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Gomting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의 대표격인 원더브라, 오늘은 그들의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주욱~ 살펴보며 사랑받는 브랜드의 비결이 무엇인지...그리고 크리에이티브 퀄리티는 들쭉날쭉 하지만 하나의 컨셉을 가지고 얼마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도출할 수 있는지 살펴보련다.

가장 먼저 내 기억 속에 가장 강렬하게 각인되어있던 광고...
매력적인 금발여성의 도도한 자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설명하는 카피 한줄...




난 요리못해. 그래서?


꽤 오래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원더브라하면 위 광고가 가장 먼저 떠오를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물론 저 여인의 아름다운 비쥬얼도 좋았지만 원더브라가 추구하는 여성상을 제시하며 그들이 목표로하는 타깃과 그들을 속으론 동경하는 서브타깃까지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광고였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보면...




평범한 옥외광고라 생각하는 순간...
올라가던 광고가 그곳에서 걸려 다시 내려오고....





가슴부위의 유리가 와작~!
(이거 실제로 금이 간것으로 아는데 제작비 비싸서 얼마 집행하지 못했을듯...)





그리고 지하철역엔 원더브라를 입은 그녀들이라면 한발 더 물어서야 안전하다며 노란선을 뒷쪽에 하나 더...(사실 본 크리에이티브는 원더브라 광고를 접해본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기에 좋은 사례라곤 할 수 없다.)





그 모양으로 유명해진 언덕엔 잽싸게 달려가 노란색의 원더브라 빌보드를...





폭신한 배개커버엔 가슴부위를 프린트 했으며... 



잡지의 페이지를 연결한 끈을 조이면 종이가 모이고 올라오도록 만들었다.





가운데 d가 2개, 더블 d....그리고 제곱
(다른 비쥬얼 없이 대표컬러와 BI만으로 충분하다.)





일상적인 사진에 작은 변화를 줌으로써 주목도를 확보하고, 위트를 가미한 원더브라의 전형적인 인쇄광고물들...





그리고 원더브라는 그들이 가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수영복시장으로도 성공적인 진입이 가능했다. 단지 비쥬얼 소재만 바꿨을뿐~ 


꽤 많은 광고를 소개했는데...원더브라도 한결같이 멋진 크리에이티브의 광고만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남자 손을 거대하게 확대해놓거나 너무 노골적인 비쥬얼을 사용하는 등....그들이 위트를 유지할 수 있는 경계를 벗어나는 실수도 많았으나 그것이 큰 타격이 될 수 없었던 것은 그들의 전략만큼은 항상 일관되었고, 메시지는 항상 명쾌했다는 것이다.

그 일관된 방향성과 명쾌한 마케팅으로 구축된 브랜드는 그 BI만으로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의 게재 중인 광고가 좋건 나쁘건 상관없이 여자들이 동경하는 언더웨어 브랜드로서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었던 것...


잭트라우트옹의 '마케팅, 명쾌함으로 승부하라(In Search of the Obious)'에서 한 구절을 빌려오면....

        브랜딩이란 소비자의 마음속에 제품의 차별성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 것이다.
   브랜드가 대표하는 것에 집중하고 큰 욕심 부리지 않는 것이 사랑받는 브랜드의 비결이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 소개했던 이코노미스트 관련 포스팅을 기억하는가?? (이코노미스트의 촌철살인)
원더브라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굵고 일관된 캠페인을 통해 그들의 붉은 컬러와 BI만으로도 '지식', '경제'를 떠올릴 수 있는데...원더브라가 멋진 패러디를 선보였다...

...Who Cares?


- 관련 포스팅 -
 이코노미스트의 촌철살인 : The Economist
 원더브라의 위력 : Wonderbra Button
 페이스북(facebook)을 크리에이티브로 사용한 원더브라(Wondrebra)


필자 블로그 : 타인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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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ting

본 블로그에서는 매체의 특성을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메시지가 극대화되는 사례를 여러차례 살펴보았는데... 오늘는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매체의 요소 중 공간이라는 영역을 활용함으로써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


아우디(Audi)는 독일에서...
운전자의 편의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Blind Spot'이라 불리는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야증감 효과기능인 'Side assist'을 도입하였고, 본 기능의 이점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전달하길 원했다. 그래서 그들은..소수의 타깃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바이럴을 통한 커버리지 증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광고를 집행하는데...


