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팅 블로거 모세초이입니다. 이번에 마케팅 포스트에 새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여기서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 저의 포스팅에 거침없는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세초이

학부때 통계를 공부하고 SPSS를 직접 실행해 볼 때, 마케팅 조사에 대해서 새롭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개념만 알았다면 실제 설문제를 코딩하고, 교차분석부터 ANOVA까지 해보니까, 정말 마케팅 자료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더군요. 그 후 교수님 논문보조를 하면서 실제 활용해보니...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숫자로 뭔가 데이터가 아닌 정보를 만들고, insight까지 (전략의 방향성) 연결시키는 것은 정말 마케팅의 꽃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제가 최근 고민하는 소셜미디어 효과 측정 역시 위 논리와 근거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단기간내 답이 나오지 않아서 좀 답답한 구석이 있습니다.ㅎ

그런데, 통계를 하면서도 결국 해결하지 못하는 점이 있더군요. 전국 인구조사처럼 전수조사가 아닌 이상 표본조사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죠. (유의도 라는 개념을 꼭 알아보시길...) 아마도 온라인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숫자들이 아마 표본조사 일겁니다. 하지만 제가 수업시간에 들어보니 대부분 30명이 넘으면 그때부터는 정규표본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답니다. (그냥 일리있다라는 점이죠). 트위터와 미투데이 아래 자료 역시 그런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100%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규모와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투데이와 트위터의 성장>


1. 미투데이의 역전...간격은 벌어지고,
'김연아, 이외수, 김제동'등 유명인 트위터로 시작된 마이크로블로그 열풍이 어느덧 me2day로 넘어갔네요. me2day역시 연예인을 활용했으나, 트위터처럼 자발적인 추종자가 생긴 것보다는 NHN의 공격적인 마케팅 (브랜딩 보드 엄청 했음...)으로 이루어진 트래픽이 많습니다. 과연 트위터는 어떻게 될까요?



2. 하지만 user가 다르다.
트위터는 그럼 어떻게 될까요? 그장 그저 그런 반짝 서비스로...끝나버릴까요?
아래 재미있는 통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미투데이는 10대~20대 초반 학생들이 많고, 트위터의 경우 30~40대 화이트칼라 직장인 비중이 높습니다. 미투데이의 ‘미친(미투데이 친구)’과 달리 Follower(추정자)로 이용자간 연결이 강점인 트위터는 정보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며, 정치, 사회적 이슈에 관련된 담론들이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3. 티스토리 vs 네이버 블로그와 비슷하다?
이런 형태는 어찌된 것이...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와의 성장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엄청난 트래픽을 가진 네이버 블로그와 블로그의 기본 속성을 고려한 철저한 웹2.0의 티스토리. 마케팅 전개 방법 역시 비슷합니다. 또한 서비스 특성 역시 폐쇄성과 개방성이라는 점에서 유사성을 가집니다. (트위터는 오픈소스로 이미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에 비해 미투데이는 네이버 아이디를 쓰면서 트위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폐쇄적입니다)
또한, 티스토리는 진정 많은 블로거들의 초대로 이루어진 자발적인 입소문이었다면, 네이버 블로그는 당시 최고 모델 '전지현'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을 진행했었죠. 


4. 적절한 마이크로블로그의 채널 선택
위 인구통계학적 내용은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소셜미디어 전략을 펼칠때에도 적절한 채널 선택이 중요한데요. 각 브랜드/제품군 별로 적절한 접근이 필요하겠습니다. 동일한 마이크로블로그이지만, 이렇게 확연하게 차이가 나니...막연히 보이는 UV같은 통계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해야하는 고객에 맞춘 채널 선택이 중요하겠지요. 어떻게 마이크로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 필자 블로그 : 모세초이 출애굽 2.0 (http://mosechoi.com)
- 필자 트위터 : @mose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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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가요? 전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마케팅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블로그이기 때문이죠. 블로그가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또 실제로 그 효과가 검증되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곤 합니다. 최근에는 체험단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체험단 활동을 통해 블로그 마케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블로그 마케팅 담당자가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른다기보다는 오해하고 있는 표현이 맞을 듯 하네요.


