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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크롬을 내놓으면서 TV CM을 진행하는 등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훨씬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그만큼 웹브라우저 시장의 점유율 확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며 설치형 S/W이기에 지속적인 환기를 통해 등장 시 받았던 주목이 자연스레 소멸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기도 하다.

구글 크롬의 마케팅은 유튜브의 크롬 채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십수개의 뜬금없는 소개영상들을 제작하여 배포하더니 이번에는 더 좁혀서 독특한 생김새로 기원에 관해서도 많은 추측이 있었던 심벌마크를 활용한 'Google Chrome Icon Project'라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우선 그들이 직접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영상을 소개하였으며 유저들에게도 직접 크롬의 심벌을 만드는 영상을 제작해달라고 하고있다. 하지만 아직 동영상 답변에 올라온 영상은 20개 수준으로 예상대로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1) 크롬은 사용성에 있어 혁신적인 제품이 아니고, 2) 구글이 뭘하던 열광적인 호응을 받던 시절은 이제 지나고 있으며, 3) 크롬의 심벌을 만드는 영상은 크롬의 본래 속성과 거리가 있는 다소 생뚱맞은 미션이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 Gmail의 편지모양 BI를 재치있게 전달하는 릴레이 영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던 'Gmail: A Behind the Scenes Video'사례를 재현하고 싶은 마음이었겠으나 Gmail은 위 3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했기에 그런 폭발적인 참여가 가능했던 것으로 크롬의 이번 캠페인은 무리가 아닐까...





참고로 'Gmail: A Behind the Scenes Video'는 구글 직원들이 다소 허접해보이나 위트있는 영상을 올리고 유저들의 참여를 독려...위 영상은 현재까지 1,200만번 이상 플레이 되었고, 970개의 참여 영상이 올라왔다. 더욱이 처음 미션 영상과 유저들의 영상을 묶은 Final Cut이란 영상도 500만번 이상 플레이 되는 등 그야말로 레전더리한 바이럴 마케팅 사례되겠다.





이것이 Final Cut!!
또 봐도 또 샘나는군...ㅋㅋ

지금의 트위터라면 이정도 사례도 가능할듯 한데...강추한다.


- 관련 포스팅 -

 구글재팬의 크롬 CM 공개
 삼성 HD폰의 바이럴 마케팅 : Youtube Trick Challenge
 나이키와 EA의 스타마케팅 : Tiger Woods
 유튜브로 웹사이트 만들기 : BooneOakley.com
 Youtube :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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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냉장고가 하얀 속살을 완전히 드러내고, 샴푸도 바닥내고서야 들른 마트~
식품코너 입구에서 100원짜리를 넣고, 붉은 카트를 힘차게 뽑으니...





도움이 필요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아이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게다가 식료품을 카트에 넣을 때 마다 손잡이 부분의 글귀가 눈에 밟힌다..
See how easy feeding the hungry can be?

집에가서 꼭 저 사이트에 들어가봐야겠는데 사이트 주소를 외울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다.
펜도 없고...계산대에 홍보 팜플렛이라도 비치되어있으려나... 






응?? 야채 코너에 왠 냉장고래...
아~ 샤프(Sharp)에서 문 4개짜리 대형 냉장고가 새로나왔다고.....ㅋㅋ 재밌네...

불고기감도 좀 사가야지...고기는 어디있나...






헉~ 이게뭐야!!
요새도 인신매매가 심각한가보네...경각심을 주기위해 여자를 고기에 비유해서 여기 비치한거구나...근데 소재가 너무 자극적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이쪽으로 오질 않는군....^^:

먹을건 다 샀으니.
이젠 샴푸사러 가볼까... 




오늘도 전지현같은 찰랑찰랑 머릿결을 유지해주기 위해 얼라스틴을 살까했는데....이게뭐야!!
주말이라 무방비로 나왔더니 머리에 아주 함박눈이 내렸구나...
안되겠다. 한동안 헤드앤숄더(Head & Shoulders)로 제설작업 좀 해줘야지...

자...그럼 빠진거 없나??
그럼 계산~~



ㅍㅎㅎ~
밀키웨이(Milkyway) 쵸코바라...재치있는걸...
엇 바로 여기있는데 하나 먹어보지 머~



난 환경을 생각하니까...종이봉투에....응??
넌 또 누구니...카트에 있던 애랑은 다른 애구나...
이건 집에 가져갈 수 있으니 니네 웹사이트는 꼭 한 번 들러보마...

자, 이제 집으로~~!!



어떻게들 보셨는가??
아시겠지만...위 이야기는 마트를 매체로 활용한 마케팅들을 스토리로 엮은 픽션이다.
무릎을 치게 만드는 사례도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사례도 있었다. 차례차례 되짚어보면...

