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Gomting



여형사님의 추천으로 단숨에 읽어버린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의 광고 안이다.
하지만 본 광고는 매체에 실리지 못했고, 그로 인해 책은 더 많이 팔리고 있다

굉장히 아이러니한 상황인데...
컨텐츠 자체가 가지고 있는 파급력보다도 신문사들에게서 광고 게재를 거부당했다는 사실이 일반 대중의 관심을 더욱 촉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바이럴이 빠르게 전달되며(특히 트위터) 신문을 통해 광고를 집행했을때보다 오히려 더 넓은 커버리지를 만들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최고의 출판 마케팅 사례를 언론사들이 만들어준 형세인것.

사실 이 책은 삼성에게는 가장 두려운 존재일 수 있다.
그간 대중은 미디어를 통해 너무도 다양한 목소리의 삼성을 들어왔으므로 정돈된 입장보다는 총체적인 이미지만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매스미디어들의 경우 '100억'(삼성이 김용철 변호사가 재직하면서 받아간 돈이라 주장하는 금액), '떡값리스트'(뒷돈을 챙긴 검사 리스트) 등 이슈가 되는 요소만 부각함으로써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이 어떤 근거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평가를 받을 수 없게해왔기에 이런 책이 무서울 수 있는 것이다.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은 김용철 변호사의 이름으로 그의 모든 생각을 집약한 책이기에 옳고 그름을 떠나 '이건희 일가를 위해 일했던 그가 왜 삼성을 고발했나?'라는 의문에 대해 구체적인 독자의 생각을 만들어줄 수 있는 매개체로 본 책이 삼성의 상상이상으로 팔려나가 또 다시 사회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낼경우 삼성은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본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의 마케팅 방법에 있어 아쉬움 점은...
이와 같이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원하는 메시지의 경우 실체를 가진 책으로써 출판될 뿐만 아니라 무료 온라인 PDF버젼이나 짧지만 훨씬 파급력있게 바이럴 될 수 있는 김용철 변호사의 강연/인터뷰 영상이 함께 배포될 수 있었다면 파급력을 배가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나아가 해외법인에서의 막대한 수익을 얻는 삼성그룹의 기반을 흔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영문으로 번역된 '삼성을 생각한다' PDF파일 배포(김용철 변호사의 번역 영상도 있으면 금상첨화)와 함께 영향력있는 미디어 혹은 언론인들과의 접촉으로 지난 1월 이건희 회장 일가의 CES 전시장 방문과 같은 이벤트 발생 시 주요외신에 삼성 회장일가의 부정적인 기사도 함께 실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을 것이다. 아 물론 해외 언론에 까지 삼성의 영향력이 닿을 수 있음으로 허핑턴포스트와 같은 매스미디어와 유사한 위상의 온라인 네트워크와 접촉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물론 이 경우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입히는 타격도 있겠으나 대한민국의 브랜드도 많은 타격을 입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출판금지가처분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삼성이 출판사를 인수할까 걱정된다는 분들도..ㅋㅋ)에 많은 사람들이 서둘러 책을 구입하고 있고 그들의 생각이 자유로운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퍼지고 남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기존의 해결방식인 실력행사 보다는 실질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서둘러 보여줄 필요가 있어보인다. (좋은일에 쓴다던 돈들을 풀 때가 된거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책을 읽은 소감은...
진심으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비단 삼성때문만이 아니라 '내 나라'가 가진 '도덕'과 '원칙'이 '돈'에 매몰되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새삼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마저도 어느새 그들과 비슷한 방향을 보고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창피했다.
스스로에 대한 작은 반성으로 내 주변 분들게 '삼성을 생각한다'를 선물하고 있는 중이니
이곳을 들른 여러분도 꼭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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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mting

삼성에서 최근 발매한 I8910 HD폰의 바이럴 영상이 'YouTube HD Camera Trick Challenge'란 제목으로 4월7일 유튜브에 업로드되었다. (올린 사람은 화제의 옴니아 언박싱 영상을 올렸던 technivator - 삼성의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는 업체의 아이디일듯)

아래 영상이 그 주인공으로... 중간에 HD폰이 사라진다.
영상은 전혀 조작되지 않았다고 하며 이 트릭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과제이다.




정답을 아시겠는가? ㅎㅎ
좀 더 고민해본뒤 그래도 모르겠다면 해당 영상이 올라가 있는 유튜브 페이지의 댓글에서 정답을 확인해보시라...(스포일러가 될까봐 본 포스팅에선 정답을 밝히지 않는다)

최근 삼성이 유튜브를 참 잘 써먹고 있는데 이번 사례는 유저들에게 도전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관심 확보에 제대로 성공한 케이스되겠다. 

특히 본 마케팅 활동에 있어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누구나 관심가질 수 있는 '숨은그림 참기'형 퀴즈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릴리즈하여 대중과의 접점확보 및 바이럴을 적절히 유도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본 영상 자체만 화제가 되며 제품과의 연결 속성을 일어버리기 쉬울 수 있는데 영상 속 대사, 그리고 말미에 아래와 같은 자막과 말풍선을 노출하여 HD 폰으로 촬영한 HD영상 퀄리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본인도 정답을 알기위해 HD로 다시 봤었다)




물론 본인은 '오~ 유튜브 HD기능 좋구먼~'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쿨럭~
업로드 열흘만에 조회수 20만을 돌파했고, 지금 확인해보니 어제보다 약 10만번의 조회수가 증가하였는데... 이는 구글 검색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 엄청난 바이럴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뭐 의심할 여지없는 대박이다....