블로그 마케팅이란 무엇일까요? 마케팅이 먼저 있었고, 블로그가 나중에 있는지, 블로그가 먼저 있고, 마케팅이 나중에 있는지에 따라 접근 방식과 결과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보통은 마케팅이 먼저고 블로그가 나중이지만, 진정한 블로그 마케팅이라면 블로그가 먼저고 마케팅이 나중이어야 합니다. 블로그 마케팅의 태생에 대해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논리죠. 블로그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블로그는 웹로그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 소통의 도구이죠. 일기장을 남에게 공개한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입니다. 미니홈피는 매우 제한적이고 폐쇄적이었지만, 블로그는 개방적이고, 자유롭죠.


Street Portrait: Forecrossed
Street Portrait: Forecrossed by moriza 저작자 표시비영리

홈페이지는 이미 힘을 잃었습니다. 어느 기업의 홈페이지에 가서 그 홈페이지의 글들을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기업의 홈페이지에 들어간 이상 어떤 호화롭고 정직한 컨텐츠도 그저 제품을 홍보하는 글로 밖에는 안보이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인기를 얻은 것이 지식인인데, 처음엔 책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였지만, 이제 지식인도 상업화가 되어 신뢰를 잃었죠. 카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다 블로그라는 것이 나왔죠. 개인의 이름을 걸고 상호 신뢰와 관계 속에 글을 써 나가는 블로그는 "신뢰"라는 것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글들은 신뢰할 수 있다"라는 것이 블로그 인기의 이유이죠.


이제 제품을 고를 때 사람들은 블로그의 글부터 살펴봅니다. 그리고 역시 블로그에도 상업화의 손길은 슬금 슬금 들어왔고, 많은 블로그들이(저를 포함하여) 광고글을 써 주곤 합니다. 미국에서는 광고글임을 밝히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한다고 하죠?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거들이 광고글임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광고주들의 요구 때문입니다. 광고를 안하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그건 개인 선택의 문제이고, 우선 광고가 들어온 이상 광고주에 맞춰주어야 합니다. 광고주는 여러 조건을 제시하고 검수에 검수를 거치죠. 저는 심한 경우 검수만 5번을 한 적도 있습니다. 나중엔 욕 나오더군요. 물론 그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굉장히 안좋아졌습니다.


day 89
day 89 by Photomish Dan 저작자 표시

블로그 마케팅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우선 스크랩부터 진행을 합니다. 이벤트 걸어두고 스크랩 이벤트! 그리고 그 스크랩 이벤트하는 것을 체험단들에게 포스팅을 시키는 경우도 있고, 각종 커뮤티니 10여군데에 노가다로 퍼다 나르는 곳도 있습니다. 무슨 이벤트 있을 때마다 포스팅 미션을 주고, 맞춤법에 굉장히 민감하면서 철자 하나 틀린 것으로 재검수를 요구하기도 하죠. 온갖 마케팅 기법이 동원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최단시간 내에 최대 방문객을 끌여들이기 위해서... 아마도 마케팅팀에서는 위에서 요구가 있었겠죠. 정확한 수치를 요구하며 언제까지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말이죠. 그래서 퍼가기 이벤트만 하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퍼간 숫자라도 제출하려고 말이죠.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체험단은 거의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 직원과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제품 하나만 던져주면 되니 더 싸게 먹히긴 하지만, 저같이 지원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런 체험단이 계속 나오는 것이겠죠.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은 체험단 후 그 회사에 대해 안티가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면 놀랄 것입니다. 체험단 하는 사람들끼리는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죠.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체험단 기간에는 대충 대충 입맛만 맞춰주겠지만, 끝나고 나서는 악소문의 근원지가 바로 체험단일 것입니다. 좋아서 신청했는데 끝날 때는 짜증나는거죠. 보통 체험단은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을 많이 뽑기 때문에 그들이 퍼트리는 이야기들은 체험단에서 마케팅한 것에 -100배로 돌아가겠죠.