1) 도네이션 캠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 카트의 아이는 크리에이티브는 가장 강렬했지만 그 아이를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전달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도메인이 한 번에 기억할 수 있을만큼 쉽지 않다면 분명 집에 가지고갈 수 있는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그들의 사이트 주소를 알렸어야 한다.

2) 샤프의 대형냉장고 (레바논)
냉장고 역시 재미있는 것으로 끝이다. 대형 냉장고는 고가의 고관여 제품으로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을터 저 야채코너에 있는 제품들의 패키지들을 통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면 더 강렬하게 남을 수 있었을 것 같다

3) 인신매매근절 캠페인 (룩셈부르크) 
어우~ 너무 무섭다. 본 사람들은 인지는 무조건 되겠으나....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액션을 이끌어내기엔 너무 무서운지라...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할 것 같구나..

4) 헤드앤숄더의 매장 POP
바로 제품의 판매대 앞에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좋군. 윗 글에서처럼 무방비 상태로 마트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나름 어필했을 듯...

5) 밀키웨이의 매장 POP
쵸코바와 같은 저관여 제품은 저런 재미있는 크리에이티브로 주목을 끈다면 충분히 매대 옆에서의 판배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

6) 도네이션 캠페인
1번과 유사한 아이디어로....크리에이티브의 임팩트와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집에 가져갈 수 있기에 타깃유저를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유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다...



관련 포스팅
 [마케팅 인사이드] 공간을 활용하는 광고
 클린태그(Clean-tag) 메시징 : 그린피스(Green Peace)
 라커룸에서 만나는 정글 : 랜드로버(Land Rover)
 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1) : 매체의 재발견
 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2) : 매체의 재발견
 화장실 칸을 매체로?!
 센스있는 매체의 활용
 매체의 재발견 : 횡단보도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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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에서는 매체의 특성을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메시지가 극대화되는 사례를 여러차례 살펴보았는데... 오늘는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매체의 요소 중 공간이라는 영역을 활용함으로써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


아우디(Audi)는 독일에서...
운전자의 편의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Blind Spot'이라 불리는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야증감 효과기능인 'Side assist'을 도입하였고, 본 기능의 이점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전달하길 원했다. 그래서 그들은..소수의 타깃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바이럴을 통한 커버리지 증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광고를 집행하는데...


정면에서 보면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백미러를 확대한 사진일뿐이나



약간만 옆에서 보면...달려오는 오토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하였다.




그리고 하단엔 심플한 카피로 마무리..
See more. Audi side assist.



BBC World는 미국에서...
방송채널을 런칭하며 편향, 편파적이지 않은 공정한 보도를 만날 수 있는 방송임을 실증적으로 알렸으면 했고, 광고에서 언론임을 알 수 있는 Look&Feel을 전달하길 원했다..그래서 그들도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바이럴을 통한 커버리지 증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광고를 뉴욕의  거리에 집행하였는데...


하나의 사진을 반으로 접어 반대의 이해관계를 지닌 사물을 다른 면에서 보여준다.
왼쪽면의 See both sides(양쪽면을 보자)를 보고 궁금함에 반대쪽을 보면 of the story로 이어지며 문장이 완성되고, 하단의 BBC World 로고는 정확히 가운데에 접혀있는데.... 이는 그들이 양쪽의 목소리를 모두 반영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전달한 것이다.   



Global Coalition for Peace이란 단체는 미국에서...
정부에 이라크 전쟁의 종결을 촉구하기 위해 전쟁의 어리석음과 위험을 강조하길 원했고, 그래서 임팩트 있는 광고를 집행하는데...


전쟁장면으로 보이는 사진을 가로로 길쭉하게 늘린 광고물들을 제작하여...




전봇대에 위와 같이 둘러 부착하여 자기자신에게 발포하는 형상으로 만들었고,
전쟁이라는 것이 스스로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STOP THE IRAQ WAR




분석해보면...
위와 같이 공간을 활용한 광고의 장점은...
일단은 낯설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바이럴을 촉진한다는 것.
그리고 극명한 대비를 이야기하거나 혹은 새로운면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할 경우 공간을 분리해줌으로써 메시지의 임팩트를 배가시킨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은...
아우디 광고는 접히지 않은 반대편에서 걸어올 경우 숨겨진 각을 발견할 수 없고,
BBC 광고는 코너를 돌지 않는한 그리고 왼쪽면을 먼저 읽지 않는한 다른면을 볼 수 없으며
전쟁반대 광고는 총구가 자신을 겨누고 있는 부분을 보지 않는한 이해할 수 없다.
즉, 메시지가 나눠져있기에 자칫하면 아무것도 전달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공간을 활용할 경우 가장 중요한 2가지는...
-> 크리에이이티브와 공간선정.
먼저 커버리지가 떨어지더라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길 원할 경우 강렬한 크리에이티브의 시안으로 조직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 그리고 진행할 경우엔 아우디는 접히는 벽의 간격이 충분한지...BBC는 로고가 정확히 가운데서 접히는지...전쟁반대 포스터는 전봇대에 감았을때 원하는 비쥬얼이 맞춰지는지...테스트를 통해 그들이 세운 시나리오를 검증하는 것은 필수이다.