정면에서 보면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백미러를 확대한 사진일뿐이나



약간만 옆에서 보면...달려오는 오토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하였다.




그리고 하단엔 심플한 카피로 마무리..
See more. Audi side assist.



BBC World는 미국에서...
방송채널을 런칭하며 편향, 편파적이지 않은 공정한 보도를 만날 수 있는 방송임을 실증적으로 알렸으면 했고, 광고에서 언론임을 알 수 있는 Look&Feel을 전달하길 원했다..그래서 그들도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바이럴을 통한 커버리지 증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광고를 뉴욕의  거리에 집행하였는데...


하나의 사진을 반으로 접어 반대의 이해관계를 지닌 사물을 다른 면에서 보여준다.
왼쪽면의 See both sides(양쪽면을 보자)를 보고 궁금함에 반대쪽을 보면 of the story로 이어지며 문장이 완성되고, 하단의 BBC World 로고는 정확히 가운데에 접혀있는데.... 이는 그들이 양쪽의 목소리를 모두 반영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전달한 것이다.   



Global Coalition for Peace이란 단체는 미국에서...
정부에 이라크 전쟁의 종결을 촉구하기 위해 전쟁의 어리석음과 위험을 강조하길 원했고, 그래서 임팩트 있는 광고를 집행하는데...


전쟁장면으로 보이는 사진을 가로로 길쭉하게 늘린 광고물들을 제작하여...




전봇대에 위와 같이 둘러 부착하여 자기자신에게 발포하는 형상으로 만들었고,
전쟁이라는 것이 스스로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STOP THE IRAQ WAR




분석해보면...
위와 같이 공간을 활용한 광고의 장점은...
일단은 낯설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바이럴을 촉진한다는 것.
그리고 극명한 대비를 이야기하거나 혹은 새로운면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할 경우 공간을 분리해줌으로써 메시지의 임팩트를 배가시킨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은...
아우디 광고는 접히지 않은 반대편에서 걸어올 경우 숨겨진 각을 발견할 수 없고,
BBC 광고는 코너를 돌지 않는한 그리고 왼쪽면을 먼저 읽지 않는한 다른면을 볼 수 없으며
전쟁반대 광고는 총구가 자신을 겨누고 있는 부분을 보지 않는한 이해할 수 없다.
즉, 메시지가 나눠져있기에 자칫하면 아무것도 전달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공간을 활용할 경우 가장 중요한 2가지는...
-> 크리에이이티브와 공간선정.
먼저 커버리지가 떨어지더라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길 원할 경우 강렬한 크리에이티브의 시안으로 조직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 그리고 진행할 경우엔 아우디는 접히는 벽의 간격이 충분한지...BBC는 로고가 정확히 가운데서 접히는지...전쟁반대 포스터는 전봇대에 감았을때 원하는 비쥬얼이 맞춰지는지...테스트를 통해 그들이 세운 시나리오를 검증하는 것은 필수이다.

두번째로 목표타깃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이 필요한데. 
그곳의 주요 이동루트와 방향을 파악해야 하며 어디에 광고 게재가 가능한지, 얼마큼 게재해야 충분한 커버리지가 나올지, 게재 크기는 어떤지..세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은...
이처럼 까다롭고 리스키한 요소가 많은 방식이기에 쉽사리 진행을 결정하는 것이 어렵고, 실제로 집행되는 경우도 극소수이다.  그러나!! 위 사례들에서 볼 수 있었듯 소규모 예산으로 원하는 메시지의 파급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면 어쩌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으며 위에서 얘기한 단점인 메세지 전달의 한계는...특정 공간을 도배해버리는 방식으로 커버되곤 한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가 받쳐준다면 비용대비 효과도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Audi는 위 캠페인을 통해 Side assist를 선택하는 함부르크 소비자를 35% 증대하였다는군...

국내에선 아직까지 위와같은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는데...
강렬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간을 활용하여 벌이는 꼬장꼬장한 마케팅을 빨리 만나보고 싶구나...  