These are a few of my favourite things...
These are a few of my favourite things... by Zach_ManchesterUK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대충 마무리 지으렵니다. 블로그 마케팅은 성실과 신뢰가 기본입니다. 원래 이심전심이거든요. 블로그 마케팅 담당자가 말은 친절하게 해도 블로거들을 일개 직원 부리듯 하면 대번에 알죠. 단시간 안에 최다 방문객은 의미가 없습니다. 장시간 동안 꾸준한 방문객이 의미가 있죠. 체험단을 통해 충성 고객이 되게 하여야 합니다.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블로거가 주는 컨텐츠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주는 곳이 좋습니다. 쓸데없는 마케팅으로 노가다 뛰게 하는 곳은 신뢰를 잃게 되지요. 한 체험단에서는 평가서에 제 전화번호를 남겨서 해당 지점에 보내는 바람에 그곳 사장이 저에게 전화가 와서 노발 대발 하기도 했습니다. 그게 미션이었는데 말이죠... 있는 그대로 썼는데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그 후에 그곳에 대한 저의 생각은 어떠했을까요? 다시는 안갈 뿐더러, 그곳에 가려는 사람도 말리겠지요...


블로그 마케팅을 하려면 블로그 마케팅 담당자가 먼저 블로그를 최소 6개월은 운영해보았어야 합니다.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있은 후 마케팅에 접목시키는 것이 옳은 것이죠. 위에서 지시 내리는대로 했다가 기업 이미지만 안좋아지고, 성과도 안좋고, 결국에는 블로고스피어 자체를 상업화시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버리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고 마는 것이죠. 재미있게도 이런 막장 블로그 마케팅이 만연해 있기에 제대로 된 블로그 마케팅은 주목 받게 되어있고, 그런 회사가 가장 큰 파이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이종범/biz blog

@tvexciit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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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Gomting


공항은 방문객들에게 첫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곳
특히 공항에서도 모두가 무방비 상태로 한 곳을 주시하고 서있는 곳이 존재하는데....
바로 자신의 짐을 찾는 수하물 벨트이다. 


 Beau Rivage Resort & Casino


인어와 같이 벨트를따라 유영하는 여인의 모습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 남성도 잠영 중



미국의 Gulfport-Biloxi 국제공항에서 긴 비행 후 찌뿌등한 몸으로 자신의 짐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Beau Rivage Resort & Casino의 환상적인 풀을 보여주며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것




 Bojangles


응?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피자가 줄줄히...피자공장인가?



Bojangles이란 피자 브랜드는 샬럿의 NC공항의 수하물 벨트에 그들의 피자를 랩핑해
비행을 마치고 출출함을 느끼는 방문객을 노렸다. 단, 벨트가 그닥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식욕을 돋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며, 피자를 먹더라도 굳이 Bojangles에 갈 것 같진 않다.




 Casinò di Venezia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비행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Casinò di Venezia에서 한 게임하며 즐겨라~!



 Schipol Airport



네덜란드의 스키폴 공항의 세관은 악어 모형을 넣은 트렁크들을 풀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그들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위트있게 전달했다.

"Something to Declare?"
(세관 신고해야 할 물품을 소지한 사람들은 알아서 Red 검색대에서 검색 받으라는 얘기)



 궁합이 중요하다.

경험상 알 수 있듯...
짐을 기다리는 수하물 벨트는 높은 회전률(?)로 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으며
한동안은 줄곳 쳐다볼 수 밖에 없기에 높은 주목도를 확보할 수 있는 매체다. 

비즈니스맨들의 방문이 많은 도시라면 지루한 밤을 즐기는데 좋은 제안을 할 수 있겠으나
묵을 곳이라면 대부분 미리 정해놓고 왔을 것이며
도시를 대표하는 음식을 파는 곳이라면 출출한 방문객을 유혹할 수 있을 것이나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식욕만 돋구는데 그칠 것이다.

남-여가 그러하듯 제품/서비스에는 궁함이 맞는 매체가 있다. 
궁합을 보는 점쟁이 처럼 고객에 대해 세밀히 관찰하며 통계를 기반으로 답을 제시하는
마케터의 역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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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Gomting


많은 광고에 노출되며 이제는 닮고 달은, 초강력 내성을 가진 소비자들이 발길을 멈추고, 유심히 광고를 들여다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힌트가 있다.