두번째로 목표타깃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이 필요한데. 
그곳의 주요 이동루트와 방향을 파악해야 하며 어디에 광고 게재가 가능한지, 얼마큼 게재해야 충분한 커버리지가 나올지, 게재 크기는 어떤지..세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은...
이처럼 까다롭고 리스키한 요소가 많은 방식이기에 쉽사리 진행을 결정하는 것이 어렵고, 실제로 집행되는 경우도 극소수이다.  그러나!! 위 사례들에서 볼 수 있었듯 소규모 예산으로 원하는 메시지의 파급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면 어쩌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으며 위에서 얘기한 단점인 메세지 전달의 한계는...특정 공간을 도배해버리는 방식으로 커버되곤 한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가 받쳐준다면 비용대비 효과도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Audi는 위 캠페인을 통해 Side assist를 선택하는 함부르크 소비자를 35% 증대하였다는군...

국내에선 아직까지 위와같은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는데...
강렬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간을 활용하여 벌이는 꼬장꼬장한 마케팅을 빨리 만나보고 싶구나...  


-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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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들에게 주어지는 미션에 있어 가장 큰 제약 2가지는 시간, 그리고 예산.
즉, 주어진 시간 안에 최상의 퀄리티의 결과물을 도출해야 하고, 퀄리티의 가장 큰 평가요소는 비용대비 효과라는 것.

그러기에 마케터들은 컨셉, 키메시지 등 커뮤니케이션 방향, 방법 뿐만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타깃 마케팅 도구를 찾는데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랜드로버 브라질 지사는...
랜드로버라는 브랜드가 가진 거친 자연을 질주하는 프리미엄 SUV라는 속성을 타깃소비자에게 저렴한 예산으로 충분히 소구하길 원했고... 


그래서 그들은?
랜드로버를 야생의 동물에 비유하며 동물원 우리 속에 랜드로버를 가두었다.





푯말의 내용은 자세히 확인할 수 없으나... 거친 자연 속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한 최고의 선택,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최고의 SUV라는 설명과 랜드로버 디펜더(Defender)의 스펙이 있었을 것이며...이는 동물원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SUV를 꿈꾸는 잠재고객들에게 거친 자연 속 동물과 같은 랜드로버의 속성을 비유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였겠으나...


결과적으론...
가족단위로 동물원을 방문한 사람들(대부분 중산층) 중 랜드로버를 마음에 품고있던 잠재고객층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며...충분히 바이럴되기엔 임팩트가 부족한 크리에이티브였으니...커버리지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한 랜드로버를 우리에 가두어 놓는것은 랜드로버 사봐야 우리에 갖힌 동물원의 동물처럼 결국 애들 학교 태워주고, 쇼핑용, 통근용만으로 쓰일 수 있다는 오해의 여지도 있다는 단점이...

결론적으로 본 사례는 적은 비용으로 랜드로버 디펜더가 어떤 차인지를 말하는 것은 성공하였으나 목표고객과의 접점, 구매를 자극하는 메시지 등에서 아쉬움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두 번째 마케팅은...
이런 부분을 보완하여 그들은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였는데..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헬스클럽에서...





남자 샤워실 거울에는 위와 같이 거친 땅을 달리는 랜드로버를 탄 자신을 비춰보도록 만들고
가벼운 카피와 New Land라는 뜻의 Terranova란 브랜드 슬로건을 함께 노출하여 자연 속을 달리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였고,





여자 탈의실 거울에는 자신의 모습을 연못에 비추어 보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현
See mirrors that will make you even prettier란 카피로 역시 자연 속의 자신을 상상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자연 속에서 볼일을 보는 느낌을 주도록 구현한 화장실 랩핑과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들은 저 특별한 시원함을 알 것이다...^^;)





폭포수로 샤워하는 상상을 자극하는 샤워부스 래핑!!
멋지다..ㅋ


본 사례에서 주목할 부분은...
1) 빈부격차가 심한 브라질에선 랜드로버와 같은 고가의 SUV를 구매할 수 있는 잠재고객은 한정되어 있기에 보다 명확한 타게팅을 향해 메시지 발신의 폭을 좁혔으며 
2) 저렴한 매체에 바이럴로 확산될 수 있는 위트있는 크리에이티브를 구현하였고,
3) 제품 자체가 아닌 랜드로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려 했다는 것이다.

