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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재치있는 발상으로 블로그스피어 이곳저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레지던트이블의 좀비 티셔츠. 느닷없이 맨살을 드러내며 티셔츠를 뒤집어쓰면 꽤 그럴싸한 좀비로 변신이 가능하다.
축구선수들의 골세레머니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된 것으로 적은 비용으로 강력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재미있는 사례 되겠다.




장난스러운 사례라면 결코 빠지지 않는 버거킹은 스페인 라리가 클럽인 Getafe C.F 의 공식스폰서로써 그들의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모션용 티셔츠를 제작하였는데...




친절하게 착용설명서까지 만들어서 티셔츠와 함께 배포했다.
티셔츠 자체는 임팩트가 약하나 축구클럽의 티셔츠이기에 팬들이 축구를 즐기며 위와 같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당연히 해당 지역에서의 버거킹의 브랜드 선호도는 Up~ Up~


좀비 티셔츠 vs 버거킹 티셔츠의 마케팅, 어느쪽에 한 표를 주시겠는가??


- 관련 포스팅
 버거킹(Buger King)의 짓궂은 마케팅 : Whopper Sacrifice
 버거킹 브랜드 DIY 티셔츠
 대단하다
 버거킹의 브랜드 로열티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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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터들은 항상 고민한다.

준비된 메시지를 어디서 전달해야 할까?
수많은 접점 중 어디를 선택해야 고객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줄까?
번화가, 역 앞, 학교 앞, 마트, TV, 라디오, 포털, 검색, 전화, 문자...?

그런 고민에 힌트가 되기위해 본 블로그에선 크리에이티브의 완성도가 높은 마케팅보단 고객과의 접점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 사례를 강추하고 있는데...
오늘은 자주 쓰이지만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접점인 '고객의 자가용'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이미 많은 업체...아니 업소들이 고객의 자가용이란 접점에서 뜨겁게(!) 외쳐되고 있다. 
물론 개인적인 장소이며 해당 지역에 주둔하는 고객에게 전달하다는 측면에선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대다수는 타깃 고객이 아닐 것이며 타깃이라도 저 격심한 경쟁에서 선택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한 업소가 일부러 다른 번호를 사용해 저렇게 도배하는 것도 나름 방법이겠다) 

그들이 진정 대박업소로 거듭나고 싶다면 필요한 것이 두 가지 있다.
차별화, 그리고 타겟팅...




 Toyota iQ의 게릴라 마케팅



자, 도요타의 새로운 경차 iQ는 우선 경차를 몰고있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조금은 오래된 모델들을 몰고있는 사람들을 타겟팅하였다.
그리고 메시지를 차별화하기위해 사이드미러에 나뭇잎을 하나씩 꽂아놓았다.




차주는 문을 열려다 무심코 나뭇잎을 꺼내는데...
예상치 못한 도요타iQ 모양의 종이가 주욱~ 딸려나오고, 그 순간 메시지도 전달되는 것.

Toyota iQ, It's fits in everywhere.


차별화, 타겟팅...OK?



 벤츠의 게릴라 마케팅




벤츠는 좀 더 솔직하다.
위 사진은 독일의 슈트트가르트의 어느날 아침 광경으로 벤츠 Test Drive Week를 맞이하여 그들이 한 짓인데...





스코다, 아우디, BMW 등 벤츠의 구매가 가능한, 혹은 벤츠를 꿈꾸고 있을만한 차주들을 타겟팅하여 그들의 차에 벤츠 엠블렘을 콕~ 꼽아놓았다. 그리고 모두가 꿈꾸는 드림카인 벤츠를 이번 기회에 체험해보라고 말하는 것. 

차별화, 타겟팅...OK?



 Syretska란 세차장의 게릴라 마케팅



우크라이나 키예프(kiev)의 Syretska란 세차장도 솔직하다.
그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세차장 주변의 더러운 자동차들의 차주를 타겟팅하였고, 
차별화가 될만큼 큼직한 크기로 자동차의 시점에서 쓴 듯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저 좀 씻겨주세요. 9번가에 있는 Syretska에선 겨우 50grn 이에요.

이번에도...OK?



 한 동물원의 게릴라 마케팅




마지막으로 브라질의 방목형 동물원의 광고이다.
이건 추측이나...그들은 아마 해치백과 같은 소위 가족형 차를 노렸을 것이며
위 사진과 같이 실감나는 크리에이티브를 부착하여 메시지를 전달했다.

UP-CLOSE, NO CAGES, MORE FUN

어떤가...타겟팅, 차별화 이 두개면 대박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게릴라 마케팅은 아니지만 자동차를 매체로 활용한 사례 하나 더!