마법처럼 공중에 떠있는 매니큐어 병, 그 안에서 흘러내려 굳어버린 듯한 매니큐어
화장품 코너에는 실제 크기의 매니큐어가 굳어버린듯 공중에 떠있다.
 
익숙한 거리, 그러나 낯선 거대 물체...
공짜 커피 프로모션을 알리는 대형 컵, 그리고 맥도날드 BI가 선명한 커피포트


4차원으로 통하는 통로인건가? 아님 대형으로 출력한 사진에 누가 구멍을 뚫은 건가?  


 
가까이 다가가면 의문은 풀린다. 배경이 진짜이고,
저 검은 구멍만이 HP의 Advance Photo Paper를 알리기 위한 제작물인 것이다.


첫 머리에 이야기 했듯 소비자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인 광고일지라도 콧방귀 뀌며 무시할 수 있는 내공을 터득하고 있다. 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보랏빛 소를 보여주는 것이다. (※ 세스고딘은 자신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리마커블한 제품을 '보랏빛 소'로 표현했다)

하지만 건조가 빠른 매니큐어, 사진출력 전용지는 뛰어난 제품일진 몰라도 리마커블하진 않고,
맥도날드의 무료 커피 프로모션은 수도 없이 보아왔던 방식이다. 이렇게 제품과 서비스가 리마커블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의 장점,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 등 구구절절 늘어놓아봐야 들어줄 인내심 많은 소비자는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그래서 이를 익히 알고있는 마케팅 선수들은 제품과 서비스가 가진 차별점을 아주 리마커블한 방식으로 전달함으로써 광고 자체를 보랏빛 소로 만들었다.

 1. Rimmel이란 영국의 코스메틱 브랜드는 건조 시간을 단축시킨 매니큐어를 런칭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 한복판에, 그리고 매장 디스플레이에 보랏빛 소를 세워놓았고
 2. 맥도날드는 무료커피 프로모션을 알리기 위해 익숙한 거리에 보랏빛 소를 세웠으며
 3. HP는 획기적으로 선명한 그들의 전용지를 알리기 위해 실제 배경을 출력용지로 착각하게 만드는 
    보랏빛 소를 세운 것이다.



세스고딘의 책 'Free Prize Inside(한국엔 보랏빛 소가 온다 2란 제목으로 발매)'를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만약 어떤 판촉물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당신이 원하는 바로 그러한 입소문을 내준다면
 그것은 단순한 판촉물이 아니다. 작은 혁신이다.

결국은 제품을 어필하는 방식은 제품 자체의 리마커블함 뿐만 아니라, 제품을 전달하는 방식의 작은 혁신을 통해서도 이룰 수 있다는 것으로...  그것이 마케팅의 존재 이유이며 끊임없이 풀어나가야할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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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Gomting


비듬샴푸라는 특수한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판매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살펴보며 어떤 인사이트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게 되는지, 얼마나 효율적인 매체를 활용하고 있는지, 혹은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두는 마케팅을 집행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포스팅을 해보련다.

 1. 새로운 체험으로 접근한다.


패션 잡지의 전면을 장식한 하얀 얼굴과 대비를 이루는 흑색의 머리,
그리고 블랙 재킷에 가득한 흰 가루??


코너를 뜯어 비듬을 제거하라는 안내에 따라 잡지의 귀퉁이를 찢으면...


우수수 떨어지는 비듬같은 소금(?)들
그리고 찢어낸 귀퉁이엔 Clear(제품명) 비듬을 없애줍니다.
라는 카피가 눈에 들어온다. 아마 잡지 안쪽엔 광고가 있을듯.

 


하얀 골프공을 비듬에 비유하여 비듬을 날려버려라!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눈 앞엔 헤드앤숄더의 광고판이 서있고, 나가는 길엔 헤드앤숄더 샘플이 있었을듯.




선생님의 양복 위에 떨어지는 흰 분필 가루가 비듬을 연상시키는 것에 착안
헤드앤숄더 칠판 지우개를 만들어 배포하였다.