- 관련 포스팅
 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1) : 매체의 재발견
 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2) : 매체의 재발견
 화장실 칸을 매체로?!
 리마커블 발렌타인 데이 마케팅
 센스있는 매체의 활용
 기발한 버스 랩핑 광고 : Back & Top
 매체의 재발견 : 횡단보도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 필자 블로그 : 타인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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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바다

동성애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 게이코드는 매스컴과 문화 영역에서 소재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데, 광고 또한 예외가 아니다.  섹시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gay concept의 해외광고를 지금 만나보자!    

Centraal Beheer : Adam and Eve


Advertising Agency: DDB, Amsterdam, Netherlands 

네덜란드의 보험회사 Centraal Beheer에서 진행한 광고로 창세기 중에서 '아담'과 '이브'를 주인공으로 모티브로 하고 있다. 광고에는 먼저 에덴동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그려지고, 환상적인 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이브가 등장한다. 선악과, 뱀 등 성경에 나오는 소재들이 보여지고, 뒤이어 근육질의 아담이 이브 곁에 나온다. 하지만 어째 남자다운 아담이 아닌게 심상치 않다.

목소리도 그렇고 행동으로 보아하니 아담은 혹시 게이? 원래대로라면 자식도 낳아야 하고, 역사를 써야 할 두 사람인데 참 난처한 상황이다. 만약 이브의 입장이었다면, 저렇게 황당하고 뻘쭘한 상황에 보험회사로 당장 전화를 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기존에 우리가 알던 스토리를 새롭게 각색하고, 유머소구와 성적소구를 결합해서 보험회사 마케팅으로 활용한점이 재밌고, 기발하다. 


Viagra: Holes

Advertising Agency: Cheil Worldwide, Seoul, Korea

제일기획에서 만든 비아그라 광고다.  설명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TV를 통해 의사가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처방약 광고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도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부채다. 마른 노인과 비만의 남성이 자신의 성적능력을 되찾고 만족해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실 낯뜨고 민망할 수 있지만 제품 자체(?)가 그렇다보니 약품의 효능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이렇게 효과적인 광고도 없어 보인다. 
 


Gay Hotel Black Tulip Amsterdam: Floormap

Advertising Agency: Euro RSCG Amsterdam, Netherlands

네덜란드에 있는 블랙튤립이라는 게이호텔의 광고를 보자! 평범한 객실 안내도 같지만 자세히 보니 그림이 어째 의미심장한데? 마치 사람이 허리를 구부린 자세를 취한 모습처럼 보인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왜 게이컨셉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당신이 가야할 곳은 여기라는 붉은색의 화살표 표시가 그 해답이다.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게이호텔(Europe's most exciting gay hotel)이라는 슬로건과 비쥬얼이 그야말로 찰떡 궁합인 셈이다.  


Condom Promotion (for MSM Gays)

HIV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으로 이른바 에이즈(AIDS)로 불리는데, 이성애, 동성애를 떠나 현대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 중에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해외의 이 콘돔광고를 보면 단순히 에이즈와 성병예방을 위해 강압식으로 콘돔을 사용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광고에서는 사람을 콘센트와 플러그로 표현했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개의 플러그를 꼽으면 불이 나거나 위험한 것처럼 감전과 같은 심한 충격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콘돔이라는 사실을 알기 쉽도록 섹스어필한 은유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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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는 일상 생활에서 뗄려야 뗄 수 없는 생활용품이다. 그 중에서 세탁용 세제를 보면, 그 종류만 해도 합성세제, 중성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먼지, 기름, 때 등 더러운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건을 깨끗하게 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해외광고에서는 세제의 특장점(USP)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인사이트를 찾아보자!   

Perwoll: See colors

Advertising Agency: TBWA Poland

Perwoll은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는 일종의 탈색방지제인데, 버스정류장에 제품을 홍보하는 설치물을 마련했다. 일명 색맹테스트를 통해 제품이 시각적으로 눈에 띄도록 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을 취한 것이다. 설명을 보면 2000개의 양말을 세탁한 후에 그 안에 넣었고, 특히 가운데 원 안에는 색감이 들어간 양말로 perwoll 제품의 용기를 표현했다. 빨간색과 파란색을 구별할 수 있는 사람만 알아볼 수 있는 색맹테스트란 점에서 재미있다. 


