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樂喜美 (Luckyme) 입니다.

오늘은 쇼퍼 마케팅 (Shopper Marketing)과 스토어 백 (store back) 플래닝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아래 비디오를 보시죠



이 비디오는 마케터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스토어 환경과 현실 세계를 대비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스토어는 전쟁터나 마찬가지로 복잡하고 정신이 없죠.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고, 아무리 예쁜 패키지를 디자인하고, 아무리 인기가 많은 연예인을 써서 광고를 한다고 한들, 매장에서 외면당하고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겠죠. 그래서 요즘은 쇼퍼 마케팅(Shopper Marketing) 과 같은 분야가 매우 떠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Consumer) 와 쇼퍼 (Shopper) 는 다르다                                 

쇼퍼 마케팅의 컨셉은 먼저 소비자 (Consumer)와 쇼퍼(Shopper)의 마인드가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TV를 보면서 광고에 노출될 때와, 막상 마트에 가서 물건을 고를 때는 행동, 생각, 습관 등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환경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매장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 너무도 많은 물건, 그리고 너무나 많은 Noise 가 있습니다. 특히 매대마다 자기를 구매해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제품들이 무수히 많은 상황에서 내 제품이 어떻게 하면 더 튀어보일 것인지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제품 카테고리에 따라서 더욱 다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과자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A라는 브랜드를 사야지' 라고 생각하고 매장에 가기 보다는, 매장에 도착해서 둘러보다가 시식을 나눠주거나 아니면 무언가를 보고 문득 땡겨서 구매하는 경우가 80% 이상입니다. 특히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는 매장의 판매원들이 1+1 이나 샘플링, 프로모션등 다양한 감언이설(?)을 하는 경우, 내가 열심히 만들었던 TV 광고는 아무런 역할을 못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이 모든 난관을 뚫고 마침내 나의 제품이 사람들에 카트에 담기게 하기위해서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쇼퍼 마케팅, 결정적인 순간에 이기기 위해서                                          

쇼퍼 마케팅은 기존에 ATL (Above The Line), 그 중에서도 TV 위주로 진행되어 오던 마케팅의 전쟁터를 바로 매장으로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한 쇼퍼(Shopper)가 매장에서 제품을 고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동선을 따라서, 어떤 기준에 의해서 제품을 고르는지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그 과정에서 Shopper 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쇼퍼 마케팅을 POP물, 즉, 매장에 설치하는 다양한 광고물로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외에도 요즘은 매장내 LCD, 제품 2차 패키지, 샘플링, 리플렛(leaflet, 전단지) 그리고 판매원 등등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인터넷의 발달로 매장 내에서도 얼마든지 사람들에게 마케팅 활동을 수행할 수도 있는 것이죠. 고객이 나의 브랜드를 사러 왔다가 구매의 마지막 순간에 타 브랜드의 결정적인 방해로 구매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마치 1등으로 마라톤을 뛰고 있다가 행인에게 봉변을 당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꾸로 따라가 보자 - 스토어 백 (Store Back)                                         

이러한 쇼퍼 마케팅의 컨셉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드디어 스토어백(Store Back)이라는 컨셉마저 나온 것 같습니다. 스토어백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기존의 플래닝과 스토어백 플래닝에 대해서 설명한 아래 슬라이드를 보시죠. 즉, 기존에는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여정(Journey)에 따라서 아이디어를 만들고, PR이나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매장에 어떻게 적용할까 고민하는 과정으로 계획을 하셨다면, 이제는 아예 애초에 제품을 기획할 때 부터 사람들이 매장에서 이 제품을 어떻게 마주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고려하고, 이러한 여정을 거꾸로 따라가 보면서 플래닝을 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매우 개념적인 설명입니다.  

