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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포스팅을 통해 섬세한 관찰력으로 새롭게 탄생한 매체들을 소개해왔는데...
이런 매체들은 전달하려는 의도와 메시지에 따라 굉장히 다른 양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들어 두 광고는 동일한 매체를 통해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음에도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데...
좌측 맥주의 경우 광고로 본 썸네일만으로도 그 의도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우측 여성사진의 경우 이정도 거리에서 보는 것 만으론 정확한 의도를 알기 힘들다.

위 두개의 사례를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맥주는..



1, 의도 및 메시지
: 술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맥주로 가득찬 TYSKIE 술잔을 집어드는 경험을 제공하여 맥주를 마시고픈 욕구를 일깨움과 동시에 TYSKIE를 주문하도록 유도

2. 크리에이티브 
: 커다란 맥주잔을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문고리를 활용.
카피는 사용하지 않고 브랜드만 노출

3. 평가
[장] 직관적인 크리에이티브로 잠깐 노출되더라도 이해가 쉽다.
[장] 인상적이고 쉬운 광고로 보행자들까지 인지할 수 있어 커버리지가 높다
[단] TYSKIE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발견하기 어렵다. 다른 맥주를 대입해도 자연스럽다.



 여성의 사진은...



1. 의도 및 메시지
지나는 사람들에게 다소 충격적인 경험을 유도하여 그들의 메시지에 대한 주목도를 확보하고,
구체적인 액션을 하도록 유도.
 약 30% 중국 여성이 가정 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돕지 않는다면 그녀들의 고통은 더해질 것입니다.
 고통받는 여성을 알고있다면 12338로 전화주세요.

2. 크리에이티브
: 문고리의 형태적인 특성이 아닌, 문고리를 잡을때 주먹모양으로 문을 미는 행위 자체가 가정폭력을 연상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음

3. 평가
[장] 그들의 상황에 특화된 크리에이티브로 강렬한 체험을 통해 메시지 전달
[단] 직접 체험하지 않을 경우, 혹은 체험하더라도 주의깊게 살피지 않으면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



 정리하면...

TYSKIE 맥주는 광고 소재의 특성상 직관적으로 떠올리고 자극하는 방식을 선호했고,
여성인권단체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주의를 환기시킨뒤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길 원했다.


어느쪽이 우월하다고 판단할 수 없지만 마케팅 전략에 따라 하고싶은 이야기를 참신한 매체를 적절히 활용하여 전달하였고, 참신한 시도는 목표로 했던 코어타깃에게 어필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바이럴을 통해 부족한 커버리지를 매웠을 것.

아래 회전문을 매체로 활용한 사례와 같이 사람들의 실제 반응을 체크한 영상이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 아쉽다.



 


 매체/미디어는 전략을 거들뿐...



위 두 사례를 비교하며 얻을 수 잇는 시사점은...광고라는 것은 마케팅 전략에 따라 혹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따라 같은 소재를 활용하더라도 전달하려는 주도적인 메시지가 달라지는 것으로
1)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를 담아내는 메시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하고,
2) 그 다음에 크리에이티브,
3) 그리고나서 크리에이티브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체의 발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굉장히 뻔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 마케팅을 집행하는 경우 어떠한가?
습관적으로 사용해온 매체에서 인상적인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기 위한 고민만 하고있지 않은가?
대세, 트랜드라고 일컬어지는 매체/미디어에 꽂혀 정작 전략을 소홀히하고 있진 않은가?
브랜드를 위한 전략이 아닌 그 매체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기획하고 있진 않는가?

블로그가 대세라고 트위터가 대세라고, 브랜드 블로그나 트위터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브랜드를 고객에게 내맡기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프로세스에 대한 전략이 세워졌다면
적절한 컨텐츠의 방향, 정책을 수립하고 난뒤 뛰어들어야 하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면 마케팅은 전략이 핵심이며 출발점이다.
이를 잊지않고 많은 고민없이 행하는 관성과 군중심리를 경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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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시장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는 에비앙은 꾸준히 브랜드의 유니크니함을 환기시키고, 선도적인 그들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패키지를 가만두질 않는다. ㅋ

가장 대표적으로 저명한 디자이너들과의 콜레보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 대표작들을 소개해보면...먼저 Christian Lacroix과 작업한 2008년의 Limited Edition




가격은 한 병에 13.95 USD니까 17,000원 정도인건가...끄억~




박스마저 간지가 줄줄~~




그리고 얼마 전 선보인 장 폴 고띠에(Jean Paul Gaultier)와 함께한 2009년 Limited Edition
크리스탈로 제작된 본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가격은 13.95 USD




장폴고띠에의 작품은 일반 판매용도 있다. 