Persil: Flamingo

Persil은 독일의 헨켈사(Henkel KGaA)가 소유하고 있는데, 세탁용세제 브랜드로 유명하다.  
시리즈로 구성된 광고에서는 양말, 속옷 대신에 홍학, 열대어, 나비 등 동물을 활용한 사진을 사용했다.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는 동물들의 아름다움과 자연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보호해야 하는 것처럼 이 세제를 쓰면 색을 그대로 보전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언뜻 보면 세제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동물들이 죽어가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오히려 부정적인 뉘앙스로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면의 구성과 임팩트, 시선을 사로 잡는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Persil: Fish

Persil: Butterfly
Advertising Agency: DDB, Poland


Washing detergent - Excellent white

Excellent white라는 세탁용 세제인데, 인쇄광고 안에는 덩그러니 옷걸이만 걸려있다. 자세히 보니 옷이 너무 깨끗하고 하얗기 때문에 마치 투명하게 보인다. 누렇고 찌든 때로 매번 빨래를 할때마다 고민하는 주부들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충만한 광고가 아닌가.


Bolt Detergent: Bathroom


카피에 쓰인 'irresistible'란 단어는 <
사랑스러운, 사람녹이는, 뇌쇄적인>이란 뜻으로 쓰인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팬티를 얼굴에 써도 그 냄새(?)가 매력적이고 향긋할 만큼 세제의 효과가 뛰어나다. 유머소구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는 재밌는 광고다.  

Bolt Detergent: Basement
Advertising Agency: Leo Burnett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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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환자 중 14% 정도가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 오토바이 못지 않게 자전거에 있어서도 안전운전은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자전거 이용시 헬멧 착용은 생명과도 직결되는 만큼 중요한데, 폴란드 바르샤바 교통정책과에서 진행한 안전캠페인을 보자! 딱딱한 주입식, 훈계식의 내용이 아닌 만화로 제작한 캠페인이 쉽게 생각을 바꾸게 만든다.


Warsaw Metropolitan Police: Girl


먼저 슬로건이 눈에 들어온다. 'Thinking Saves Lives - Wear A Helmet' 헬멧을 쓰면, 안전하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막상 이를 생활에서 실천에 옮기는 이는 많지 않다. 대부분 "오토바이도 아니고, 자전거 하나 타는데 무슨 헬멧을 착용해?" 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림처럼 자전거를 타다 도로로 막바로 넘어졌을때 가벼운 찰과상이 아닌 뇌에 손상을 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Warsaw Metropolitan Police: Boy


이번에는 남자편이다. 자전거 운행 도중 도로가 아닌 자동차 위로 추락했을 경우 위에서 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이른다. 헬멧을 썼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실물로 비교하지 않아도 짧은 카피 한 줄과 생생한 그림이 오히려 인상적이지 않은가.

비단 헬멧착용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금지, 안전벨트(혹은 무릎, 팔꿈치보호대) 착용, 운전 중 핸드폰 통화사용 자제 등은 교통수단에 상관없이 운전자라면 꼭 지켜야 할 수칙이다. 운전자 여러분~ 당신의 생각이 때론 생명을 구할 수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음을 꼭 기억하세요!  
 
Advertising Agency: McCann Erickson Polska, Warsaw, Po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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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보면, 지자요수, 인자요산(樂, 樂山)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즉,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맑은 물과 푸른 산으로 대표되는 자연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인간에게 위대한 섭리와 만물의 이치를 깨닫게 해주곤 했다.

여기 한 폭의 수묵화로 표현된 중국환경보호기금의 광고를 보자! 우리가 늘 곁에 두고 살지만 그 아름다움과 자연의 신비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경고와도 같은 메세지를 보내는 광고다. 무분별한 개발과 마구잡이식의 환경훼손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 '요산요수'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China Environment Protection Foundation: Industrial pollution


첫번째 시리즈에서는 산업화로 인한 오염에 대해서 표현하고 있다. 산은 산인데 자연적으로 생긴 산이 아니고, 개발과 도시화로 진행된 빌딩산이며 물은 물이되 인간이 인공적으로 일궈서 만든 강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山非山, 水非水) 그림을 자세히 보면 언뜻 경치가 아름다운 것 같지만 아래에는 철근, 콘크리트 등으로 이뤄진 대형 건설장비와 산업폐기물들이 그대로 방치된 모습이 보인다.
 