중국의  ZhuJiang 맥주가 택시의 창문에 시원한 맥주를 연상시키는 필름을 씌웠다.
그리고 창문 하단에 특별한 카피없이 OPEN이라고만 써놓았는데...
그 말대로 창문을 열어보면 시원함과 함께 맥주가 줄어드는 체험을 하게되는 것이다. 


자동차를 접점으로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  
역시 훌롱한 관찰과 통찰이 없으면 나올 수 없음을 새삼 강조하며, 
누군가에게 작은 힌트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이만 줄인다.


덧) 물론 모두에게 좋을 수 없다. 자신의 BMW가 Ultimate Driving Machine이란 신념이 있는 사람에겐 벤츠의 엠블렘은 새똥처럼 느껴질 수 있겠다. 언제나 수위 조절이 중요하겠다.


 마트에서 만난 강렬한 마케팅사인
 [마케팅 인사이드] 공간을 활용하는 광고
 Natural Media Company 'CURB'
 화장실 칸을 매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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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냉장고가 하얀 속살을 완전히 드러내고, 샴푸도 바닥내고서야 들른 마트~
식품코너 입구에서 100원짜리를 넣고, 붉은 카트를 힘차게 뽑으니...





도움이 필요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아이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게다가 식료품을 카트에 넣을 때 마다 손잡이 부분의 글귀가 눈에 밟힌다..
See how easy feeding the hungry can be?

집에가서 꼭 저 사이트에 들어가봐야겠는데 사이트 주소를 외울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다.
펜도 없고...계산대에 홍보 팜플렛이라도 비치되어있으려나... 






응?? 야채 코너에 왠 냉장고래...
아~ 샤프(Sharp)에서 문 4개짜리 대형 냉장고가 새로나왔다고.....ㅋㅋ 재밌네...

불고기감도 좀 사가야지...고기는 어디있나...






헉~ 이게뭐야!!
요새도 인신매매가 심각한가보네...경각심을 주기위해 여자를 고기에 비유해서 여기 비치한거구나...근데 소재가 너무 자극적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이쪽으로 오질 않는군....^^:

먹을건 다 샀으니.
이젠 샴푸사러 가볼까... 




오늘도 전지현같은 찰랑찰랑 머릿결을 유지해주기 위해 얼라스틴을 살까했는데....이게뭐야!!
주말이라 무방비로 나왔더니 머리에 아주 함박눈이 내렸구나...
안되겠다. 한동안 헤드앤숄더(Head & Shoulders)로 제설작업 좀 해줘야지...

자...그럼 빠진거 없나??
그럼 계산~~



ㅍㅎㅎ~
밀키웨이(Milkyway) 쵸코바라...재치있는걸...
엇 바로 여기있는데 하나 먹어보지 머~



난 환경을 생각하니까...종이봉투에....응??
넌 또 누구니...카트에 있던 애랑은 다른 애구나...
이건 집에 가져갈 수 있으니 니네 웹사이트는 꼭 한 번 들러보마...

자, 이제 집으로~~!!



어떻게들 보셨는가??
아시겠지만...위 이야기는 마트를 매체로 활용한 마케팅들을 스토리로 엮은 픽션이다.
무릎을 치게 만드는 사례도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사례도 있었다. 차례차례 되짚어보면...

1) 도네이션 캠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 카트의 아이는 크리에이티브는 가장 강렬했지만 그 아이를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전달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도메인이 한 번에 기억할 수 있을만큼 쉽지 않다면 분명 집에 가지고갈 수 있는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그들의 사이트 주소를 알렸어야 한다.

2) 샤프의 대형냉장고 (레바논)
냉장고 역시 재미있는 것으로 끝이다. 대형 냉장고는 고가의 고관여 제품으로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을터 저 야채코너에 있는 제품들의 패키지들을 통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면 더 강렬하게 남을 수 있었을 것 같다

3) 인신매매근절 캠페인 (룩셈부르크) 
어우~ 너무 무섭다. 본 사람들은 인지는 무조건 되겠으나....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액션을 이끌어내기엔 너무 무서운지라...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할 것 같구나..

4) 헤드앤숄더의 매장 POP
바로 제품의 판매대 앞에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좋군. 윗 글에서처럼 무방비 상태로 마트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나름 어필했을 듯...

5) 밀키웨이의 매장 POP
쵸코바와 같은 저관여 제품은 저런 재미있는 크리에이티브로 주목을 끈다면 충분히 매대 옆에서의 판배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

6) 도네이션 캠페인
1번과 유사한 아이디어로....크리에이티브의 임팩트와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집에 가져갈 수 있기에 타깃유저를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유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다...