물론 첫번째 사례는 랜드로버(Land Rover)의 디펜더(Defender)라는 제품이 소재였고, 두번째는 랜드로버란 브랜드가 소재라는 차이는 있었지만 타깃과의 접점 확보와 전달방식에 따라 그 파급력이 (아마 같은 대행사가 진행한 마케팅임에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마케터의 관찰력과 통찰력의 중요성!!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은 꽃미남, 꽃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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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플래시몹 방식의 바이럴마케팅에 대한 몇가지 사례를 추가로 살펴보며 본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기 위한 조건에 대해 서술해보려 한다.  

먼저 벨기에 엔트워프의 중앙역(Central Station Antwerp)에서 벌어진 플래시몹(Flash mob)




누구나 한번씩은 보았을 (난 5번은 넘게 봄) 사운드오브뮤직의 도레미송에 맞추어 영화 속 그 율동을(댄스보단 율동이 왠지 잘어울린다) 멋지게 재현하였다. 그런데 보는 내내 이 군무는 무엇을 홍보하기 위한 몸부림인지 알 수가 없는데....
맨 마지막에 나오는 텍스트를 해석해보면...




VTM은 벨기에의 TV채널, Woensdag은 '수요일', Op zoek naar Maria는 번역하자면 '마리아를 찾아서' 정도가 된다.

찾아보니 '마리아를 찾아서'는 3월 25일부터 VTM에서 방송되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사운드오브뮤직의 TV판 정도인 듯. 그래서 VTM은 모두가 알만한 사운드오브뮤직의 도레미송에 맞춰 군무를 추는 플래시몹을 통해 해당 방송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려 한 것이다. 아이들이 계단에서 내려오는 부분은 사운드오브뮤직의 실제 장면을 연상할 수 있는 좋은 장치였으나 뭔가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 무엇일까??  


두번째로 Trident unwrapped라는 껌회사에서 비욘세 공연 티켓을 주는 공동프로모션을 위해 Piccadilly Circus 앞에서 진행한 플래시몹이다.





흠...아쉽다...저리 살벌한 분들을 100명이나 모아놓은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역시 뭔가 아쉽다..무엇일까??

자, 그래서 며칠 전 포스팅했던 티모바일(T-mobile)의 Life's For Sharing 캠페인과 더불어 성공하는 깜짝 이벤트 방식(플래시몹)의 바이럴 마케팅의 조건에 대해 되짚어 보면...


 1. 이벤트의 소재
 : 웹에는 소위 재미있는 영상이 넘쳐난다. 그 틈바구니에서 사람들에게 기억되기 위해서는 소재 자체가 그만큼 새롭고, 의외성이 있어야 한다.

 2. 현장감
 :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과 반응은 토크쇼의 방청객처럼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주도하는 중요한 양념이 되고, 광고 메시지란 느낌을 최소화하여 몰입도와 메시지 전달력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자연스러운 반응을 얻기 위해 촬영 카메라를 숨기는 것도 좋은 방법)

 3. 이벤트의 구성
 : 단시간 동안 갑자기 판을 벌이는 이벤트의 경우... 미디어 컨택이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통한 직접적인 바이럴은 극소수다. 그러므로 완성도 높은 바이럴용 영상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온라인이란 환경에 맞게 단시간 충분한 관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30초 안에 시청자를 사로잡는 짧은 호흡의 구성이 필요하다.  

 4. 바이럴영상의 완성도
 :3번에서 강조했듯 결국은 바이럴영상이므로 이벤트 현장을 얼마나 현장감 있게, 의도하는 장면을 잘 드러나게 촬영하여 편집하여 완성하느냐가 관건이겠다. 그러므로 촬영을 고려한 리허설과 필요하다면 영상에 담길 사람들은 (물론 비밀리에) 연기자를 섭외하는 것도 좋겠다. 

 5. 참여와 소감
 : 2번에서 얘기한 현장감을 가장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이벤트에 동조하고 그 모습과 소감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구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앞에서 언급했던 사례들을 평가해본다면... 

VTM방송국의 마케팅은 플래시몹의 소재와 영상의 완성도 면에서는 훌륭하나 호흡이 좀 길다는 것과 참여하기엔 너무 전문적인 댄스였다는 것이 살짝 아쉽다. 사운드오브뮤직에 등장하는 여러곡을 편집하여 좀 더 다채롭게 구성하고, 주변 사람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춤을 좀 섞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Trident unwrapped의 사례는 소재 자체의 파워에 비해 다른 부분들에 대한 고려가 전반적으로 부족해보인다.