리미티드 에디션들은 에비앙 온라인샵( http://www.shopevian.com/)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콜레보 작품 이외에도 몇가지 에디션을 더 만날 수 있다.


 콜레보레이션의 목적? 

다양한 브랜드들이 타 분야의 디자이너/브랜드들과 협업하여 콜레보레이션을 선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자신의 브랜드가 갖지 못한 유전자, 즉 새로운 속성을 빠르게 이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와 만난 브랜드(1) : 아트마케팅에서 언급했던 루이뷔통을 예로들어보면...
갈색 바탕에 특유의 패턴을 담은 보수적인고 무거운 느낌의 루이뷔통은 일본의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아니메의 느낌과 일본화의 전통기법이 혼재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를 만나 화려하면서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탄생하였으며 이는 일본인들에겐 친숙함을 서양인들에겐 키치한 매력을 선사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었다.

정리하면 루이뷔통은 전통의 명품 브랜드가 가질 수 없던 키치한 감각을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큰 진통없이 이식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이런 크로스오버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작업이며
어설픈 콜레보레이션은 자칫 브랜드 본연의 정체성마저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판촉과 이슈 메이킹을 위한 단발성 콜레보레이션은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미미한 효과로 조용히 막을 내리는 경우도 많기에... 

오랜시간 동안 각인되어진 브랜드의 핵심가치만이 재해석도 가능함을 항상 유념해야 하겠다. 

 

- 관련 포스팅 -
 게토레이, 조던을 추억하다.
 블랙베리(Blackberry), U2와 함께 아이폰을 공격하다.
 아트와 만난 브랜드(1) : 아트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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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 Thanks To.

어느덧 마케팅 포스트의 구독자수가 1000명을 돌파했네요.
꾸준한 방문과 피드백 남겨 주시는 구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른 팀원 분들과 함께 앞으로도 에지(Edge)있는 글들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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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갑 속에 방치해두었던 여러 명함들을 꺼내어 명함첩에 하나하나 끼워넣으며 그간 받았던 다양한 회사들의 명함들을 훑어보았는데... 어찌나 통일감이 있던지 잔상이 남는 명함이 하나도 없었다. 물론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이 부서별로 차별화된 명함을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마케팅 에이전시, 개별 세일즈가 중요한 소규모 업체, 혹은 개인사업자의 경우에도 국내에서 버리기 아까운,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회자할만한 유니크한 명함을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다.

내 인간관계가 협소해서일까...쿨럭~

아무튼 비즈니스의 시작점인 명함, 이 명함이란 툴만 잘 활용해도 세일즈 차원, 나아가 브랜드 차원에서 직접적인 타깃유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데... 리마커블한 명함 사례들을 주욱~ 살펴보며 직접적인 세일즈 효과를 위해, 나아가 기업의 브랜드를 빌드업하는데 명함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관찰하고, 고찰해보자.



벨기에의 건축학교 La Cambre Architecture의 명함이다.
어린 건축학도들을 양성하는 곳이라는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레고블럭으로 표현한 것.






예전에 포스팅으로도 소개했던 것으로 한 Yoga One이란 요가학원의 명함되겠다.
그냥 보면 좀 이상하지만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보면 요가를 연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이 가능하며 
장난감처럼 주변에도 회자할 수 있는 아이템되겠다.  







다양한 소리에 관계된 작업을 처리하는 스튜디오. 테입이라는 직접적인 소재로 표현하였다.
Slap Studio, All the time thinking music






Hildbrand라는 전기배선업체는 정전 시 긴급출동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빛'나는 아이디어를 명함 속에 집어넣었다.


야광으로 제작된 본 명함은 다양한 업체의 관리담당자들에게
"
이 명함은 야광이라 잘보이는 곳에 부착하시면 정전시 유용하실 겁니다"
정도의 멘트와 함께 건내졌을 것이고, 정전을 비롯 다른 전기배선 문제 발생 시까지 가장 높은 주목도를 확보하며 높은 세일즈 효과를 올렸다고 한다.






이번엔 깐느 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Glammer라는 헤어디자이너 스쿨의 명함이다.
어릴적 종이인형으로 소꿉놀이를 했듯, 명함의 일러스트 주변에 가위 아이콘을 넣어
직접 가위질로 헤어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였다. 







위 스쿨을 졸업하고 스타일리스트로 입봉한 뒤에 만들게될 명함이랄까....
빗을 모티브로 제작






이런 명함을 받았는데 안뜯어볼 사람이 있을까?
명함을 뜯는 경험을 통해 자신들의 페인트 서비스를 각인시켰다.