관련 포스팅
 [마케팅 인사이드] 공간을 활용하는 광고
 클린태그(Clean-tag) 메시징 : 그린피스(Green Peace)
 라커룸에서 만나는 정글 : 랜드로버(Land Rover)
 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1) : 매체의 재발견
 베스트 도네이션 캠페인(2) : 매체의 재발견
 화장실 칸을 매체로?!
 센스있는 매체의 활용
 매체의 재발견 : 횡단보도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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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처럼 귀엽게 생긴 혼다(Honda)의 Micra C+C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소형 하드탑 컨버터블로... 고객들에게 컨버터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차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극장광고를 선보였다.




과감하다...
독일의 한 극장에서 집행된 광고로 인식의 틀을 벗어나 스크린이 아니 천장에 영상을 쐈고, 




영상의 내용은 위에서 보듯 별다른 메시지는 없었다. 
단지 극장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드라이빙 중의 하늘을 보여주며
Convertible-feeling for everyone

이란 카피로 마무리...

조금은 답답할 수 있는 극장 안, 그리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차안을 동일시하여 대중적인 컨버터블을 지향하는 마이크라의 드라이빙 경험을 이상적으로 전달하였고, 목표 고객에게 충실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커버리지는 포기하였다. 

결과는 테스트 드라이브를 원하는 고객 수를 19% 증가시켰는데...
역시 바이럴이 불가능하며 커버리지가 떨어지는 극장을 매체로 선택했기에 마이크라의 고객층에게 충분히 메시지가 전달되지 못한듯 보인다. (네모난 화면만으론 썬루프의 체험밖에 전달하지 못했을수도...)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그들의 멋진 전략에 박수를 보낸다...



 - 관련 포스팅
 매체의 재발견 : 스크린 커튼을 이용한 심플 메시지 전달 by Weight Watchers
 영화관에서 벌어지는 영화같은 마케팅
 모션센서를 이용한 체험마케팅 : Mini Club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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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들에게 주어지는 미션에 있어 가장 큰 제약 2가지는 시간, 그리고 예산.
즉, 주어진 시간 안에 최상의 퀄리티의 결과물을 도출해야 하고, 퀄리티의 가장 큰 평가요소는 비용대비 효과라는 것.

그러기에 마케터들은 컨셉, 키메시지 등 커뮤니케이션 방향, 방법 뿐만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타깃 마케팅 도구를 찾는데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랜드로버 브라질 지사는...
랜드로버라는 브랜드가 가진 거친 자연을 질주하는 프리미엄 SUV라는 속성을 타깃소비자에게 저렴한 예산으로 충분히 소구하길 원했고... 


그래서 그들은?
랜드로버를 야생의 동물에 비유하며 동물원 우리 속에 랜드로버를 가두었다.





푯말의 내용은 자세히 확인할 수 없으나... 거친 자연 속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한 최고의 선택,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최고의 SUV라는 설명과 랜드로버 디펜더(Defender)의 스펙이 있었을 것이며...이는 동물원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SUV를 꿈꾸는 잠재고객들에게 거친 자연 속 동물과 같은 랜드로버의 속성을 비유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였겠으나...


결과적으론...
가족단위로 동물원을 방문한 사람들(대부분 중산층) 중 랜드로버를 마음에 품고있던 잠재고객층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며...충분히 바이럴되기엔 임팩트가 부족한 크리에이티브였으니...커버리지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한 랜드로버를 우리에 가두어 놓는것은 랜드로버 사봐야 우리에 갖힌 동물원의 동물처럼 결국 애들 학교 태워주고, 쇼핑용, 통근용만으로 쓰일 수 있다는 오해의 여지도 있다는 단점이...

결론적으로 본 사례는 적은 비용으로 랜드로버 디펜더가 어떤 차인지를 말하는 것은 성공하였으나 목표고객과의 접점, 구매를 자극하는 메시지 등에서 아쉬움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두 번째 마케팅은...
이런 부분을 보완하여 그들은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였는데..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헬스클럽에서...





남자 샤워실 거울에는 위와 같이 거친 땅을 달리는 랜드로버를 탄 자신을 비춰보도록 만들고
가벼운 카피와 New Land라는 뜻의 Terranova란 브랜드 슬로건을 함께 노출하여 자연 속을 달리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였고,





여자 탈의실 거울에는 자신의 모습을 연못에 비추어 보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현
See mirrors that will make you even prettier란 카피로 역시 자연 속의 자신을 상상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자연 속에서 볼일을 보는 느낌을 주도록 구현한 화장실 랩핑과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들은 저 특별한 시원함을 알 것이다...^^;)





폭포수로 샤워하는 상상을 자극하는 샤워부스 래핑!!
멋지다..ㅋ


본 사례에서 주목할 부분은...
1) 빈부격차가 심한 브라질에선 랜드로버와 같은 고가의 SUV를 구매할 수 있는 잠재고객은 한정되어 있기에 보다 명확한 타게팅을 향해 메시지 발신의 폭을 좁혔으며 
2) 저렴한 매체에 바이럴로 확산될 수 있는 위트있는 크리에이티브를 구현하였고,
3) 제품 자체가 아닌 랜드로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려 했다는 것이다.