세 광고 모두 비듬과 유사한 실제 물체, '소금', '골프공', '분필가루'를 직접 없애버리는 체험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심어주려 한데서 착안한 사례들이다.

우선 Clear란 샴푸는 아무리 아름다운 여인이더라도 비듬이 소복히 내려앉아 있다면 얼마나 품위가 없는지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을 통해 소비자의 직접적인 관심을 끌려 했으나  한 번 밖에 해볼 수 없다는 단점(잡지가 회독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로 파생될 여지가 없음), 찢었을때 쏟아지는 비듬들의 처리문제 등 단점이 있고
 
골프연습장 헤드앤숄더의 경우.... 비듬이 날려버리고 싶을 만큼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지 않을뿐더러(게다가 저 곳은 중국이었다) 골프는 날려버린다는 의미보단 얼마나 정확히 보내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스포츠로 '지긋지긋한 비듬 날려버렷!!' 과 같은 체험학습은 거두기 어려웠을 것.

그러나 마지막 칠판지우개의 경우 위 두 사례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과 배포가 가능한 반면 훨씬 오랫동안 노출될 수 있으며 장난스러운 학생들을 통해 바이럴도 가능했을듯. 
그러므로 투입한 비용대비 충분히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사례이다.



 2. 새로운 시점으로 접근한다

 


익숙한 그림 그러나 낯선 앵글....
그렇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위에서 보고 그린 듯한 헤드앤숄더의 빌보드 광고이다.

 

소재를 모자리자로 한 이유는 뒷 건물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아트 뮤지엄 앞 버스 정류장에 걸릴 광고였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집행된 본 캠페인은 위와 같이 장소에 적합한 광고물을 집행한 것 이외에도
광고와 일체감을 가진 POP를 소비자의 구매시점,
즉 마트의 헤드앤숄더 판매대에서도 동일한 크리에이티브를 집행하였는데...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머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ㅋㅋ
대부분 무방비로 쇼핑을 나왔던 소비자들은 클로즈업되어 잡히는
자신의 비듬을 보며 강렬한 구매욕을 느꼈을 것이다. 


이건 좀 과하지만 캠페인의 일관성만큼은 좋구나...


미술관 앞에서는 모나리자의 가르마를, 마트와 거리에선 소비자들의 가르마를...
'사람들이 비듬에 대한 신경쓰도록 만드는 위에서 보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보자!'는 인사이트에서 출발한 본 캠페인은 일관성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장소에 맞는 변주를 보여준 사례이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실제 상품의 구매시점에서 많은 영향력 미칠 수 있는 POP였고, 이 POP는 노출 순간에 구매욕을 자극하는 작용 이외에도 일관된 시점으로 선보이는 광고들에 대한 관여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거두는 시너지가 있었을듯.



 3. 새로운 소재로 접근한다.

 


거대한 검은 생머리 여인의 뒷모습에 CLEAR란 브랜드만 노출되어 있는 빌보드
비듬같아 보이는 투명 스티커가 잔뜩 붙어있다. 궁금증에 떼어 보면 Clear의 10% 할인 쿠폰
사람들이 하나 둘 '비듬 스티커 쿠폰'(?)을 떼어가고, 그러면 말끔하게 정돈되는 여인의 뒷모습.


투명스티커를 비듬쿠폰으로 만들다니...ㅋ
그 참신함에 아직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자주 거론하게 되는 사례이다.
물론 1번의 체험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볼 수도 있으나 본 광고의 핵심은 쿠폰을 투명 스티커로 만들어 배포했다는데 초점이 있기에 따로 분류해보았다.

Clear라는 브랜드가 비듬에 효과있는 샴푸라는 인식을 지속 인식시키면서도 직접적인 구매로 유도할 수 있는, 광고와 프로모션을 하나의 강렬한 제작물로 해결한 것이다.


 마치며...


마케터에겐 비듬샴푸와 같이 독특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가장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소재로 그 실력 차이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비듬 샴푸가 가진 속성 중 어떤 요소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삼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위 사례를 보면서 다양한 스터디를 해볼 수 있었는데...
이와 유사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께 작은 힌트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소비재의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매출추이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없다는게 아쉽다.

Bonus) Clear의 재미있는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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