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팅 블로거 모세초이입니다. 이번에 마케팅 포스트에 새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여기서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 저의 포스팅에 거침없는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세초이

학부때 통계를 공부하고 SPSS를 직접 실행해 볼 때, 마케팅 조사에 대해서 새롭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개념만 알았다면 실제 설문제를 코딩하고, 교차분석부터 ANOVA까지 해보니까, 정말 마케팅 자료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더군요. 그 후 교수님 논문보조를 하면서 실제 활용해보니...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숫자로 뭔가 데이터가 아닌 정보를 만들고, insight까지 (전략의 방향성) 연결시키는 것은 정말 마케팅의 꽃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제가 최근 고민하는 소셜미디어 효과 측정 역시 위 논리와 근거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단기간내 답이 나오지 않아서 좀 답답한 구석이 있습니다.ㅎ

그런데, 통계를 하면서도 결국 해결하지 못하는 점이 있더군요. 전국 인구조사처럼 전수조사가 아닌 이상 표본조사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죠. (유의도 라는 개념을 꼭 알아보시길...) 아마도 온라인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숫자들이 아마 표본조사 일겁니다. 하지만 제가 수업시간에 들어보니 대부분 30명이 넘으면 그때부터는 정규표본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답니다. (그냥 일리있다라는 점이죠). 트위터와 미투데이 아래 자료 역시 그런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100%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규모와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투데이와 트위터의 성장>


1. 미투데이의 역전...간격은 벌어지고,
'김연아, 이외수, 김제동'등 유명인 트위터로 시작된 마이크로블로그 열풍이 어느덧 me2day로 넘어갔네요. me2day역시 연예인을 활용했으나, 트위터처럼 자발적인 추종자가 생긴 것보다는 NHN의 공격적인 마케팅 (브랜딩 보드 엄청 했음...)으로 이루어진 트래픽이 많습니다. 과연 트위터는 어떻게 될까요?



2. 하지만 user가 다르다.
트위터는 그럼 어떻게 될까요? 그장 그저 그런 반짝 서비스로...끝나버릴까요?
아래 재미있는 통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미투데이는 10대~20대 초반 학생들이 많고, 트위터의 경우 30~40대 화이트칼라 직장인 비중이 높습니다. 미투데이의 ‘미친(미투데이 친구)’과 달리 Follower(추정자)로 이용자간 연결이 강점인 트위터는 정보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며, 정치, 사회적 이슈에 관련된 담론들이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3. 티스토리 vs 네이버 블로그와 비슷하다?
이런 형태는 어찌된 것이...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와의 성장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엄청난 트래픽을 가진 네이버 블로그와 블로그의 기본 속성을 고려한 철저한 웹2.0의 티스토리. 마케팅 전개 방법 역시 비슷합니다. 또한 서비스 특성 역시 폐쇄성과 개방성이라는 점에서 유사성을 가집니다. (트위터는 오픈소스로 이미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에 비해 미투데이는 네이버 아이디를 쓰면서 트위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폐쇄적입니다)
또한, 티스토리는 진정 많은 블로거들의 초대로 이루어진 자발적인 입소문이었다면, 네이버 블로그는 당시 최고 모델 '전지현'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을 진행했었죠. 


4. 적절한 마이크로블로그의 채널 선택
위 인구통계학적 내용은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소셜미디어 전략을 펼칠때에도 적절한 채널 선택이 중요한데요. 각 브랜드/제품군 별로 적절한 접근이 필요하겠습니다. 동일한 마이크로블로그이지만, 이렇게 확연하게 차이가 나니...막연히 보이는 UV같은 통계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해야하는 고객에 맞춘 채널 선택이 중요하겠지요. 어떻게 마이크로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 필자 블로그 : 모세초이 출애굽 2.0 (http://mosechoi.com)
- 필자 트위터 : @mosechoi





      

,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가요? 전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마케팅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블로그이기 때문이죠. 블로그가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또 실제로 그 효과가 검증되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곤 합니다. 최근에는 체험단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체험단 활동을 통해 블로그 마케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블로그 마케팅 담당자가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른다기보다는 오해하고 있는 표현이 맞을 듯 하네요.


블로그 마케팅이란 무엇일까요? 마케팅이 먼저 있었고, 블로그가 나중에 있는지, 블로그가 먼저 있고, 마케팅이 나중에 있는지에 따라 접근 방식과 결과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보통은 마케팅이 먼저고 블로그가 나중이지만, 진정한 블로그 마케팅이라면 블로그가 먼저고 마케팅이 나중이어야 합니다. 블로그 마케팅의 태생에 대해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논리죠. 블로그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블로그는 웹로그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 소통의 도구이죠. 일기장을 남에게 공개한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입니다. 미니홈피는 매우 제한적이고 폐쇄적이었지만, 블로그는 개방적이고, 자유롭죠.