물론 첫번째 사례는 랜드로버(Land Rover)의 디펜더(Defender)라는 제품이 소재였고, 두번째는 랜드로버란 브랜드가 소재라는 차이는 있었지만 타깃과의 접점 확보와 전달방식에 따라 그 파급력이 (아마 같은 대행사가 진행한 마케팅임에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마케터의 관찰력과 통찰력의 중요성!!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은 꽃미남, 꽃미녀!!


- 관련 포스팅 -
 화장실 칸을 매체로?!
 기발한 버스 랩핑 광고 : Back & Top
 Expedia & JAL : 본토 맛을 보세요
 PANTENE : 가로등은 갈라진 머리카락?
 DM의 진화 : AIG Memsa
 DM의 진화 : Advance Pet Food
 좌석 간이 테이블의 매체화 : Macbook Air, Golden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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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플래시몹 방식의 바이럴마케팅에 대한 몇가지 사례를 추가로 살펴보며 본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기 위한 조건에 대해 서술해보려 한다.  

먼저 벨기에 엔트워프의 중앙역(Central Station Antwerp)에서 벌어진 플래시몹(Flash mob)




누구나 한번씩은 보았을 (난 5번은 넘게 봄) 사운드오브뮤직의 도레미송에 맞추어 영화 속 그 율동을(댄스보단 율동이 왠지 잘어울린다) 멋지게 재현하였다. 그런데 보는 내내 이 군무는 무엇을 홍보하기 위한 몸부림인지 알 수가 없는데....
맨 마지막에 나오는 텍스트를 해석해보면...




VTM은 벨기에의 TV채널, Woensdag은 '수요일', Op zoek naar Maria는 번역하자면 '마리아를 찾아서' 정도가 된다.

찾아보니 '마리아를 찾아서'는 3월 25일부터 VTM에서 방송되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사운드오브뮤직의 TV판 정도인 듯. 그래서 VTM은 모두가 알만한 사운드오브뮤직의 도레미송에 맞춰 군무를 추는 플래시몹을 통해 해당 방송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려 한 것이다. 아이들이 계단에서 내려오는 부분은 사운드오브뮤직의 실제 장면을 연상할 수 있는 좋은 장치였으나 뭔가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 무엇일까??  


두번째로 Trident unwrapped라는 껌회사에서 비욘세 공연 티켓을 주는 공동프로모션을 위해 Piccadilly Circus 앞에서 진행한 플래시몹이다.





흠...아쉽다...저리 살벌한 분들을 100명이나 모아놓은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역시 뭔가 아쉽다..무엇일까??

자, 그래서 며칠 전 포스팅했던 티모바일(T-mobile)의 Life's For Sharing 캠페인과 더불어 성공하는 깜짝 이벤트 방식(플래시몹)의 바이럴 마케팅의 조건에 대해 되짚어 보면...


 1. 이벤트의 소재
 : 웹에는 소위 재미있는 영상이 넘쳐난다. 그 틈바구니에서 사람들에게 기억되기 위해서는 소재 자체가 그만큼 새롭고, 의외성이 있어야 한다.

 2. 현장감
 :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과 반응은 토크쇼의 방청객처럼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주도하는 중요한 양념이 되고, 광고 메시지란 느낌을 최소화하여 몰입도와 메시지 전달력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자연스러운 반응을 얻기 위해 촬영 카메라를 숨기는 것도 좋은 방법)

 3. 이벤트의 구성
 : 단시간 동안 갑자기 판을 벌이는 이벤트의 경우... 미디어 컨택이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통한 직접적인 바이럴은 극소수다. 그러므로 완성도 높은 바이럴용 영상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온라인이란 환경에 맞게 단시간 충분한 관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30초 안에 시청자를 사로잡는 짧은 호흡의 구성이 필요하다.  

 4. 바이럴영상의 완성도
 :3번에서 강조했듯 결국은 바이럴영상이므로 이벤트 현장을 얼마나 현장감 있게, 의도하는 장면을 잘 드러나게 촬영하여 편집하여 완성하느냐가 관건이겠다. 그러므로 촬영을 고려한 리허설과 필요하다면 영상에 담길 사람들은 (물론 비밀리에) 연기자를 섭외하는 것도 좋겠다. 

