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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8 트로피카나 OJ 팩키지 리뉴얼
by 연나



동그란 오렌지에 빨대가 꽂혀있는 독특한 팩키지의 트로피카나... 오렌지에서 바로 짜낸 듯 신선하다는 컨셉의 팩키지와 광고 캠페인으로 유명한 트로피카나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쥬스 중 하나이며, 저 역시 즐겨 마시던 오렌지쥬스이기도 합니다. 특히 펄프가 가득 들은 걸로 말이죠...



그런 트로피카나가 새로운 광고캠페인과 함께 팩키지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엄마가 나와야 할 것 같은 OJ 광고에 아빠가 아기를 Squeeze할 듯이 꼬~옥 안고 있는 "Squeeze... it's a natural" 캠페인은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팩키지인데요...

나름 특색있던 트로피카나의 팩키지가 다소 평범하게... 빨대 꼽힌 오렌지가 쥬스 잔에 담긴 오렌지 쥬스 이미지로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충성고객층이 뿔이 났습니다. 그들은 트로피카나에 전화를 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온라인상에서 불평을 해댔구요.. 한 블로거는 팩키지를 디자인한 Arnell은 뉴욕에서 사라져 버려야 한다고까지 혹평했더군요. 새로운 펩시콜라 로고 디자인으로 엄청난 원성을 들었던 Arnell이 다시 한번 폭탄을 맞았다고나 할까요.

이러한 일이 벌어지자 트로피카나는 새로운 디자인을 걷어 들이고 예전 디자인으로 돌아가겠다고 소비자들에게 약속했습니다. Tropicana North America 사장 Neil Campbell은 NY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Consumers can communicate with marketers more readily and more quickly than ever. For companies that put consumers at the center of what they do, it’s a good thing.”
"We underestimated the deep emotional bond that our most loyal consumers had with the original packaging. Those consumers are very important to us, so we responded.”
[뉴욕타임스 기사 원문]

웹2.0시대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과 함께...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라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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