China Environment Protection Foundation: Automotive pollution


두번째로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거대한 산세를 자랑하는 산은 명암이 더욱 뚜렷해 보인다. 왜 그럴까? 각종 승용차, 버스, 트럭 등에서 내뿜는 검은 연기로 인해 더 이상 푸른 산이 아닌 매연으로 뒤덮인 산이기 때문이다.  


China Environment Protection Foundation: Global warming


마지막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폐해에 대해 설명하는 인쇄광고를 보자! 하늘을 향해 치솟아오른 고층빌딩이 보이고, 산은 기울어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도시화, 현대화로 우리의 자연은 오늘도 신음하며 몸살을 앓고 있는지도 모른다. 

Advertising Agency: JWT Shanghai,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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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에머슨은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것은 취미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은 예술이다' 라고 말했다. 그만큼 사람들은 보기에 예쁘고, 아름다운 것에 대해 호기심과 함께 매력을 느낀다. 여기 단순한 광고를 뛰어넘어 하나의 예술로 승화된 해외광고들을 살펴보자! 광고가 예술을 만났을 때 그 아름다움은 더욱 빛을 발하고, 뚜렷해진다. 

Meissen Porcelain


독일에서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도자기회사의 인쇄광고다. 화병에 담긴 것은 꽃이 아니라 형형색색의 불꽃이다. 창가에 놓인 꽃병 뒤로는 야경이 보이고, 하늘을 파란빛, 붉은빛 불꽃이 수를 놓은 모습이 장관이다. 실물로 놓여진 꽃보다 아름다운 광고! 그 화려함에 점수를 주고 싶고, 카피 또한 심플하다.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그 아름다움이 영원할 것이라는 메세지로 제품의 특장점 또한 명쾌하게 표현한다.  

 

Ram FM 93.6


Ram 93.6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역을 청취권으로 하는 라디오 채널이다. 여행시에 찍는 각국의 비자 스탬프를 활용하여 이미지를 만들었다. 우리가 잘 아는 밥말리, 비틀즈, 엘튼 존 등 유명 뮤지션들을 모델로 형상화한 점이 마치 예술작품처럼 독특하다. 언어에는 국경이 있을지 몰라도 음악에는 국경이 없으며,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메세지가 와닿는다.   



Revolution India : Elephant



인도의 한 청바지 회사의 광고다.  '여자를 위한 플러스 사이즈의 청바지(Plus size denim for women)'란 문구가 그림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보통 44, 55, 66 사이즈를 입는 여성들이 얄미운 빅 사이즈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환호성을지를 만하다. 코끼리라고 하면, 대부분 큰 덩치를 생각하는데서 착안했다. 상의는 인도 특유의 복장을 하고, 하의는 청바지를 입은 여성들의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Books & Beyond : KONICHIWA(こんにちは) 


붓과 먹으로 표현한 그림이 마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비록 알파벳으로 적었지만, 일본어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먹의 짙고 옅음을 통해 동양화의 담백한 느낌을 주며, 화려한 색감과 컬러 대신 흑백의 강한 대비와 운치를 엿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카피가 너무 길어서 산뜻한 느낌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백의 미를 활용해 카피를 좀 더 다듬었다면 어땠을까.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이 예술이라면, 광고는 창조된 아름다움을 경제와 문화영역으로 이끌어내는 채널이 된다. 독일, 인도, 일본의 광고처럼 우리나라도 예술적이고, 판타스틱한 광고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꽃보다남자처럼 아름다운 광고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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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바다

여자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일까?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최근 게임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커플용품(커플링, 커플티 등)이 뽑혔고, 2위에는 달콤한 초콜릿과 사탕이 선정되었다. 그 밖에 화장품, 향수, 꽃다발은 여전히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선물로 조사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선물들은 국내나 해외나 만국공통으로 통한다. 여기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까지 유혹하는 선물인 쥬얼리와 꽃배달을 알리는 해외광고를 살펴보자!

Handan: Choker


백인 모델의 목 주변을 살펴보자! 마치 목걸이를 한 것처럼 흑인 여성의 손이 살포시 목을 감싸고 있다. 포토샵이 필요없을 정도로 명암이 뚜렷한 이 광고는 제품 고유의 특성(USP; Uni que Selling Proposition)을 정확하게 설명한다.  예뻐지고 싶은 욕구, 남들에게 돋보이고 싶은 여성의 마음을 비쥬얼 하나로 명쾌하게 표현했다.