 5. 참여와 소감
 : 2번에서 얘기한 현장감을 가장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이벤트에 동조하고 그 모습과 소감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구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앞에서 언급했던 사례들을 평가해본다면... 

VTM방송국의 마케팅은 플래시몹의 소재와 영상의 완성도 면에서는 훌륭하나 호흡이 좀 길다는 것과 참여하기엔 너무 전문적인 댄스였다는 것이 살짝 아쉽다. 사운드오브뮤직에 등장하는 여러곡을 편집하여 좀 더 다채롭게 구성하고, 주변 사람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춤을 좀 섞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Trident unwrapped의 사례는 소재 자체의 파워에 비해 다른 부분들에 대한 고려가 전반적으로 부족해보인다.

이상 깜짝 이벤트 방식(플래시몹)의 바이럴 마케팅 전략에 대한 고찰은 마무리하련다..ㅋ
보시고 다양한 생각들... 댓글 부탁드린다.


- 관련 포스팅 -
 티모바일(T-mobile)의 Life's For Sharing 캠페인
 거품으로 가득찬 마이애미 : Sony 'Foam City'
 투명인간 : Homless Magazine "Fiftyfifty"
 Lastminute.com의 게릴라 마케팅
 ABSOLUT VODKA : THE ABSOLUT CASH MACHINE
 MTV Switch: Global warming
 ABSOLUT : ABSOLUT TA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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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바일(T-mobile) "Life's For Sharing" 캠페인?
T-mobile은 글로벌 텔레콤 회사로써 이번 캠페인은 좁게는 영국시장, 넓게는 미국을(미국에서 세계최초의 구글폰인 G1을 발매한 회사가 T-mobile되겠다) 포함한 영어권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겠다. - 국내에서도 SKT의 '디비디바비디부', KTF의 '00살의 SHOW', LGT의 'We live in OZ'등 각 통신사가 이와 같은 목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T-mobile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삶의 희노애락이 공유(Share)되고 있으며, 이런 공감대는 감성적인 경험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서 직접적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며 바이럴 효과가 높은 '플래시몹(Flash mob)'을 중심 커뮤니케이션 툴로 잡았고...


플래시몹이란?
두산백과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이메일이나 휴대폰 연락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황당한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
즉, 예상치 못한 집단행동을 통해 일으키는 즐거운 소동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첫번째 프로모션은...
2009년 1월 15일 아침 11시 리버풀역(Liverpool Street Station). 제작진은 약 2분간의 플래시몹을 위해 약 8주간의 준비를 해왔고, 오전 11시경 본격적인 퍼포먼스를 시작한다. 

역내에 울려퍼지는 노래에 맞추어 한 두명 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다양한 연령대의 댄서 400명이 군무를 추기 시작했고... 흘러나오는 8가지 대중적인 음악에 맞춰 때론 역동적으로, 때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춤을 추었다. 몇몇 사람들은 그 흥겨움에 젖어 군무에 참여했으며 또 몇몇은 이 놀라운 광경을 사진, 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전화로 주변 사람들에게 중계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10개의 숨겨진 카메라로 이 유쾌한 소동을 촬영했고, 이는 유튜브(Youtube)를 비롯한 다양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렸다.





그 결과...
본 소동은 완성도 높은 유쾌한 퍼포먼스, 대중의 자연스러운 호응이 좋은 평을 받으며 다양한 미디어에서 보도되었고, 그 여새로 유튜브에 업로드된 본 영상은 천만번 이상의 재생을 기록... 꽤 오랫동안 웹상에 회자되며 커버리지 면에서 대성공을 거두게된다. 
 

그 이후...
첫번째 성공에 고무된(?) 그들이 또다른 대규모 기획을 준비하는데...이번엔 좀 양상이 달랐다. 
리버풀역때와 같이 불쑥 등장하는 깜짝 퍼포먼스가 아니라 이번엔 공공연하게 시간과 장소를 밝힌 것..아래 영상과 같이 리버풀역의 댄스를 상기시키며 다음 이벤트를 보고싶다면 4월 31일 오후 6시 트라팔가 광장(Trafalger Square)에서 보자며 바람잡이용 CM을 배포하였다.