이것도 예전에 한 번 소개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위 페인트 서비스 명함과 동일한 모티브로 제작된 사례다.
커플 테라피스트라는 신기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명함으로
"
두 분의사랑에 위기가 왔을 때 뜯어보세요"
라는 멘트와 함께 나누어 준다면 아주 효과적
이었을 듯.






위 명함과 마찬가지로 사랑에 위기가 왔을 때. 결혼생활에 위기가 닥쳤을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결혼상담사의 명함







그러다 결국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위 명함이 필요하겠지...
이혼전문 변호사의 명함으로 둘로 나눠가질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번엔 개인 트레이너의 명함으로 운동하듯 고무를 늘려야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게 제작,
역시 인상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을 각인시키려 한 것이다. 하지만 본 명함은 추후에
실제 전화번호를 확인하기가 어려워 명함 본연의 기능을 못하는 반쪽 사례되겠다. 

스포츠 센터 내에 비치하여 명함을 확인하는 즉시 해당 트레이너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해야할듯.






Lush라는 잔디 및 조림업체는 명함 속에 실제 잔디씨를 넣어주며
자신들이 하는일을 명확히 알리고, 어떤 경우에 자신들을 불러야 하는지 전달한 것이다.







이걸 명함이라고 해야하나 DM(Direct Mail)이라고 해야하나....
PACBLUE라는 인쇄 및 출력업체는 거의 옥외광고용 출력물만한 명함을 제작하여
대형 컬러 출력물에 있어 자신들이 최고라는 것을 실증적으로 알렸다.







한 사진 스튜디오의 명함. 명쾌하다.






비쥬얼 아이덴티티로 골머리를 앓고있을땐 연락해야 할 곳이다. ㅋ
타이레놀 박스를 가장한 명함. 재미있다.






CK Koo라는 패션스타일리스트의 독특한 명함이다.
사람모양 일러스트가 그려진 본판에 투명한 플라스틱 레이어를 겹쳐보며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해볼 수 있도록 제작한 것으로
명함이라기 보단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미니포트폴리오의 느낌이다.

작은 명함이라는 소개용 오브젝트를 홍보용 툴로 확장한 좋은 사례이다.  






글로벌 광고대행사 오길비의 UAE 브런치인 Memac Ogilvy에서 제작한 것으로..
미니명함을 제작하여 그들의 고객사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를 전달했다. 

Saving on paper, Not on Creativity 
Smaller in size. Bigger in Impact.
IDEAS make things BIGGER






너무나 쉽고, 명확하여 웃음이 나올 정도이다. 
첫 미팅에서 이와 같이 센스있는 명함을 세워놓고 인사한다면  일도 술술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다.



이상 18가지나 되는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았는데... 위 사례들이 리마커블한 이유는 1) 상징적인 비쥬얼과 경험을 통해 개인, 혹은 업체를 각인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며 2) 나아가 세일즈 및 브랜딩을 위한 툴로써의 역할(핵심 메시지 전달, 아이덴티티 각인)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개인사업자나 소규모 에이전시일수록 부족한 인지도를 한 방에 역전시킬 수 있는 리마커블 첫인상을 형성을 위한 명함 도입을 강추하며... 대기업 역시 오길비의 사례처럼 외부 컨택이 많은 부서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툴로써 활용해보길 바란다. 
  

덧1. 나도 이런 명함 하나 만들어주면 머나먼 외근도 열심히 댕길 수 있으련만...
덧2. 골라놓고 보니 18개 였다. 별 의도는 없다. ^^;


- 관련 포스팅 -
 천덕꾸러기 DM, 소비자를 놀래키다.
 센스있는 매체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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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Direct Mail)의 오늘

어릴 때만 해도 우편함이 넘치도록 가득차던 수많은 광고 메일과 고지서들,
DM(Direct Mail)은 마케팅 툴로써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이메일의 대중화와 함께 
제작비, 운송비를 잡아먹는 천덕꾸러기로 전락, 이젠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기발한 크리에이티브로 기존의 DM의 전형을 탈피,   
소수의 타깃에게 새로운 체험을 전달하는 타깃/로열티 마케팅 툴로 진화한 DM들이 있는데...
사례들을 통해 그 경쟁력을 살펴보자.



 닛산 큐브의 DM

닛산의 스테디셀러이며 국내에선 효리차로 많이 알려진 '닛산 큐브'
잠재 소비층에게 미니카탈로그로 구성된 DM을 발송했는데...





