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피시장은 치열하게 꼬리를 물고 무는 양상입니다. 커피계의 신화인 스타벅스를 중심으로 Mac Cafe와 Dunkin이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Mac Cafe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오지만 던킨은 상대적으로는 얌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본거지인 미국에서의 던킨은 우리네 사고에서는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스타벅스를 물어 뜯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Dunkin에서 만든 사이트입니다. 도메인(http://www.dunkinbeatstarbucks.com/)에서 부터 그 타겟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는데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스타벅스보다 던킨을 선호한다는 결과를 보여주며 커피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것이 목표인거 같습니다. (맥카페도 유사한 컨셉의 프로모션을 하는것은 커피에 관한 스타벅스의 고유한 이미지에 정면대결하기보다는 커피 본연의 오리지널리티, 맛으로 경쟁을 해보려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쟁사들의 치열한 견제속에 얼마전 스타벅스는 원가절감의 일환으로 오후에는 매출이 떨어지는 디카페인 커피의 추출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원두를 30분마다 추출했으나, 앞으로 디카페인 커피에 한해 정오 이후에는 수령한 주문에 대해서만 커피를 추출하기로 했다고 전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스타벅스는 "다수 점포에서 오후에 디카페인 커피 소비량이 현저하게 줄었다"며 "수요와 상관없이 오후에도 끊임없이 디카페인 커피를 추출하는 현 방식은 낭비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던킨에서는 또 한번 스타벅스를 직접적으로 겨냥합니다. 원가절감의 일환으로 결정된 디카페인 커피의 추출량 축소를 비난하는 지면광고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 지면광고의 핵심은 "We don't work around our schedule, we work around yours." 단 한줄의 문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가절감을 위해 소비자의 편의를 포기한 스타벅스와 그것을 자사의 마케팅에 이용한 던킨. 관련 마케팅 서적만 해도 여러권을 낳은 스타벅스의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필자블로그 : Market 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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