이상 깜짝 이벤트 방식(플래시몹)의 바이럴 마케팅 전략에 대한 고찰은 마무리하련다..ㅋ
보시고 다양한 생각들... 댓글 부탁드린다.


- 관련 포스팅 -
 티모바일(T-mobile)의 Life's For Sharing 캠페인
 거품으로 가득찬 마이애미 : Sony 'Foam City'
 투명인간 : Homless Magazine "Fiftyfifty"
 Lastminute.com의 게릴라 마케팅
 ABSOLUT VODKA : THE ABSOLUT CASH MACHINE
 MTV Switch: Global warming
 ABSOLUT : ABSOLUT TA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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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엉

예전에 독일 BMW에서 3D기술을 활용하여 실시한 Mini  잡지 광고 프로모션 사례를 소개해 드린적이 있었는데요
3D 테크널리지의 발달로 Augmented Reality  마케팅이 늘고 있습니다. 

내가 꿈에서라도 정말 가지고 싶었던 상품이 가상 현실로라도 내 손위에 놓여져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이런 사람들의 구매욕을 이용한 가상 현실 마케팅을 통해서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게 되는 확률은 얼마나 높아 질까요???

기술의 발달로 마케팅 방법도 이젠 새롭게 진보하고 있는걸 느끼게 되는데요 한번 다양한 영상을 보실까요???

아래의 영상도 BMW Z4를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인데요 예전의 미니와 마친가지고 웹캠을 이용하여 Z4사이트에서 종이를 프린팅 한 뒤 종이를 들고 웹캠을 통해 모니터를 보면 마치 종이위에 진짜 Z4가 올라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네요!


예전에 소개해 드린 독일 BMW의 사례입니다.
 

GE에서 실시한 Augmented Reality 사례

 

Earth Hour에서 실시한 Augmented Reality  사례 

Topps 3d Live에서 실시한 Augmented Reality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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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mting


티모바일(T-mobile) "Life's For Sharing" 캠페인?
T-mobile은 글로벌 텔레콤 회사로써 이번 캠페인은 좁게는 영국시장, 넓게는 미국을(미국에서 세계최초의 구글폰인 G1을 발매한 회사가 T-mobile되겠다) 포함한 영어권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겠다. - 국내에서도 SKT의 '디비디바비디부', KTF의 '00살의 SHOW', LGT의 'We live in OZ'등 각 통신사가 이와 같은 목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T-mobile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삶의 희노애락이 공유(Share)되고 있으며, 이런 공감대는 감성적인 경험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서 직접적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며 바이럴 효과가 높은 '플래시몹(Flash mob)'을 중심 커뮤니케이션 툴로 잡았고...


플래시몹이란?
두산백과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이메일이나 휴대폰 연락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황당한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
즉, 예상치 못한 집단행동을 통해 일으키는 즐거운 소동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첫번째 프로모션은...
2009년 1월 15일 아침 11시 리버풀역(Liverpool Street Station). 제작진은 약 2분간의 플래시몹을 위해 약 8주간의 준비를 해왔고, 오전 11시경 본격적인 퍼포먼스를 시작한다. 

역내에 울려퍼지는 노래에 맞추어 한 두명 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다양한 연령대의 댄서 400명이 군무를 추기 시작했고... 흘러나오는 8가지 대중적인 음악에 맞춰 때론 역동적으로, 때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춤을 추었다. 몇몇 사람들은 그 흥겨움에 젖어 군무에 참여했으며 또 몇몇은 이 놀라운 광경을 사진, 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전화로 주변 사람들에게 중계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10개의 숨겨진 카메라로 이 유쾌한 소동을 촬영했고, 이는 유튜브(Youtube)를 비롯한 다양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렸다.





그 결과...
본 소동은 완성도 높은 유쾌한 퍼포먼스, 대중의 자연스러운 호응이 좋은 평을 받으며 다양한 미디어에서 보도되었고, 그 여새로 유튜브에 업로드된 본 영상은 천만번 이상의 재생을 기록... 꽤 오랫동안 웹상에 회자되며 커버리지 면에서 대성공을 거두게된다. 
 

그 이후...
첫번째 성공에 고무된(?) 그들이 또다른 대규모 기획을 준비하는데...이번엔 좀 양상이 달랐다. 
리버풀역때와 같이 불쑥 등장하는 깜짝 퍼포먼스가 아니라 이번엔 공공연하게 시간과 장소를 밝힌 것..아래 영상과 같이 리버풀역의 댄스를 상기시키며 다음 이벤트를 보고싶다면 4월 31일 오후 6시 트라팔가 광장(Trafalger Square)에서 보자며 바람잡이용 CM을 배포하였다.