특유의 네모반듯한 외형에 맞게 제작된 귀여운 Pop-up 제작물은 고객을 놀래킴으로써 확실한 주목도를 확보하였고, 이는 장난을 통해 전파 되거나 장식용으로 재활용될 수 있겠다.



 싱가폴 해군모병 DM

사진 속 영어가 깨알같아서 상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심가폴의 해군 모병을 위한 DM으로...
메일을 펼치면 해군의 완소 아이템, 그들의 심벌이라 할 수 있는 '간지나는 제복'이 나타난다.  

해군을 꿈꾸는 청년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해군이 된 모습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한 것.





 애완동물 사료 : Advance Pet Food DM

호주의 프리미엄 애완동물 사료 브랜드 Advance Pet Food는 DM자체보다도 우체통과의 궁합을 고려한 제작물을 선보였다.


이것만봐선 뭐가 좋은지 모르겠으나...

우체통에 넣어보면...


 

꽤 귀여운 모습의 우체통 강아지(?)가 완성된다. 

더운 날 헐떡거리는 애완견이 연상되는
본 DM이 훌륭한 이유는...
메일 수령인뿐만 아니라 우편함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는 높은 커버리지와 주목도를 확보했다는데 있다.

흠이라면, 밤길에 접하면 꽤 공포스러울 수 있다는...

 


 AIG 고미술품 보험 DM

AIG는 엔틱제품과 고가 예술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보험상품을 런칭하며
파격적인 DM을 발송하였다.


                                                 평범해 보이는 박스,



                                             열어보니 박살난 도자기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박스 안의 종이를 꺼내보니...

 We insure Artifacts too.

저희는 예술품도 보험해드려요~

AIG는 본 보험상품에 관심을 가질만한 소수의 타깃에게 일부러 깨진 도자기를 보내는 해프닝을 벌여 이런 아찔한 경우를 대비하라!! 라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충격과 공포 방식은 좋아하지 않으나...이 정도는 위트로 봐줄 수 있겠다.
본 DM으로 보험에 대한 문의 및 가입이 28% 증가되었다고 하는군...



 포르투갈 레스토랑 : Trindade DM

포르투갈의 전통적인 미술양식에 타일에 그림과 문양을 넣는 방식이 있다고 하는데..
Trindade라는 포루투갈 레스토랑은 이 타일 아트를 소재로 단골고객들에게 오픈 1주년 행사 초대장을 보냈다.

     


                  겉은 평범한 초대장인듯 보이나…


      
 
 
                      오픈하면 멋드러진 타일이…

                          초대 글과 함께 들어있다.



 
그리고 레스토랑엔 위와 같은 대형 타일아트를 여러점 걸어놓아 초대장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감흥을 극대화 했다. 

정리하면... 소수의 VIP에게 레스토랑의 브랜드를 이미지화한 예술품이자 DM을 발송하여 방문을 유도하고, 레스토랑 방문시 그 인상을 극대화시킴으로써 맛이외의 총체적 경험을 Value up 시켜 로열티를 강화하는 영리한 마케팅되겠다.



 태국 세재 : Breeze Excel DM

워낙 유명한 사례로... 태국의 Breeze Excel이라는 세재 브랜드의 도발적인 DM이다.



                            꽤나 지저분한 흰천으로 포장된 박스




풀어보니 흰 티셔츠를 포장지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그 위에 펜으로 주소까지 써놓고...




궁금한 마음에 박스를 열어보면 강렬한 카피와 함께 세재 샘플이 들어있다.

Confidence to remove stains in 1 wash
한번의 세척으로 얼룩은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이런 파격적인 DM을 보낼 수 있는 배짱이 대단하다. ㅋ
대량으로 배포하는 샘플 마케팅치곤 너무 지출(세재, 티셔츠, 글씨 수작업)이 많다싶긴 한데
태국사정은 잘 모르니 차치한다면, 수령인뿐만 아니라 바이럴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강렬한 크리에이티브 되겠다.
(본 광고는 2009 클리오 광고제 프린트 부문에서 금상 수상)
  


 Epilogue

사례들을 주욱~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키워드는 '의외성'과 '체험' 이다. 
즉, 평면적 이미지와 텍스트로 정보만을 전달해왔던 기존의 DM에 의외의 크리에이티브로 인상적인 체험을 덧붙여 담고있는 정보에 대한 주목도를 극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좀 더 상세히 짚어보면 이런 DM을 기획하기 위해선 아래와 같은 준비가 필요한데...
[1] 설득의 목표와 코어타깃 범주 확인
[2] 코어타깃의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사와 니즈 분석
[3]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컨셉을 담은 인상적인 크리에이티브 발굴
[4] 목표 달성을 위한 배포량과 가용 예산의 밸런싱
[5] 제작 및 버킷테스트
[6] 배포 및 모니터링


6가지 스텝 중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3), 4)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작물을 발굴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5)을 통해 실제로 시나리오가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작업이다.