 
 


사실 저도 이 store back을 실무에서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Store Back 이라는 개념은 어디까지나 Mindset 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즉, 실제로 이렇게 매장에서 이기기 위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도, 그리고 그러한 제품을 열심히 마케팅할 마케터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기존에 만들고 있는 제품의 컨셉, 패키지, 클레임, 카피 등등이 매장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번쯤 확인을 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자 블로그: www.luckym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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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바다 


  다음, 블로거뉴스 U 프로젝트 시작

 
Daum 블로거뉴스는 지난 1월 23일부터 U프로젝트와 함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U프로젝트란 인터넷을 이용하는 유저의 아이디어, 생각, 기획으로 만들어지는 블로거뉴스 개편을 위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2009년을 기점으로 단계별로 진행되며, 그 첫 단계로 그 동안 사용해왔던 '블로거뉴스' 대신 새로운 이름을 짓는 <블로거뉴스 네이밍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

블로거뉴스 개편공식 블로그 바로가기


 


 
상표등록으로 본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는 네이밍의 형식으로 볼 때 Descriptive (설명형)에 해당되는 이름이다. 블로거(Blogger) + 뉴스(News)라는 단어를 합쳐서 만든 합성어이기 때문에 블로그만 안다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이름이다.  하지만 블로그, 블로거, 블로거뉴스는 거의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다음 대신 다른 포탈사이트의 이름으로 바꿔도 소비자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다음]블로거뉴스 대신 [네이버] 블로거뉴스, [구글] 블로거뉴스, [야후] 블로거뉴스로 한번 바꿔보라!

특허청 자료가 이를 뒷받침하는데, 다음블로거뉴스라는 이름은 몇 번의 상표등록이 거절된 후 세상을 바꾸는 UCC뉴스, Daum 블로거뉴스 라는 이름으로 최종등록이 되었다. 그만큼 보통명사에 가깝게 쓰이고 있는 이름의 특성상 상표 등록이 쉽지 않았고, 브랜드 구축을 위해 3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 것을 보면 설명형 이름의 한계로 지적된다.




  네이밍 방향과 개편의도에 맞춘다면 - 설명형 이름보다 연상형이 더 맞아

공식블로그에서는 네이밍방향을 '인터넷을 이용하는 유저 누구나 다양한 글과 사진을 보내고, 추천하고, 참여하는 열린 공간 서비스'이며, 블로그 이외에 카페, 뉴스사이트 등을 포괄할 수 있는 서비스 이름을 원하고 있다. 더 이상, 블로거와 뉴스에만 한정시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유저의 참여범위와 콘텐츠의 구성이 폭넓어지고 다양해짐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새롭게 지어지는 이름은 지금까지 추구해온 설명형의 이름보다 Associative (연상형)의 이름이 더 적합해보인다. 다시말해 서비스의 이름을 우회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참신한 이름을 선정하는 것이다. 네임 자체에서는 블로거와 뉴스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리지만 그 동안 블로그뉴스가 쌓아온 명성은 이어가고, 브랜드 이미지는 계속 유지되는 형태다. 아직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될지 정확한 방향은 지켜봐야겠지만, 없던 서비스가 신규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 다듬어지고, 보완되며 확장되는 형태의 리뉴얼이기 때문이다. 


  블로거뉴스 네이밍에 대한 제안 - 우리말로 표현하는건 어떨까? 


네이밍 공모가 시작된 이후 공식블로그에 올라온 댓글과 트랙백이 생각보다 적은걸 보면, 유저들 스스로 느끼기에도 이름 짓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그런 면에서 제안을 하고자 한다. 

국립국어원에서 몇 해전 블로그의 우리말 이름을 '누리사랑방'으로 선정했다. 네티즌을 누리꾼으로 리플을 댓글로 바꿔서 많이 사용하는데 비해 누리사랑방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지않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거뉴스의 새로운 이름을 '누리공감' 또는 'ON 누리공감'으로 제안한다. 블로거뉴스라는 영어식 이름을 한글화하면서도 뜻을 들으면 쉽게 서비스를 유추할 수 있는 이름으로 생각해 보았다.

누리공감(Nuri 共感/工感) - 누리꾼들이 함께(共) 만들고(工), 교감(交感)하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참여와 공유의 의미를 모두 담는 이름이다.

ON 누리공감 - 누리공감이라는 우리말 표현이 부족할 경우 덧붙여 쓸 수 있다. 전치사와 부사로 사용되는 'ON'은 "~위에", "~와 관계하여"를 뜻하며, 누리꾼들이 만드는 온라인 상의 스페이스를 상징적으로 의미한다. 또한 스위치의 on, off 에 착안하여 서비스가 운영되고 활성화되는 유저의 활동을 표시하는 상징기호로도 생각할 수 있다.

the writer`s blog  꿈꾸는바다 :: 드림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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