는 언론보도로 위기감 유발.

2. 입소문 X 판촉활동
블로그에서 무료로 닌텐도 한자검증 DS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제공.
행정구열별 대전모드 형태로 진행. 경쟁심 / 화제유발.

3. 블로거 초대 이벤트
유명블로거 30명 초대, 갑작스런 한자검정 테스트 실시로 흥미 유발.

4. 신문광고등에 기재된 내용 소재로 매장 POP(point of purchase advertising)
아이들을 데리고 간 부모들에게 일본인들이 한자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 다시금 환기.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되도록 분위기 조성.

인플루언서 마케팅<혼다테츠야> 참고

이 캠페인의 진행으로 닌텐도 한자검정 DS는 60만개 이상의 매출신장 결과를 실현했다. 일본인의 한자능력저하라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과정과 상품프로모션을 따로 떼어서 독립적으로 전개하고, 블로그를 최대한 활용하여 입소문으로 인한 전파를 극대화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단기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블로그매체의 특성을 간파하고 체계적인 설계로 인한 성공사례이다. 일본의 닌텐도한자검증 DS의 성공이 시사하는 것은 주입식(push) 단순 메세지 전파가 아니라 블로그 스스로 정보를 확산하게끔 여건을 조성하는 마케팅의설계와 진행이야말로 궁극적인 블로그마케팅 목표와 전략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가져다 준다는 교훈일 것이다.

필자 블로그: 마인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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