국내에선 기존 핵심고객 로열티를 강화하는 차원의 DM은 현대카드(http://blog.daum.net/hitch/5472155), 네이버(http://blog.naver.com/shootar/120066171175) 등 좋은 사례를 많이 찾을 수 있으나 설득을 위한 DM사례는 찾기 어려운듯 하다. 고객의 취향과 고객을 만나는 접점이 점점 다변화되는 요즘이기에 국내에서도 과감한 시도를 감행하는 '용자'를 곧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신의 차를 노리는 '게릴라 마케팅'
 깜짝이벤트(플래시몹) 방식의 바이럴마케팅 전략
 매체의 재발견 : 횡단보도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매체의 재발견 : 바바리맨의 매체화 by Mini Club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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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스팅(소프트뱅크, 스맙(SMAP)과 함께 NTT를 공격하다.)의 에프터서비스 느낌으로
현재 일본 내에서 집행되고 있는 소프트뱅크 브랜드 캠페인 제작물들을 공유한다.

대부분의 광고물이 검은 수트를 입은 덴디한 스맙의 이미지와 함께 핵심 메시지만 전달,
필요한 경우 이마저 축약하여 전달하고 있다.
Smap Softbank (S S)


 OUTDOOR


[그림 1] 동경 도심의 건물 외벽을 덮은 대형 래핑광고




[그림 2] 동경 지하철에 부착된 포스터형 광고

 

 ONLINE & MOBILE


[그림 1] 야후 메인에 개제된 디스플레이 광고



0123

[그림 2]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슬라이드쇼




[그림 3] TV CM 런칭전 캠페인 모바일 티저페이지



 PRINT


[그림 1] 신문 TV편성표에 스맙 CM 시간을 알리는 광고 (광고를 광고하는..)




[그림 2] 신문에 개제된 광고 1




[그림 3] 신문에 개제된 광고 2




 EPILOGUE

캠페인 메시지 자체가 워낙 심플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스맙이 소프트뱅크로 옮긴 의미가 충분히 인지되고 있기에
위와 같은 티져느낌의 런칭 광고가 가능했을 것이다. 

통일된 톤 앤 매너의 강렬한 크리에이티브가 좋은데.....
저렇게 많은 마케팅 예산을 쓰면서도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본 캠페인의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데
새롭게 모니터링되는 내용이 있으면 다시 공유하도록 하겠다.

덧. 더운 날씨에 컨디션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소프트뱅크, 스맙(SMAP)과 함께 NTT를 공격하다.
 블랙베리(Blackberry), U2와 함께 아이폰을 공격하다.
 Live Color Wall Project (2008) : Sony BRAVIA
 소프트뱅크(Softbank) 위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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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Blackberry), U2와 함께 아이폰을 공격하다.에 이은 시리즈 포스팅.

 스맙(SMAP)과 NTT의 오랜인연...



국내에서도 너무나 유명한 일본의 국민아이돌 스맙(SMAP), 쟈니스라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소속으로
그룹뿐만 아니라 개별 활동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5명의 가수이자 배우이자 엔터테이너이며, NTT그룹은 한국으로 치면 유선통신의 KT와 이동통신의 SKT를 합쳐놓은듯한 일본 최대의 통신그룹 이다. (과거 공기업이었음)

스맙은 6명이었을 시절, 그러니까 1995년 부터 올해까지 약 15년간 NTT 그룹(NTT, NTT동일본, 이통사인 NTT도코모는 제외)의 광고모델로서 전화, 컨텐츠 사업, 초고속인터넷 등 수많은 광고에 등장하며 NTT그룹의 얼굴마담 역할을 해왔다

 마침 스맙의 팬이 정리한 NTT와의 15년간 CM영상 모음을 찾을 수 있었는데
 첫번째 영상의 2분 48초 부터 볼 수 있는 독수리오형제 CM을 강추한다. 
 영상1  /  영상2  /  영상3



 소프트 뱅크와 위기


혁신적인 기업인의 표상이라 할 수 있는 손정의(손마사요시)회장이 이끄는 기업으로 
과거 패키지 소프트웨어 유통과 잡지 발간 등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일본의 No.1 검색포털 야후재팬, 아마 No.1(?) 초고속인터넷 야후BB, No.3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 모바일까지 거느린 일본의 네트워크 인프라/플랫폼을 장악하려는 거대 그룹되겠다.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경우 소프트뱅크 그룹이 글로벌 텔레콤 컴퍼니 보다폰의 일본 브런치를 무려 1조7천억엔을 들여 인수한 것으로 소프트뱅크답게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왔다. (한국에서 LG텔레콤정도의 입지)