그래서 두 번째 프로모션은...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고, 약속한 4월의 마지막날 트라팔가 광장은 몰려든 약13,500명의 군중으로 가득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진행요원들은 몰려든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나누어 주었고, 설치된 대형 스크린쪽에 올라선 한 남자의 진행으로 프로모션이 시작되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트라팔가 광장을 거대한 가라오케로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노래를 함께하는 것이었다.  나조차 가사를 알고있는 합창의 대명사 Hey Jude부터 노래는 시작되었고, 카메라맨들은 그곳의 노래하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비추며 그들이 주인공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아래 영상을 보자) 





그리고...
예상했듯 유명인을 등장시켰는데...
그 사람은 터프한 목소리와 퍼포먼스로 유명한 PINK, 모자를 뒤집어 쓴채 관중 속에 섞여있던 그녀는 가운데 위치한 단상으로 올라와 대표곡인 So What, 그리고 다른 몇 곡도 함께 부른다. (So what은 다같이 부르기엔 그닥 좋은 곡은 아닌듯 ㅋ) 그녀는 노련하게 사람들을 단상으로 끌어올려 함께 춤추며 노래하였으며...자신의 웹사이트에 에프터서비스까지 해놓았더군....(링크)





두번째 프로모션의 성과는...
(이제 이틀 지난 시점이라 뭐라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프로모션 예고와 그 규모로 인해 1차 때보단 미디어 컨택은 훨씬 더 늘어났을 것 같고, 영상 바이럴은 웹영상의 특성상 쉽게 바이럴되기엔 길이가 너무 길고, 회자될 수 있는 깜짝쇼같은 포인트가 적었기에 1차때보단 훨씬 못미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엔 그들이 찍은 영상 외에도 현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찍은 영상이 개인의 영역에서 공유되고 있고, 직접 경험을 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측면을 생각해보면 커버리지의 양적인 면에서 크게 뒤지지 않을 것이며 질적인 면은 1차때보다 높은 수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 캠페인에서 주목할 부분은...

1) 메시지 전달력

텔레콤 회사의 브랜드 캠페인이라는 것이 사용되는 비용에 비해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경우가 굉장히 적은데 (개념을 실체화하여 전달하는 것으로 난이도 자체가 높다) 본 캠페인은 가장 대중적인 '춤'과 '노래'라는 소재, 그리고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대규모 깜짝 이벤트를 활용해 삶/경험을 'Share'한다는 개념을 비교적 잘 전달하고 있다는 것!! 

2) 프로모션 및 바이럴 영상의 완성도
1차는 2분을 위한 8주간의 준비기간이 말해주듯 대중의 입맛을 고려한 음악선별, 믹스, 그리고 댄스의 구성, 바이럴 영상의 완성도를 고려한 카메라 구도 등 게릴라성으로 진행된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보기힘든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것.
2차는 첫번째 영상을 보면 느낄 수 있는데...역시 바이럴용 영상은 편집을 고려하여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PINK를 비롯한 일부 연기자들로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위치와 카메라 구도 등 철저히 계획 하에 이루어진 촬영에 몇몇 일반인이 들어갔다는 느낌이다.




3) 진정한 참여가 가능한 프로모션
Sony Bravia 캠페인 'Foam City'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런칭 시에는 화제가 될 수 있는 제작물로 제대로 이목을 집중시킨 다음엔 참여를 통해 소비자가 생성한 2차 저작물이 온라인 곳곳에서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파급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한 점을 높이 평가할만 하겠다.      




물론 아쉬운 점은...
통신사의 브랜드 캠페인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국내 시장에 비추어 판단한다면) 결국 통신사를 선택하는데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말기로...통화품질의 차이가 없어진 요즘같은 경우엔 특히, 실구매시 통신사의 브랜드 메시지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물론 영국 이동통신 시장은 국내에선 상상할 수 없는 치열한 시장이라고 들었기에 이런 브랜드 캠페인이 국내보다 더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글쎄... 

 
아무튼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져 버렸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꽃미남, 꽃미녀들만 끝까지 읽으셨을듯..ㅋㅋ  


- 관련 포스팅 -

 영화관에서 벌어지는 영화같은 마케팅
 거품으로 가득찬 마이애미 : Sony 'Foam City'
 투명인간 : Homless Magazine "Fiftyfifty"
 매체의 재발견 : 바바리맨의 매체화 by Mini Clubman
 WWF : Caught in the net
 Hubba Bubba : Big City Bubbles


필자 블로그 : 타인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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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X Coffee



일본의 Georgia Max라는 커피가 집행한 과감한 BTL이다.
가장 편안한 공간일 수도 가장 답답한 공간일 수도 있는 화장실의 좌변기 공간 전체를 스키점프 시도를 앞둔 상황으로 래핑해놓았고, 브랜드 메시지는 화장지 뚜껑 부분에만 표기하였는데..

작아서 메시지가 보이지도 않거니와 커피 마케팅인데 스키점프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카페인이 무지막지하게 많아서 저런 기분이 된다는건가??
그래서 궁금증을 풀러 그들의 홈페이지를 가봤다.




