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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2 불황기 ‘사회공헌’과 ‘마케팅’ 늘리는 기업이 산다 2
by 꿈꾸는바다


  먹고 살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은 줄인다?



독일의 통계학자 엥겔이 발견한 법칙으로 유명한 엥겔계수가 있다. 이는 한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의 비중을 뜻하는 것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소득이 높을수록 그 비율이 낮게 된다. 최근 물가상승과 소득감소로 인해 엥겔계수가 4년 만에 상승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가계지출 중에서 문화비, 통신비, 교육비까지는 어떻게든 줄여보겠지만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식료품비는 꼭 지출할 수 밖에 없는 서민의 입장에선 서글픈 현실이다.

 

비단 가정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CEO의 입장에서 보면 재화와 용역을 만드는데 드는 생산비,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 주요 예산을 줄이는 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반면에 손쉽게 줄일 수 있는 분야는 접대비, 마케팅비, 각종 기부금 및 사회공헌비용(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등이다. 당장 줄인다고 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며, 그 비용을 줄여서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자금이 되기 때문이다.    

 

 

  마케팅 다각화와 사회공헌으로 불황 극복하기


 

하지만 과연 그 비용이 불필요한 지출일까? 여기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다양한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불황을 뚫은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살펴보자.


사례1. 미샤(Missha) – 미녀들의 수다에 귀 기울여라


미샤는 젊은 여성들이 화장품에 대한 구매욕구가 높고
, 지인들과 함께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한 사용법과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길 좋아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하지만 구매는 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것을 보고, 초저가 화장품이라는 컨셉으로 소비자의 심리에 발맞추었다. 제품 단가는 낮추되 서비스의 품질은 향상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지상파 광고 비용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미니홈피, 카페 등에 활용하여 사용후기 및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그 결과 온라인의 구전효과가 오프라인으로 그대로 이어져 매장 개장 2년 만에 3천원대의 제품으로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례2.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25!



유한킴벌리는 지난
25년 동안 생태환경보존을 위한 국·공유림 나무심기, 숲 가꾸기, 자연환경 체험교육, ·생태 전문가 양성, 연구 조사, 해외 사례연구 등 숲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1998년부터 IMF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펼친 '생명의 숲 국민 운동' '학교 숲 가꾸기 운동'은 숲 운동이 다 영역간 협력 운동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 유한킴벌리는 이 밖에도 선도적 환경보전 활동의 전개, 윤리적 경영의 실천, 공정한 거래, 성실한 납세 실천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고자 힘써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08 2,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All Star 3위에 선정되었고, 10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결과 하기스는 10년 연속, 크리넥스는 6년 연속 부문별 1위에 선정되었다. 또한 한국경제신문에서 뽑은 ‘2008 글로벌리더 - 사회공헌부문대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사례3. 금호아시나아그룹- 아름다운 기업이 가꾸는 문화예술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15세 이하의 영재들의 무대 영재콘서트’,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중심이 되는
아티스트 콘서트’, 기성 아티스트들이 꾸미는금요콘서트등 다양한 문화예술 영재를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류 활성화와 장학금 지급 대상 확대 등의 학술 활동을 적극 지원 중이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문화예술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어느 기업보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던 故 성용 금호아시아나 그룹 명예회장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실력은 갖추되 재정적인 뒷받침이 턱없이 부족한 아마추어 예술가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노력은 광고에서 볼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피아니스트 영재 손열음 양이 출연하는 문화예술지원 편 CF에서는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꿉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기업이 표현하고자 하는 가치와 철학을 잘 드러낸다.


  사회공헌마케팅이 연계될 수 있는 이유


 

1.       소비자가 신뢰하는 기업으로 재인식된다.

2.       단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해야 성과가 드러난다.

3.       단순 지출이 아닌 고객과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투자다.

4.       비용절감은 일시적인 해결일 뿐 경영악화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5.       전략과 예산에 맞는 전술을 펼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6.       사회공헌활동을 마케팅과 연계 시 PR효과와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은 역 발상의 사고가 필요한 때


 

단순히 비용을 많이 들여서 광고를 하고, 기부를 해야 인정받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예산에 맞춰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얼마든지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에 공헌하고 기업에게는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win-win 마케팅이 필요하다. 돈만 버는 기업이 아니라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따뜻한 사회책임기업, 소비자와 함께 울고 웃는 친구 같은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 불황기일수록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되 과감하고,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참고문헌 및 사이트]

2004.8.17 , LG경제연구원, 이연수 연구원, <불황기의 마케팅 성공전략>

2007, 리더스북, <필립코틀러의 CSR 마케팅>

KMA 한국능률협회 http://www.kma.or.kr/

Able C&C (미샤) http://www.able-cnc.com/

유한킴벌리 http://www.yuhan-kimberly.co.kr/

금호아시아나그룹 http://www.kumhoasia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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