그래서 두 번째 프로모션은...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고, 약속한 4월의 마지막날 트라팔가 광장은 몰려든 약13,500명의 군중으로 가득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진행요원들은 몰려든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나누어 주었고, 설치된 대형 스크린쪽에 올라선 한 남자의 진행으로 프로모션이 시작되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트라팔가 광장을 거대한 가라오케로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노래를 함께하는 것이었다.  나조차 가사를 알고있는 합창의 대명사 Hey Jude부터 노래는 시작되었고, 카메라맨들은 그곳의 노래하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비추며 그들이 주인공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아래 영상을 보자) 





그리고...
예상했듯 유명인을 등장시켰는데...
그 사람은 터프한 목소리와 퍼포먼스로 유명한 PINK, 모자를 뒤집어 쓴채 관중 속에 섞여있던 그녀는 가운데 위치한 단상으로 올라와 대표곡인 So What, 그리고 다른 몇 곡도 함께 부른다. (So what은 다같이 부르기엔 그닥 좋은 곡은 아닌듯 ㅋ) 그녀는 노련하게 사람들을 단상으로 끌어올려 함께 춤추며 노래하였으며...자신의 웹사이트에 에프터서비스까지 해놓았더군....(링크)





두번째 프로모션의 성과는...
(이제 이틀 지난 시점이라 뭐라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프로모션 예고와 그 규모로 인해 1차 때보단 미디어 컨택은 훨씬 더 늘어났을 것 같고, 영상 바이럴은 웹영상의 특성상 쉽게 바이럴되기엔 길이가 너무 길고, 회자될 수 있는 깜짝쇼같은 포인트가 적었기에 1차때보단 훨씬 못미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엔 그들이 찍은 영상 외에도 현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찍은 영상이 개인의 영역에서 공유되고 있고, 직접 경험을 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측면을 생각해보면 커버리지의 양적인 면에서 크게 뒤지지 않을 것이며 질적인 면은 1차때보다 높은 수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 캠페인에서 주목할 부분은...

1) 메시지 전달력

텔레콤 회사의 브랜드 캠페인이라는 것이 사용되는 비용에 비해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경우가 굉장히 적은데 (개념을 실체화하여 전달하는 것으로 난이도 자체가 높다) 본 캠페인은 가장 대중적인 '춤'과 '노래'라는 소재, 그리고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대규모 깜짝 이벤트를 활용해 삶/경험을 'Share'한다는 개념을 비교적 잘 전달하고 있다는 것!! 

2) 프로모션 및 바이럴 영상의 완성도
1차는 2분을 위한 8주간의 준비기간이 말해주듯 대중의 입맛을 고려한 음악선별, 믹스, 그리고 댄스의 구성, 바이럴 영상의 완성도를 고려한 카메라 구도 등 게릴라성으로 진행된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보기힘든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것.
2차는 첫번째 영상을 보면 느낄 수 있는데...역시 바이럴용 영상은 편집을 고려하여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PINK를 비롯한 일부 연기자들로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위치와 카메라 구도 등 철저히 계획 하에 이루어진 촬영에 몇몇 일반인이 들어갔다는 느낌이다.




3) 진정한 참여가 가능한 프로모션
Sony Bravia 캠페인 'Foam City'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런칭 시에는 화제가 될 수 있는 제작물로 제대로 이목을 집중시킨 다음엔 참여를 통해 소비자가 생성한 2차 저작물이 온라인 곳곳에서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파급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한 점을 높이 평가할만 하겠다.      




물론 아쉬운 점은...
통신사의 브랜드 캠페인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국내 시장에 비추어 판단한다면) 결국 통신사를 선택하는데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말기로...통화품질의 차이가 없어진 요즘같은 경우엔 특히, 실구매시 통신사의 브랜드 메시지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물론 영국 이동통신 시장은 국내에선 상상할 수 없는 치열한 시장이라고 들었기에 이런 브랜드 캠페인이 국내보다 더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글쎄... 

 
아무튼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져 버렸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꽃미남, 꽃미녀들만 끝까지 읽으셨을듯..ㅋㅋ  


- 관련 포스팅 -

 영화관에서 벌어지는 영화같은 마케팅
 거품으로 가득찬 마이애미 : Sony 'Foam City'
 투명인간 : Homless Magazine "Fiftyfifty"
 매체의 재발견 : 바바리맨의 매체화 by Mini Clubman
 WWF : Caught in the net
 Hubba Bubba : Big City Bub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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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플러스의 Men vs Women Challenge 캠페인
나이키 플러스를 통해 성대결을 부추기는 도발적인 소재의 캠페인으로 남여간 트래쉬 토크까지 장려하는 배너 등 다양한 온라인 툴로 주목을 받았다. (참고 : 나이키의 도발적인 캠페인 : Men vs Women Challenge)

트래쉬토크(Trash Talk)란...
스포츠 경기 시 선수들 간에 서로 기를 죽이거나, 멘탈을 흔들기 위해 주고받는 험담들...뭐 욕이다.
지난 독일 월드컵 결승 프랑스가 10명이 뛰도록 만든 지단의 박치기도 마테라치의 트래쉬토크에 말려들었기 때문으로...승부를 가르는 스포츠에선 몸을 쓰지 않는 견제기술이랄까, 필요악되겠다.