위 이미지에서 알 수 있는 그들은 직장인들의 힘을 북돋아 주는 달콤한 커피로 소구하고 있으며 진행 중인 CM들도 일본 특유의 만화적 상상이 가미된 키치한 느낌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니깐 저 화장실 칸에서 주고싶은 메시지는 '맥스커피를 마시면 스키점프라도 할 수 있을 만큼 기운/기분이 업된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






커피라면 맛과 향, 혹은 커피를 통해 연상할 수 있는 감성적인 스토리를 통해 소구하기 마련인 인데 이 맥스커피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달작지근한 기분전환 음료 정도로 포지셔닝하여 커피라는 음료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 오히려 건강음료나 스포츠음료들과의 경쟁을 염두한 듯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커피 본연의 향, 맛으로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그 우열 자체를 가리기가 너무 힘든 것이니... 커피믹스와 같이 달작지근한 후식, 또는 휴식용 음료로서 아저씨라 불리우는 수많은 직장인들을 노리는 전략인듯한데....개인적으론 꽤 의미있는 인사이트란 생각이다. (키치한 크리에이티브는 글쎄...^^;)



2. Minerva Supplement

살다 보면 감옥에 갇힌 것 마냥 한없이 답답한 순간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으나...
안간힘을 써도 자의로는 벗어날 수 없는 그 답답함....
 
정말 방법이 없을까 하는 싶은 순간....
그 절묘한 타이밍에 마주하는 해결책!!




대만에서 진행된 Minerva Supplement라는 변비에 좋은 영양제의 BTL로
바로 그 순간, 그 곳에서 강렬한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다. 


 


눈 높이에 맞추어 제품이미지와 함께 심플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얼마나 오랫동안 머무시렵니까?"

너무 심하게 강렬하여 멀쩡한 사람마저 그 몹쓸 것에 걸릴듯....ㅋㅋ



3. 총평

오늘은 특이하게 화장실칸 내부를 매체로 활용한 사례를 살펴보았는데.그 득실을 따져보면...

먼저 대만의 변비용 영양제의 경우 목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완벽한 접점을 찾아내었고, 메시지 또한 강렬하고 심플했기에 10점 만점에 10점 줄 수 밖에 없을 듯 하나 지나치게 리얼리티를 살린 크리에이티브가 변비가 업는 다른 소비자에겐 살짝 기분이 나쁠 수 있어 바이럴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인 '기분좋은 피식~'이 부족할 듯.
즉 바이럴을 통한 커버리지 증대 측면에서 사알짝~ 아쉽다는 것.

그리고 맥스커피는 그들이 진행하는 캠페인의 일련선상에서 재미있는 바이럴요소로서 완성도 높은 크리에이티브를 구현한 것이 너무 좋았고, 이는 충분한 바이럴 효과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결국 문제는 저들이 목적으로 하는 캠페인 전반의 방향성이 시장에 적합하느냐의 문제인데...
포지셔닝은 공감이 가나 표현 방법은 살짝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
일본의 감성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기에 최종평가는 '보류'되겠다...

이상이다.


 센스있는 매체의 활용
 지하철 환기구의 매체화
 매체의 재발견 : 회전문의 매체화 Good & Bad
 Expedia & JAL : 본토 맛을 보세요
 PANTENE : 가로등은 갈라진 머리카락?
 DM의 진화 : Advance Pet Food 
 좌석 간이 테이블의 매체화 : Macbook Air, Golden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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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Harry Potter) 팬이라면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통과해야 하는 킹크로스역의 플랫폼 9¾에 한번씩 가보고 싶어하던데...그 마음을 읽은 브라질의 한 서점에서 안개스크린(Fog Screen)을 활용하여 실제 벽을 통과하는 듯한 체험을 선사하는 프로모션을 집행하였다.





제품의 스토리 + 스토리를 연상할 수 있는 상징물 +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는 매체

해리포터만이 가능한 체험형 POP(Purchase of Point)랄까...
해리포터 팬이던 아니던 서점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위와같은 체험은 무척 즐거웠을 것.

해리포터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프로모션으로 보이며
책과 영화를 통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플랫폼 9¾이기에 저런 단순한 체험으로 스토리 연상이 가능했을 것이다. 

포그스크린(Fog Screen)의 설치비가 어느정도 선인지는 모르겠으나 비교적 저렴하게 체험마케팅과 바이럴마케팅이 가능한 좋은 사례인듯...

대부분의 브랜드/제품은 스토리조차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므로 이와 같은 마케팅이 가능한 브랜드/제품이 한없이 부러울 수 밖에 없다. 요즘 본인도 바이럴마케팅이 욕심이 나고 있으나 그 분들의 태클을 모두 통과할 수 있을런지...