물론 얼마나 판매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제품 자체의 디자인이나 퀄리티 등의 많은 변수를 감안하여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제품의 셀링포인트를 제대로 부각시켜주었으니 런칭 마케팅의 역할은 제대로 해내었다 볼 수 있다. 

대중적인 크리에이티브, 제품과의 연결고리 확보, 소셜미디어를 통한 확산... 
3마리 토끼를 잡은 담당 마케터들에게 박수를....^^
 

- 관련 포스팅 -
 에픽하이의 도전 : 소셜미디어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호그와트로 가는길 : 해리포터(Harry Potter) 프로모션
 센스있는 매체의 활용
 스타마케팅 이제는 바이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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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바다

  브랜드는 곧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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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세계최대의 브랜드컨설팅 회사 Interbrand 는 2008 Best Global Brands 순위를 발표했다. 8년 연속 코카콜라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IBM,Microsoft,GE,노키아, 도요타, 인텔, 맥도날드, 디즈니, 구글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우리나라의 기업로는 유일하게 삼성과 현대가 각각 21위와 72위를 차지했다.

한 기업의 브랜드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 캠페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 브랜드는 곧 국가 브랜드에 비유되기도 하며, 때로는 자국의 문화와 경쟁력을 상징하는 일종의 가치 기준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브랜드 자체가 돈이자 가치이며, 최근에는 브랜드 네이밍이 마케팅과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에게 기억되는 좋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적으로 철저한 브랜드 네이밍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  


  쌤숭(SSamsung)과 현다이(Hyundie)? 



지금은 누구나 삼성과 현대를 알고 있으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초창기 삼성(Sam
sung)은 외국인들에게 ‘쌤숭’, ‘샘승’, ‘산세이’ 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았고, 현대(Hyundai)는 ‘현다이’, ‘휸다이’, ‘다이(Die)' 등으로 불리며 부정적인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Nokia는 ’노키아‘로 Toyota는 ’토요타‘ 등 브랜드 네임 그대로 발음되는 다른 기업에 비해 처음부터 약점을 안고 출발했지만, 지금은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냈음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초창기 해외진출에 앞서 브랜드 전략/기획팀에서 브랜드 네이밍과 영문명을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어땠을까.



  브랜드 네임에도 종류가 있다

Descriptive (설명형)

브랜드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서 전달하는 네이밍이다. 함축적인 브랜드명보다 비용은 낮으면서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방법이다. 1993년 국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모토롤라를 겨냥해 삼성전자에서 만든 이동통신단말기 애니콜이 여기에 해당한다. 애니콜(Anycall)은 ‘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잘 된다’는 뜻을 지녔는데, 부르기도 쉽고 휴대폰의 특성을 정확히 반영한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 방법은 독특하고 고유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소요되고, 상표등록 가능성이 낮은 것이 한계점이다.


Associative (연상형)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징을 우회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간접적인 표현으로 브랜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지만 소비자로 하여금 다양한 연상을 가능케 한다는 장점이 있다. 미원으로 더 유명했던 대상그룹은 소비자들의 식습관과 취향 변화에 따라 기존에 있던 브랜드를 ‘청정원’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를 위해 기존 미원이 가지고 있던 화학조미료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깨는게 급선무였다. 그래서 이름과 BI를 교체하여 찬란한 햇살, 아름다운산, 깨끗한 물,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자연이 빚어낸 '맛'을 담아냈다. 또한 건강과 웰빙에 관심있는 신세대 주부들을 겨냥해 모델 또한 장동건과 정우성 등을 출연시켜 기존의 낡고,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Freestanding (추상형)

마지막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와 무관한 제3의 표현 기법이다.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네이밍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고, 상표 등록이나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기 충분한 방법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지하고, 다시 떠올리기까지 상당한 마케팅 노력이 든다. 1998년 SK텔레콤에서 나온 브랜드인 Made In 20 TTL 의 경우에는 도대체 TTL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TTL이 'The Twenty Life', 'Time To Love', 심지어 'Tele Tubbies Love' 가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주 타겟이엇던 20대를 위해 그들의 문화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고도의 전략을 펼쳤는데, TTL 전용단말기, TTL ZONE, TTL 멤버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정작 TTL의 뜻은 무의미한 브랜드명을 선택했다.   


  브랜드네이밍 성공을 위한 Check List 7


1. 음성적, 의미적, 시각적으로 좋고 발음하기 쉬운가?
2. 타 브랜드와 구별될 만큼 독창적인가?
3. 국내외 모든 소비자가 처음 들어도 기억하기 좋고, 친근한가? 
4. 상표와 도메인 등록이 가능한가?
5. 저급하거나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지는 않는가?
6. 이름만으로도 사업을 유추할 수 있는 네임인가?
7. 브랜드 자산을 성숙시킬 수 있는 일관되고, 장기적인 이름인가?


[참고문헌 및 사이트]

성공적인 네이밍 개발을 위한 초보네이미스트 (Namist) 실무가이드
2008 best global brands - Interbrand
http://www.chungjungwon.co.kr/
http://www.anycall.com/
http://www.ttl.co.kr/index.jsp

                                                                                          the writer`s blog  꿈꾸는바다 :: 드림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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