먼저 전 포스팅을 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Men vs Women Challenge 캠페인 CM을 보면...





그런데 CM으론 부족했던지 배너 하나는 여성유저의 방문이 많은 사이트에 하나는 남성유저의 방문이 많은 사이트에 걸어 실시간으로 트래쉬토크가 노출되도록 구현하였다.





캠페인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툴로써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이나 로그인 기반이 아니기에 몇몇 찌질한 인간들의 진상짓이 걱정된다..(물론 금칙어 등을 통해 심한 대화는 오가지 못하도록 만들었을듯)

아무튼 런칭 시의 신선함을 잃은 나이키플러스가 성대결이란 흥미진진한 소재를 통해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한 Men vs Women Challenge 캠페인,, 

CM, 사이트, 배너, 위젯 등 커뮤니케이션 툴과 크리에이티브 퀄리티는 나무랄데 없으나 
나이키 플러스 소비자 성비 분석이 부족했는지...캠페인의 떠들썩함에 비해 실제 대결은 너무 재미없는 양상으로 끝나버렸다. (초반부터 남자가 주욱 앞서다가 그 차이가 더 벌어지며 남자의 압도적 승리...ㅡㅡ;)





쳇, 여자가 이기길 바랬는데,.,
기필코 이겨서 얻는게 뭐가 있다고 말야...

사람들을 몰입시키기 위해선 리얼리티가 굉장히 중요한데... 
만약 실제 승부가 박빙이었다면 보도기사 증대, 구매 촉진, 후속 캠페인 전개 등 훨씬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었으련만...아쉽도다...



- 관련 포스팅 -
 나이키의 도발적인 캠페인 : Men vs Women Challenge
 나이키의 위트 : 페더러 vs 우즈
 나이키 우먼(Nike Woman) 캠페인 : Be Transform
 나이키와 EA의 스타마케팅 : Tiger Woods
 스타마케팅 이제는 바이럴이다.
 가십걸(Gossip Girl) '테일러 맘슨'의 놀라운 운동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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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최근 발매한 I8910 HD폰의 바이럴 영상이 'YouTube HD Camera Trick Challenge'란 제목으로 4월7일 유튜브에 업로드되었다. (올린 사람은 화제의 옴니아 언박싱 영상을 올렸던 technivator - 삼성의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는 업체의 아이디일듯)

아래 영상이 그 주인공으로... 중간에 HD폰이 사라진다.
영상은 전혀 조작되지 않았다고 하며 이 트릭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과제이다.




정답을 아시겠는가? ㅎㅎ
좀 더 고민해본뒤 그래도 모르겠다면 해당 영상이 올라가 있는 유튜브 페이지의 댓글에서 정답을 확인해보시라...(스포일러가 될까봐 본 포스팅에선 정답을 밝히지 않는다)

최근 삼성이 유튜브를 참 잘 써먹고 있는데 이번 사례는 유저들에게 도전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관심 확보에 제대로 성공한 케이스되겠다. 

특히 본 마케팅 활동에 있어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누구나 관심가질 수 있는 '숨은그림 참기'형 퀴즈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릴리즈하여 대중과의 접점확보 및 바이럴을 적절히 유도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본 영상 자체만 화제가 되며 제품과의 연결 속성을 일어버리기 쉬울 수 있는데 영상 속 대사, 그리고 말미에 아래와 같은 자막과 말풍선을 노출하여 HD 폰으로 촬영한 HD영상 퀄리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본인도 정답을 알기위해 HD로 다시 봤었다)




물론 본인은 '오~ 유튜브 HD기능 좋구먼~'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쿨럭~
업로드 열흘만에 조회수 20만을 돌파했고, 지금 확인해보니 어제보다 약 10만번의 조회수가 증가하였는데... 이는 구글 검색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 엄청난 바이럴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뭐 의심할 여지없는 대박이다....

물론 얼마나 판매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제품 자체의 디자인이나 퀄리티 등의 많은 변수를 감안하여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제품의 셀링포인트를 제대로 부각시켜주었으니 런칭 마케팅의 역할은 제대로 해내었다 볼 수 있다. 