Bracelet


위에서 목걸이가 등장했다면, 이번엔 팔찌다. 만약, 저 팔찌 대신 자사 브랜드의 실제품을 착용했더라면, 저렇게 선명하게 표현이 될 수 있었을까? 그냥 평범한 프린트 광고에 불과했을 것이다. 흑과 백의 대비로 인해 모델이 더 부각되도록 촬영한 점이 인상적이다.


Bangle


시리즈의 마지막은 발에 착용하는 뱅글이다. 얼핏보면 호러물처럼 보일수도 있다. 목걸이나 팔찌까지는 좋았는데, 마치 전설에 고향에 등장하는 "내 다리 내놔!" 처럼 잘못 비춰질 수 있어서 조금은 아쉽게 느껴진다.  


123fleurs.com: Model


여기 분을 이기지 못하고, 화가 난 여자 3명이 있다. 첫번째 이 여성은 터프하게 의자를 들고, 무언가를 내려칠 기세다. 그 옆 테이블 위에는 수작업으로 만드는 배 모형이 놓여져있다. 여자는 왜 화가 나있을까? 그 이유는 모르겠으나 열받아서 남자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부셔놓기 전에 얼른 예쁜 꽃선물로 여자의 마음을 달래주라고 말한다.

Cellar


와인이 저장된 지하 저장고에서 이번에는 와인병을 깨부수려는 여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치 헐크로 변신한 이 여성을 달래는 길은 '꽃'이라니 절묘하다. 옷은 멀쩡하게 입었으나 자세히 보면 눈가에 마스카라가 다 지워져있고, 표정이 당장이라도 잡아 먹을 기세다.

Bike

 

이번엔 남자가 그토록 아끼는 오토바이다.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를 켠 채 여자는 금방이라도 불태워버릴 듯 서있다. 소중한 애마가 한 줌의 재로 변하기 전에, 꽃 배달 번호는 외워주는 센스! 3편의 꽃배달 광고는 다소 상황이 억지스럽긴 하지만,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통해 "Fast flower delivery" 라는 슬로건 하나로 자사의 '신속한 꽃배달'이라는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점이 재미있다.

포스팅에 등장한 광고들은 자사의 제품은 하나도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단 한 장의 사진과 슬로건을 통해 명쾌하게 메세지를 전한다. 때론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비쥬얼 하나가 신선하면서도, 효과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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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해외광고

광고 2009. 2. 23. 01:18
by 꿈꾸는바다

최근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은 삶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게 하는 큰 사건이었다. 또한 자신의 각막을 기증하기로 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감사와 사랑의 실천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인가를 몸소 깨닫게 해주었다. 뒤늦게나마 장기기증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일이다. 

장기기증은 외국에서 보다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특히 장기기증을 홍보하는 해외광고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충격적이고, 놀라울 정도다. 여기 장기기증에 관한 해외광고들을 자세히 살펴보자!


France Adot: The Accident


여기 한 남자가 자동차 사고로 인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 하지만 그의 모습이 어딘가 예사롭지 않다. 마치 슈퍼맨의 포즈로 죽은 남자를 향해 사람들이 달려오는 모습을 하이앵글로 찍었다. 이 광고는 프랑스 장기기증협회 (French associ ation for organ donation)인 France ADOT에서 만든 공익광고다. 카피 또한 의미심장하다. '당신이 죽은 후에 영웅이 될 수 있다.' 고 전하며, 장기기증서약을 신청하라고 메세지를 전한다.
 


Vision Foundation of India: Train


기차 레일 위로 열차가 달리고 그 위에 충혈된 눈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이 광고는 인도에서 진행된 안구기증캠페인으로 '살아있는 눈을 죽이지 말고, 대신 기증하라'는 문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기존 장기기증 캠페인 광고가 섬짓하고, 충격적이라면, 이 캠페인은 위트있고, 유머러스하지만 진지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저 레일 위에 눈만 놓여져 있지만 사실은 자살을 하려고 무모하게 뛰어든 한 사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Red Cross China : Organ


중국 적십자사에서 만든 이 광고는 신체기관을 마치 태아의 모습처럼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한것이 특징이다. 당신이 기증한 장기로 인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라는 카피가 상당히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Brazillian Ministry of Health


브라질 보건국에서 만든 이 캠페인은 눈과 심장을 흑백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그리고 생명이 먼지가 되도록 놔두지 말라고 경고한다.  생명은 계속 살아야하기 때문에 장기기증자가 되어달라고 광고를 통해 강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사람은 흙에서 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단 한줄의 카피와 비쥬얼로 보여준다.