Street Portrait: Forecrossed
Street Portrait: Forecrossed by moriza 저작자 표시비영리

홈페이지는 이미 힘을 잃었습니다. 어느 기업의 홈페이지에 가서 그 홈페이지의 글들을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기업의 홈페이지에 들어간 이상 어떤 호화롭고 정직한 컨텐츠도 그저 제품을 홍보하는 글로 밖에는 안보이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인기를 얻은 것이 지식인인데, 처음엔 책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였지만, 이제 지식인도 상업화가 되어 신뢰를 잃었죠. 카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다 블로그라는 것이 나왔죠. 개인의 이름을 걸고 상호 신뢰와 관계 속에 글을 써 나가는 블로그는 "신뢰"라는 것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글들은 신뢰할 수 있다"라는 것이 블로그 인기의 이유이죠.


이제 제품을 고를 때 사람들은 블로그의 글부터 살펴봅니다. 그리고 역시 블로그에도 상업화의 손길은 슬금 슬금 들어왔고, 많은 블로그들이(저를 포함하여) 광고글을 써 주곤 합니다. 미국에서는 광고글임을 밝히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한다고 하죠?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거들이 광고글임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광고주들의 요구 때문입니다. 광고를 안하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그건 개인 선택의 문제이고, 우선 광고가 들어온 이상 광고주에 맞춰주어야 합니다. 광고주는 여러 조건을 제시하고 검수에 검수를 거치죠. 저는 심한 경우 검수만 5번을 한 적도 있습니다. 나중엔 욕 나오더군요. 물론 그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굉장히 안좋아졌습니다.


day 89
day 89 by Photomish Dan 저작자 표시

블로그 마케팅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우선 스크랩부터 진행을 합니다. 이벤트 걸어두고 스크랩 이벤트! 그리고 그 스크랩 이벤트하는 것을 체험단들에게 포스팅을 시키는 경우도 있고, 각종 커뮤티니 10여군데에 노가다로 퍼다 나르는 곳도 있습니다. 무슨 이벤트 있을 때마다 포스팅 미션을 주고, 맞춤법에 굉장히 민감하면서 철자 하나 틀린 것으로 재검수를 요구하기도 하죠. 온갖 마케팅 기법이 동원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최단시간 내에 최대 방문객을 끌여들이기 위해서... 아마도 마케팅팀에서는 위에서 요구가 있었겠죠. 정확한 수치를 요구하며 언제까지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말이죠. 그래서 퍼가기 이벤트만 하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퍼간 숫자라도 제출하려고 말이죠.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체험단은 거의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 직원과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제품 하나만 던져주면 되니 더 싸게 먹히긴 하지만, 저같이 지원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런 체험단이 계속 나오는 것이겠죠.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은 체험단 후 그 회사에 대해 안티가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면 놀랄 것입니다. 체험단 하는 사람들끼리는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죠.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체험단 기간에는 대충 대충 입맛만 맞춰주겠지만, 끝나고 나서는 악소문의 근원지가 바로 체험단일 것입니다. 좋아서 신청했는데 끝날 때는 짜증나는거죠. 보통 체험단은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을 많이 뽑기 때문에 그들이 퍼트리는 이야기들은 체험단에서 마케팅한 것에 -100배로 돌아가겠죠.


These are a few of my favourite things...
These are a few of my favourite things... by Zach_ManchesterUK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대충 마무리 지으렵니다. 블로그 마케팅은 성실과 신뢰가 기본입니다. 원래 이심전심이거든요. 블로그 마케팅 담당자가 말은 친절하게 해도 블로거들을 일개 직원 부리듯 하면 대번에 알죠. 단시간 안에 최다 방문객은 의미가 없습니다. 장시간 동안 꾸준한 방문객이 의미가 있죠. 체험단을 통해 충성 고객이 되게 하여야 합니다.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블로거가 주는 컨텐츠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주는 곳이 좋습니다. 쓸데없는 마케팅으로 노가다 뛰게 하는 곳은 신뢰를 잃게 되지요. 한 체험단에서는 평가서에 제 전화번호를 남겨서 해당 지점에 보내는 바람에 그곳 사장이 저에게 전화가 와서 노발 대발 하기도 했습니다. 그게 미션이었는데 말이죠... 있는 그대로 썼는데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그 후에 그곳에 대한 저의 생각은 어떠했을까요? 다시는 안갈 뿐더러, 그곳에 가려는 사람도 말리겠지요...