하지만 최근 경쟁사들의 견재와 불황의 여파로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성장새가 주춤하고,
검색시장에선 무서운 아이 구글에게 점유율을 상당히 빼앗기고 있으며
소프트뱅크 모바일 인수를 위해 조달한 자금의 압박으로 담보없는 고이율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위기를 맞은듯 보였다.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계속되는 도전


White Plan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런칭 초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화이트플랜이라는 파격적인 통화료 할인정책을 내세우며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화이트플랜은 6개월만에 해당 상품 가입자를 600만까지 끌어올리는 등 순증 가입자 1위 및 번호이동 가속화 등 대박을 내며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소프트뱅크의 성공가도를 이어가는듯 하였으나... 곧바로 이어진 경쟁사들의 맞대응(할인정책 등)에 다시 주춤하게 된다.


미국에선 저연령층을 타깃으로 사업을 벌였다 실패를 맛본 디즈니. 일본에선 소프트뱅크와 함께 키덜트 성향의 여성층을 타깃으로 블링블링(?)한 핸드폰과 아기자기한 디즈니 컨텐츠를 앞세워 디즈니모바일을 런칭(MVNO) 한 것이다. 초반 힐러리더프를 기용한 CM을 비롯(CMTutorial) 귀여운 컨텐츠가 꽤 이슈 되는듯 하더니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하고 지지부진...


(소문으론) 이미 NTT도코모와 제휴가 진행 중이었던 애플과 뒤늦게 접촉한 손정의 회장, 무슨 조건을 제시했는지 알 수 없으나 전격적으로 계약을 성사시키며 아이폰을 출시하게 된다.  
이미 세계적 성공가도를 달리던 아이폰이었고, 워낙 애플 매니아가 많은 일본인지라 엄청난 기대속에 런칭되었는데...일본시장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모바일웹이 활성화된 일본에선 수요가 많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가격이 비쌌고, 뭔가 연동(들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는 것도 안되는 등 비싸고 현지화 작업은 부족했다는 평을 들으며 다른 핸드폰에 비해 큰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 소프트뱅크는 2년 약정으로 디바이스를 무료판매(데이터요금도 인하)하는 세계 최초의 아이폰 인하 캠페인 'iphone for everybody'를 시작, 아이폰 판매량 증대에 나섰고. 최근엔 신형 아이폰 3G-S도 판매호조를 보이며 숨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소프트뱅크, 스맙을 영입하다.




이제 소프트뱅크는 통신업계의 절대강자이자 라이벌인 NTT의 15년 전속모델이자 일본 최고의 스타 스맙을 영입하여 지난 8월 1일 부터 일본 전역을 도배하고 있다. (예고편)

캠페인 컨셉은 아주 심플하다. 
Come on !
스맙도 소프트뱅크로 왔으니 CM의 마지막 화면과 같이 모두 따라오라는 것이다. 
컴온~컴온~을 외쳐대는 The Locomotion이란 익숙한 음악에 쉽고 경쾌한 댄스로 만들어진 다섯남자의 CM은 경쾌하고 중독성 있다. (CM에 아이폰을 쓰지않은 것은 의외)

개인적으론... 단순히 스맙이 소프트뱅크로 옮겨왔다는 의미보단 방송/음악/영화 등 다분야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트랜드세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그들이 멀티미디어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모델로 최적인듯 하다. 그러므로 후속 캠페인에서 아이폰 3G-S의 구매욕을 잘 북돋아준다면 좋은 승부가 연출될 것이라고 본다. 

 인기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자 배우인 이들이 방송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나온다면?
 그리고 프로그램 중간광고로 '
iphone for everybody'와 같이 무료, 또는 저렴하게
 아이폰을 가질 수 있는 캠페인 CM이 나간다면?
 구매한 아이폰엔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스맙의 모바일 앨범과 M/V, 영상이 들어있다면?
 거기에 스맙 아이폰 악세서리까지?

그 밖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는 많아보이는데....
문제는 항상 비용대비 효과다. 한 스맙팬의 이야기에 따르면 모델비만 5억엔이란 소문이 있으며 현재 각종 매체를 도배하고 있다니 런칭 캠페인으로 연간 마케팅 예산급을 소진했을듯.
과연 얼마나 더 지를 수 있을 것인가??