Brazil Adote


누군가 세상을 떠났고, 그 사람은 관 속에 들어있다. 주변에는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슬퍼하는 이들과 꽃을 든 사람, 기도를 하는 조문객이 둘러싸고 있다. 그런데 그는 관 속에 편하게 누워있는게 아니라 좁은 공간에 다른 사람과 함께 누워있다. 브라질 장기기증협회에서 만든 이 공익광고는 장기기증을 안하면, 또다른 누군가를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면서 함께 관에 묻히게 될 것이라고 충격적인 메세지를 전한다.   

삶과 죽음은 때로 맞닿아 있다. 누군가의 죽은 오늘은 다른 사람의 살아 있는 내일이라는 말처럼, 어떤 이는 이승의 삶을 마감하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축복의 오늘이 다가올 수 있다. 장기기증이라는 희망의 연결통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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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바다

'얼굴은 V라인, 몸매는 S라인, 아주 그냥 죽여줘요~'라는 어느 유행가의 노랫말처럼 보통사람이라면, 대부분 아름다운 외모와 신체에 호감을 갖는다. 광고에서 이런 인체의 이미지는 소비자의 시선을 끌며, 구매욕구를 자극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신체의 아름다움 혹은 또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인체의 오묘한 매력을 절묘하게 표현한 해외 광고들을 통해 인사이트를 찾아보자!

Italian Helmet BYE


스쿠터, 할리데이비슨을 즐겨타는 이들에게 스피드도 좋지만 안전은 필수적인 요소다. 이탈리아 헬멧브랜드 <BYE> 는 자사의 브랜드를 손으로 표현했다. 여러개의 손이 머리를 감쌀만큼 튼튼하고, 견고한 헬멧이라는 제품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Elvis, Hip-hop, Opera - Samsung MP3 Player

엘비스프레슬리 복장을 한 사람이 귀에 대고 직접 노래를 들려준다. 제일기획에서 만든 이 인쇄광고는 엘비스, 힙합, 오페라 3가지 버전으로 이미지를 제작했다. 대중가요에서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MP3가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생생하고, 실감나는 사운드로 표현한다는 장점을 크게 살렸다.  


Gabor Shoes

 
독일 신사·숙녀화 제조업체인 Gabor사에서 선보인 광고는 발에 꼭 맞는 신발의 편안함을 강조했다. 신을 신어도 마치 안신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부드럽고, 몸과 하나가 된다는 컨셉이 신선하다.  


Evergreen Travel


중국의 에버그린 항공사 광고에서는 국제우편을 전신으로 비유했다. 만약 사람을 국제우편으로 보내게 된다면 그 비용이 얼마나 들까?  자사의 항공료가 국제우편으로 발송하는 것만큼 저렴하다는 것을 모델을 통해 보여준다. 비쥬얼만으로도 명쾌한 설명이다.


Revitá Beauty Center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설치된 브라질의 한 뷰티센터의 옥외광고다. 남자와 여자 모델 2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진 이 광고물을 밟고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고정되는 모습이 재밌다. 허리가 아프거나 온몸이 쑤실때 마사지와 안마를 받는 사람들의 행동습관을 정확하게 포착한 아이디어가 굿! 

어릴때부터 인간의 몸은 70%가 수분으로 되어 있으며, 그 밖에 다른 물질로 이뤄진다고 배운다. 그런 요소들로 빚어진 머리, 어깨, 손, 발, 다리 등 고유한 신체기관들은 고유한 기능이 개성을 가지면서도 유기적으로 이뤄질때 사람은 생존하게 된다. 

광고에서는 늘 달고 살아가지만,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지닌 신체의 매력과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준다.  Insight는 먼 곳에 있는게 아니라 가까운 곳, 동반자처럼 평생을 함께 살아야할 우리 스스로의 몸에 보석처럼 숨겨져있다. 가장 빛나는 아름다움은 인간이 태초부터 가진 자연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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