 AR기술을 활용한 LEGO의 체험마케팅 : LEGO Digital Box
 Live Color Wall Project (2008) : Sony BRAVIA
 AR기술로 구현하는 참신한 서비스들... 
 그림자를 잡는 Flash billboard : Intersport
 모션센서를 이용한 체험마케팅 : Mini Club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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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기념으로 한달 전 발렌타인데이에 진행되었던 각종 마케팅 활동 중 가장 인상깊었던 2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먼저 최근 몇차례 소개(1, 2)했었고, 점점 활용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AR(Agumented Reality, 증강현실)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으로...뉴질랜드의 소매체인 업체인 The Warehouse가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허덕데고 있을 게으른 남자들을 위해 AR기술을 활용한 아주 간편한 감동이벤트 패키지를을 제공하였다.

남자가 할 일은 딱 3가지!!

1) The Warehouse의 발렌타인 프로모션 페이지에 접속하여 이름과 메일주소,
그리고 그녀(혹은 그)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남긴다.






2) 2월14일자 Weekly Harald 신문을 구매한다





3) 웹캠이 설치된 컴퓨터 앞에서 그녀(혹은 그)와 함께  이메일로 온 URL을 클릭하고
2월14일자 Weekly Harald의 하트광고 부분을 카메라에 비춘다. 그러면...





그녀만을 위한 메시지가 나오는 화려한3차원 신문광고가 나오고



그녀(혹은 그)는 감동을...
남자는 무사 미션완수의 기쁨을 누리게된다.
(덤으로 브라우니 포인트라는 것도 얻게된다)

물론 다음날 이것이 자신만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었음을 알게된 그녀(혹은 그)의 타박을 들어야 하겠지만
이미 미션은 완수했기에 올해는 안녕~이 되는것이다.

AR기술이라는 참신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이 개인화되며 한층 빛을 발한 사례되겠다.
남성들을에게 발렌타인데이라는 로맨틱한 날 소소한 감동을 줄 수 있는 툴을 제공하며
The Warehouse의 포인트를 제공, 고마운 마음에 한 번쯤 들르게 만드는 프로모션 되겠다.
사실 The Warehouse가 가 얻을 수 있는건 그닥 많지 않아보이나 그 시도 자체는 정말 참신했다.

요즘 주변에 결혼식이 많아 떠올랐는데 AR기술을 활용한 청첩장 등의 카드,
혹은 (대형 스크린 있는 곳에선)프로포즈 이벤트용으로도 활용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
물론 카드를 받는 사람이 웹캠이 있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겠지만...ㅋ



두번째는 지난 몇년간 Priceless캠페인을 뚝심있게 밀고있는 마스터카드(Master)의 사례인데...
리얼한 감동이벤트를 통해 마스터카드가 주창하는 Priceless한 상황을 실증적으로 그리고 감성적으로 보여주는 게릴라 프로모션 되겠다.

John이란 청년이 실제 연인인 Hannah Davis에게 감동적인 발렌타인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마스터카드가 런던의 한 빌보드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적힌 광고판을 설치하고

  Hannah Davis, will you be my valentine.
  (The things we do for love: Priceless)


John을 광고판 하트 가운데 부분에 실제로 매달아 놓았다.



John은 당연히 Hannah를 그리로 불렀고, 그녀는 대박 감동을 먹었다는 스토리...



물론 마스터카드는(대행사인 맥켄에릭슨은) 본 프로모션 이후 각종 SNS와 동영상 사이트들을 통해
바이럴 및 미디어컨택이 일어날 수 있도록 별도 사이트영상을 배포하였다.  
(검색해보니 대박은 아니나 효과가 나쁘진 않은듯.)

그들의 목적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감동적인 순간을 직접 연출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었는데
정말 감동할 수 밖에 없는 나름의 스토리가 있는 커플을 선정하고,방송과 연계하거나 (예산이 없다면)
웹에서 충분히 스토리 풀어낸뒤 그 흐름 속에서 위와 같은 이벤트가 진행되었다면....
훨씬 파급력있는 프로모션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더 작위적인가?? ㅋㅋ
아무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화이트데이, 그리고 행복한 주말되셨길 바란다.

 AR기술을 활용한 LEGO의 체험마케팅 : LEGO Digital Box
AR기술로 구현하는 참신한 서비스들...
영화관에서 벌어지는 영화같은 마케팅
투명인간 : Homless Magazine "Fiftyfifty"
매체의 재발견 : 바바리맨의 매체화 by Mini Clubman
Mercedes-Benz : 벤츠의 엠블렘 마케팅
Lastminute.com의 게릴라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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