대중적인 크리에이티브, 제품과의 연결고리 확보, 소셜미디어를 통한 확산... 
3마리 토끼를 잡은 담당 마케터들에게 박수를....^^
 

- 관련 포스팅 -
 에픽하이의 도전 : 소셜미디어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호그와트로 가는길 : 해리포터(Harry Potter) 프로모션
 센스있는 매체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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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1) : 매체의 재발견
 포스팅에 이어 2탄~!
2탄에서는 전반적인 캠페인 내용보다는 제작물이 인상적인 것으로 짧게 포스팅하련다...


1. 남아프리카공화국 Feed SA의 "손내민 아이들"
: 식료품으로 가득한 마트에서 유유히 쇼핑을 하는 것이 얼마나 풍요로운 행위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드는 제작물이다.




카트 바닥에 손내민 아이의 사진을 까는 것 만으로 물건을 놓는 행위와 굶주린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행위를 연결시켜 기부행위 자체를 촉진하고 있다.    

See how easy feeding the hungry can be?
굶주린 아이들에게 음식을 주는게 얼마나 쉬운지 아셨죠?

본 마트 계산대 옆에 모금함을 설치했다면 기부금으로 그득해졌을 것이다.
계산된 물품이 놓이는 공간 옆에 손벌린 아이가 그려진 모금함을 두고

Let's Try It Again

다시 한번 해보자구요

정도의 카피를 노출했다면 때마침 거스름돈을 손에쥔 사람들이 쉽게 외면할 수 있었을까...
아, 국내 마트들을 설득해 북한 아이들을 돕는 캠페인을 해보는건 어떠려나...??
(항상 문제는 식량이 아이들한테까지 가기가 힘들다는 것)



2. "책이 좋은 소녀"
: 어느 재단의 제작물인지, 개인의 작품인지 잊어버렸으나 이미지는 용케 가지고 있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인도의 수많은 어린 소녀들을 위한 제작물로...





1번 사례와 동일한 인사이트로 제작되었다. 
주차장에서 가드레일을 열고, 닫는 것이 마치 아이에게서 책을 빼앗고, 주는 행위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물의 완성도에 힘쓴듯 하다. 
   
Don't take away the joy of learning from the girl child
소녀의 배움의 즐거움을 뺏어가지 마세요

만약 유료 주차장이었다면 거스름돈의 기부를 유도하기 좋았으련만.... 
돈을 꺼내게 만드는 포인트가 조금 애매해 보이는 것이 단점! 



(기타) 국제 아동 보호센터의 "굶주린 소년"
: 워낙 유명한 제작물....국제 아동 보호센터는 굵주리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풍요로움의 상징(?)인 패스트푸드점 테이블 리플렛 사이를 매체 삼아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무심코 사이를 본 사람들은 화들짝 놀랄테고, 집중력을 가지고 메시지를 읽어볼 것이다.
참신한 매체를 활용하여 호소력있는 메시지를 발신한 실력은 탁월하다. 하지만 기부까지 이어지기에는 너무 먼 듯하여 순위권 밖. 

사실 작년에 별다방, 콩다방 등 수많은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시행되었던 1회용컵 보증금을 기부로 연결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구상한 적이 있었는데...
제도가 폐지되며....쿨럭~



(기타) 인도 Aseema Charitable Trust의 "책갈피 소년"
: 인도 뭄바이의 서점에 비치된 책 사이에 꽂혀있는 Aseema의 책을 좋아하는 소년!!
 



본 책갈피 제작물 역시 크리에이티브는 훌륭하지만 기부의 액션으로 이어지기엔 접점이 약한듯 하여 순위 밖 되겠다. 

개인적으론 이 제작물이 요즘 네이버와 교보문고가 함께 벌이고 있는 북리펀드 캠페인과 함께 진행된다면 딱이란 생각. (북리펀드 : 구매한 책을 모두 읽고 기부하면 책값의 절반을 돌려주고, 책은 책 읽는 버스와 마을 도서관에 기부) 



더 소개하고 싶은 사례가 많지만 또 너무 길어지는 듯 하여 여기서 접으련다.  
살면서 항상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좀 더 구체적인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메시지, 나아가 쉽고 재미있는 기부가 가능한 도네이션 캠페인, 개인적으로 굉장히 욕심난다.  

문득 "난 회사돈으로 좋은 일 할려고 회사다녀~!"라고 말하는 한 녀석이 떠오른다. 


- 관련 포스팅 -
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1) : 매체의 재발견
Earth Hour(지구시간) 2009 : After Service
Earth Hour(지구시간) 2009 : 프로모션 베스트
투명인간 : Homless Magazine "Fiftyfifty"
지구를 지키는 새로운 방법 : MyBabyTree.org
MTV Switch: Global wa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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