 에필로그

손정의 회장의 무한도전을 보는 것은 항상 즐겁다.
때론 무모해 보이는 도전들을 드라마틱한 성공으로 이끌어온 백전노장

현재 이통사 점유율 1위인 NTT도코모와 2위인 KDDI의 경우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로 채택하고 있어 야후를 고집해야 하는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입장에선 이동통신 점유율 확대가 모바일 검색, 나아가 전체 검색시장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 게다가 소프트뱅크 모바일 인수를 위해 역대 최대의 비용리스크를 짊어진 상황 

최고의 판을 벌려놓은 그가 어떤 드라마를 만들지 내가 다 두근거린다.
앞으로 2년 안에 결판나지 않을까? 흠...자금압박이 어떤지 Tom_SP에게 물어봐야 겠다.  


 블랙베리(Blackberry), U2와 함께 아이폰을 공격하다.
 가장 빠르고 강력한 아이폰 : iPhone 3G-S
 소프트뱅크(Softbank) 위기인가?
 검색의 진화 : 모바일 음성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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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ting

농구에 관심없는 여성분들 조차 다양한 브랜드와 CM을 통해 익히 잘 알고있는 불세출의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Micheal Jordan). 지금은 NBA구단 샬럿밥캐츠(Charlotte bobcats)의 공동 구단주로 마사장이란 애칭으로 불리우고 있는 그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NBA에서 남긴 업적이야 두말 할 것 없는 명예의 전당 입성감이고,
스포츠스타 중 마케팅에 미친 영향력으로 순위를 매긴대도 명예의 전당감인 마이클조던.
그와 함께 전성기를 보냈던 대표적인 브랜드로 'Be Like Mike'라는 캠페인 등 대놓고 마사장의 스타성에 기대었던 '게토레이(Gatorade)'가 있는데...





게토레이의 브랜드 리뉴얼 캠페인 'G'라는 포스팅을 통해 말한 바 있지만,

게토레이는 시장세분화 및 건강음료군의 성장으로인한 최근의 부진을 타개하고자 브랜드를 리뉴얼과 함께 상징이었던 녹색 병을 버리고 6가지 컬러의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였고, G라는 브랜드에 철학적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하지만 예상대로 난해하고, 지나치게 무게를 잡은 G캠페인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였고 
최근엔  'The Quest for G' 라는 목적을 알 수 없는 마케팅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었는데.
이번 마사장의 명예의 전당 입성 소식이 그들에겐 더없는 호재가 되었다.




게토레이는 발빠르게 마사장과 그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게토레이와의 연결고리를 다시끔 떠올릴 수 있도록 마이클조던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프로모션으로 6가지 컬러의 게토레이 패키지를 활용한 대형 스트릿 아트를 기획하였다.





이 모자이크 아트는 당연히 마이클 조던이 전성기를 보냈던 시카고의 한 길거리농구장에 제작되었으며, 19,000개의 게토레이 병을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수 많은 마사장의 팬들과 파트너였던 스카티 피펜도 그곳을 방문해 작품제작을 도왔다는데...
정작 마사장은 현장에 방문하지 않았다니...그건 좀 에러다. ^^;

아무튼 게토레이는 이번 계기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코자 위 프로모션 이외에도 CM을 준비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아직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마사장이기에 본 마케팅이 스포츠음료 본연의 포지션에선 의미있을 것이고, 그의 팬들이 과거를 추억하며 다시 한 번 게토레이에 관심을 갖게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G캠페인과 같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려는 무리한 시도보다는 'Be Like Mike'캠페인과 같이 대놓고 한 스타에 기대는 한이 있더라도 명확한 스토리를 떠올릴 수 있는 마케팅, 즉 예전에 잘하던 방식으로 돌아갔으면 하고, 더 나가아가선 게토레이에 쏟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요가, 필라테스 등 라이트한 운동에 어울리는 본격 다이어트 보조음료를 개발하고, 마케팅하는데 돈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마사장의 게토레이 CM 중 가장 좋아하는 영상 공유하면서 이만 줄이겠다. 




 게토레이의 브랜드 리뉴얼 캠페인 'G'
 스타마케팅 이제는 바이럴이다.
 나이키와 EA의 스타마케팅 : Tiger Woods
 나이키의 위트 : 페더러 vs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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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ting



얼마 전 재치있는 발상으로 블로그스피어 이곳저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레지던트이블의 좀비 티셔츠. 느닷없이 맨살을 드러내며 티셔츠를 뒤집어쓰면 꽤 그럴싸한 좀비로 변신이 가능하다.
축구선수들의 골세레머니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된 것으로 적은 비용으로 강력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재미있는 사례 되겠다.




