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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1 다음뷰와 국내 소셜미디어의 방향
오늘 블로거뉴스를 방문했더니 갑자기 개편이 되어있네요. 이미 개편에 대한 리뷰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그바와 비교한 Krang님의 글(새로워진 다음 뷰(view), DiggBar 모방했나?)도 올라와 있네요. 디그는 블로거뉴스와 달리 글의 자동등록 시스템이 아니라 수집가들이 수집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쉬운 글등록과 사이트내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디그바라는 해결책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디그바의 등장이후로 해외에서는 상당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현재 디그바는 비로그인 유저에게는 적용이 안되고 로그인유저에게는 디그바의 선택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Diggbar를 막는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죠. 대형 사이트들이 디그바를 거부하는 등 왜 이런 논쟁이 벌어질까요?

국내 유저들에게는 잘 인식되지 않고 있는 몇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URL의 변형
블로거뉴스는 그전 개편에서 블로거의 고유 URL로 보내주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가 이번 개편으로 다시 URL을 http://v.daum.net/link/와 같은 형태로 변형시키는 방법으로 돌아갔습니다.

나의 블로그 주소는?
이제는 다음뷰에서 들어오는 방문자들은 여러분 블로그의 고유 주소를 볼수가 없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은 돈을 지급하고 자신의 도메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도메인 주소를 디그바나 블로거뉴스가 나의 컨텐츠를 훔쳐가서 자신들의 실익을 챙기는 걸까요? 아님, 조금의 트래픽이라도 보내주니 감사해야하는 시스템일까요?

페이지뷰
다음의 주소로 방문자들이 돌게되면서 다음뷰 자체의 페이지뷰는 다소나마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발행자(블로거)들도 이에따라 다소 방문자수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방문자 질
많 은 발행자들이 조회수나 방문자수 자체에 의미를 많이 둡니다. 자신의 블로그 주소로 직접들어오는 방문자와 다음URL로 덮혀서 발행자 블로그 주소를 알수없는 상태에서 들어온 방문자간에 질의 차이가 있을까요? 다음URL로 들어오는 방문자들이 고유 정체성을 가진 블로그의 컨텐츠로 인식할까요? 아님, 다음뷰의 컨텐츠 일부로 인식할까요? 방문자는 다음뷰를 통해본 글의 출처를 http://v.daum.net/로 명시하는 문제도 발생해 저작권 및 독자와 저작자의 연결을 단절시키는 현상도 분명 일어날겁니다.

다 음URL(http://v.daum.net/link/)로 들어오면 블로그 구독버튼을 누르거나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때도 계속해서 다음URL(http://v.daum.net/link/)에 끌려다니게 됩니다. 페이지뷰 하나라도 더 늘리는게 목적인가요?

블로그의 운영목적에 따라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국내는 반대로 믹시를 제외한 이번 다음뷰 개편까지해서 블로그코리아, 올블로그 모두 자사URL로 블로그주소를 덮어버리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습니다.

컨 텐츠를 만드는 발행자입장에서 단순 조회수를 넘어 도움이 되는 시스템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시스템이 웹상의 정보유통에 효율적인 시스템일까요? 메타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문자와 발행자 모두를 위한 시스템일까요? 메타사이트 자체를 위한 시스템일까요?

해외에서 웹사이트 프레이밍은 90년대말 등장해 저작권, 검색엔진 인덱싱, 사용자의 불편 등을 이유로 대거 사라졌다가 최근 디그바로 인해 다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 요한 건, 국내 소셜미디어는 소셜네트워킹형태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여러면에서 주류시장으로 진입했다고 보기는 힘든 상태에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메타사이트 등 관련 업체들의 변화들은 국내 소셜미디어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수도 제대로된 길로 이끌 수도 있습니다. 잘못흘러가면 결국 불이익은 사용자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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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redit: Thomas Hawk]

포탈블로그의 퍼가기 기능, 포탈 검색의 자사 서비스 위주 검색결과 등이 웹환경에 아직까지도 계속해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는 대중들이 주체가되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환경입니다. 기업이 그 환경 속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아닌 환경을 파괴하며 악용하며 기회를 찾아가지 않나 감시하는 대중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지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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