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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1 고객과의 접점을 사수하라! 5
Posted by Gomting

급커브로 사고가 끊이질 않는 곳엔 항시 2가지 전설이 생기는데...
1) 밤마다 출몰하는 귀신에 관한 전설과
2) 떼 돈을 번 커브길 옆 카센터의 대박 전설되겠다.  



'커브길 옆 카센터'처럼 강렬한 니즈(?)를 가진 고객들과 맞닥드리는 고지을 차지하고 싶은것은 모든 기업의 바램이겠으나 그런 기회는 흔치않다. 그러므로 마케터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혹은 컨설팅하고 있는 기업이 명확한 니즈를 가진 고객과 조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점을 발굴해내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오늘 소개할 한 NIKA라는 구두수선점은 운도 좋았고,
지리적 이점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재기도 있었다.  




하이힐을 즐겨신는 여성들이라면 지하철 환기구나 틈이 벌어진 보도블럭 등에 얽힌 나쁜기억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캐치(실제로 저 곳에서 굽이 나가는 사고가 많이 일어나기도 할 듯), 사건이 일어나는 바로 그 곳, 지하철 환기구 옆에 그들의 메시지를 노출했다.  

환기구에 굽이 끼어 망가져버린 처참한 구두를 하나 디스플레이하고,
NIKA Shoe Repair, Next Right




저 박살난 구두로 인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여성들의 수는 줄어들었겠지만
덜컥 거리는, 혹은 닳아버린 구두굽이 괜히 신경쓰이며 수리를 하고픈 욕구가 생겨난 고객들의 방문이 늘어났을 것이다. 커브길 카센터 만큼은 안되었겠지만 중박정도는 되었으려나... 

너무 쉬워 보이는가??
ㅋㅋ 그렇다 알고나면 항상 쉬운 곳에 답이 있는데...등잔 밑이 어둡다. 
그렇다면 NIKA처럼 명쾌한 결론에 도달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먼저 들어야 한다. 아주 열심히...

마케터의 관찰력에 따라 그리고 통찰력에 따라 동일한 제품의 메시지라도 전혀 다른 접점에서 고객을 만나게 되고, 전혀 다른 양상으로 기억되어 진다. (사실 기억이라도 하면 다행이다)
헛다리를 짚지 않으려면 고객이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프로세스, 즉 '목적'을 이루기 위한 '활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야 하는데...무조건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

굽이 나가 총총 걸음으로 들어오는 손님들의 속상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어디서 굽이 상했는지, 어쩌다 굽이 상했을때 가장 먼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이 곳은 어떻게 찾았는지...etc

기술적인 부분이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진 못한다.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기위한 편안한 상시 창구를 만들고,진솔한 대화를 지속한다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소통을 통해 고객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최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사례를 많이 만날 수 있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쥬니캡님의 블로그만 섭렵하셔도 득도하실 것이다. 
책 중엔 '그라운드스웰'을 추천드리니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다.

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쉘린 리 (지식노마드, 2008년)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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