장난스러운 사례라면 결코 빠지지 않는 버거킹은 스페인 라리가 클럽인 Getafe C.F 의 공식스폰서로써 그들의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모션용 티셔츠를 제작하였는데...




친절하게 착용설명서까지 만들어서 티셔츠와 함께 배포했다.
티셔츠 자체는 임팩트가 약하나 축구클럽의 티셔츠이기에 팬들이 축구를 즐기며 위와 같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당연히 해당 지역에서의 버거킹의 브랜드 선호도는 Up~ Up~


좀비 티셔츠 vs 버거킹 티셔츠의 마케팅, 어느쪽에 한 표를 주시겠는가??


- 관련 포스팅
 버거킹(Buger King)의 짓궂은 마케팅 : Whopper Sacrifice
 버거킹 브랜드 DIY 티셔츠
 대단하다
 버거킹의 브랜드 로열티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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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언더웨어 브랜드의 대표격인 원더브라, 오늘은 그들의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주욱~ 살펴보며 사랑받는 브랜드의 비결이 무엇인지...그리고 크리에이티브 퀄리티는 들쭉날쭉 하지만 하나의 컨셉을 가지고 얼마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도출할 수 있는지 살펴보련다.

가장 먼저 내 기억 속에 가장 강렬하게 각인되어있던 광고...
매력적인 금발여성의 도도한 자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설명하는 카피 한줄...




난 요리못해. 그래서?


꽤 오래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원더브라하면 위 광고가 가장 먼저 떠오를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물론 저 여인의 아름다운 비쥬얼도 좋았지만 원더브라가 추구하는 여성상을 제시하며 그들이 목표로하는 타깃과 그들을 속으론 동경하는 서브타깃까지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광고였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보면...




평범한 옥외광고라 생각하는 순간...
올라가던 광고가 그곳에서 걸려 다시 내려오고....





가슴부위의 유리가 와작~!
(이거 실제로 금이 간것으로 아는데 제작비 비싸서 얼마 집행하지 못했을듯...)





그리고 지하철역엔 원더브라를 입은 그녀들이라면 한발 더 물어서야 안전하다며 노란선을 뒷쪽에 하나 더...(사실 본 크리에이티브는 원더브라 광고를 접해본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기에 좋은 사례라곤 할 수 없다.)





그 모양으로 유명해진 언덕엔 잽싸게 달려가 노란색의 원더브라 빌보드를...





폭신한 배개커버엔 가슴부위를 프린트 했으며... 



잡지의 페이지를 연결한 끈을 조이면 종이가 모이고 올라오도록 만들었다.





가운데 d가 2개, 더블 d....그리고 제곱
(다른 비쥬얼 없이 대표컬러와 BI만으로 충분하다.)





일상적인 사진에 작은 변화를 줌으로써 주목도를 확보하고, 위트를 가미한 원더브라의 전형적인 인쇄광고물들...





그리고 원더브라는 그들이 가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수영복시장으로도 성공적인 진입이 가능했다. 단지 비쥬얼 소재만 바꿨을뿐~ 


꽤 많은 광고를 소개했는데...원더브라도 한결같이 멋진 크리에이티브의 광고만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남자 손을 거대하게 확대해놓거나 너무 노골적인 비쥬얼을 사용하는 등....그들이 위트를 유지할 수 있는 경계를 벗어나는 실수도 많았으나 그것이 큰 타격이 될 수 없었던 것은 그들의 전략만큼은 항상 일관되었고, 메시지는 항상 명쾌했다는 것이다.

그 일관된 방향성과 명쾌한 마케팅으로 구축된 브랜드는 그 BI만으로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의 게재 중인 광고가 좋건 나쁘건 상관없이 여자들이 동경하는 언더웨어 브랜드로서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었던 것...


잭트라우트옹의 '마케팅, 명쾌함으로 승부하라(In Search of the Obious)'에서 한 구절을 빌려오면....

        브랜딩이란 소비자의 마음속에 제품의 차별성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 것이다.
   브랜드가 대표하는 것에 집중하고 큰 욕심 부리지 않는 것이 사랑받는 브랜드의 비결이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 소개했던 이코노미스트 관련 포스팅을 기억하는가?? (이코노미스트의 촌철살인)
원더브라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굵고 일관된 캠페인을 통해 그들의 붉은 컬러와 BI만으로도 '지식', '경제'를 떠올릴 수 있는데...원더브라가 멋진 패러디를 선보였다...

...Who Cares?


- 관련 포스팅 -
 이코노미스트의 촌철살인 : The Economist
 원더브라의 위력 : Wonderbra Button
 페이스북(facebook)을 크리에이티브로 사용한 원더브라(Wondre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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