블로그 마케팅을 하려면 블로그 마케팅 담당자가 먼저 블로그를 최소 6개월은 운영해보았어야 합니다.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있은 후 마케팅에 접목시키는 것이 옳은 것이죠. 위에서 지시 내리는대로 했다가 기업 이미지만 안좋아지고, 성과도 안좋고, 결국에는 블로고스피어 자체를 상업화시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버리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고 마는 것이죠. 재미있게도 이런 막장 블로그 마케팅이 만연해 있기에 제대로 된 블로그 마케팅은 주목 받게 되어있고, 그런 회사가 가장 큰 파이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이종범/biz blog

@tvexciitng


      

,
 Posted by Gomting


공항은 방문객들에게 첫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곳
특히 공항에서도 모두가 무방비 상태로 한 곳을 주시하고 서있는 곳이 존재하는데....
바로 자신의 짐을 찾는 수하물 벨트이다. 


 Beau Rivage Resort & Casino


인어와 같이 벨트를따라 유영하는 여인의 모습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 남성도 잠영 중



미국의 Gulfport-Biloxi 국제공항에서 긴 비행 후 찌뿌등한 몸으로 자신의 짐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Beau Rivage Resort & Casino의 환상적인 풀을 보여주며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것




 Bojangles


응?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피자가 줄줄히...피자공장인가?



Bojangles이란 피자 브랜드는 샬럿의 NC공항의 수하물 벨트에 그들의 피자를 랩핑해
비행을 마치고 출출함을 느끼는 방문객을 노렸다. 단, 벨트가 그닥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식욕을 돋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며, 피자를 먹더라도 굳이 Bojangles에 갈 것 같진 않다.




 Casinò di Venezia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비행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Casinò di Venezia에서 한 게임하며 즐겨라~!



 Schipol Airport



네덜란드의 스키폴 공항의 세관은 악어 모형을 넣은 트렁크들을 풀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그들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위트있게 전달했다.

"Something to Declare?"
(세관 신고해야 할 물품을 소지한 사람들은 알아서 Red 검색대에서 검색 받으라는 얘기)



 궁합이 중요하다.

경험상 알 수 있듯...
짐을 기다리는 수하물 벨트는 높은 회전률(?)로 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으며
한동안은 줄곳 쳐다볼 수 밖에 없기에 높은 주목도를 확보할 수 있는 매체다. 

비즈니스맨들의 방문이 많은 도시라면 지루한 밤을 즐기는데 좋은 제안을 할 수 있겠으나
묵을 곳이라면 대부분 미리 정해놓고 왔을 것이며
도시를 대표하는 음식을 파는 곳이라면 출출한 방문객을 유혹할 수 있을 것이나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식욕만 돋구는데 그칠 것이다.

남-여가 그러하듯 제품/서비스에는 궁함이 맞는 매체가 있다. 
궁합을 보는 점쟁이 처럼 고객에 대해 세밀히 관찰하며 통계를 기반으로 답을 제시하는
마케터의 역량이 필요하다.

엣지(Edge)있는 마케팅을 만나시려면 '타인의 취향'을 구독하세요.(한RSS/ 이메일/ RSS리더) 

 


      

,
 Posted by Gomting


많은 광고에 노출되며 이제는 닮고 달은, 초강력 내성을 가진 소비자들이 발길을 멈추고, 유심히 광고를 들여다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힌트가 있다.

마법처럼 공중에 떠있는 매니큐어 병, 그 안에서 흘러내려 굳어버린 듯한 매니큐어
화장품 코너에는 실제 크기의 매니큐어가 굳어버린듯 공중에 떠있다.
 
익숙한 거리, 그러나 낯선 거대 물체...
공짜 커피 프로모션을 알리는 대형 컵, 그리고 맥도날드 BI가 선명한 커피포트


4차원으로 통하는 통로인건가? 아님 대형으로 출력한 사진에 누가 구멍을 뚫은 건가?  


 
가까이 다가가면 의문은 풀린다. 배경이 진짜이고,
저 검은 구멍만이 HP의 Advance Photo Paper를 알리기 위한 제작물인 것이다.


첫 머리에 이야기 했듯 소비자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인 광고일지라도 콧방귀 뀌며 무시할 수 있는 내공을 터득하고 있다. 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보랏빛 소를 보여주는 것이다. (※ 세스고딘은 자신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리마커블한 제품을 '보랏빛 소'로 표현했다)

하지만 건조가 빠른 매니큐어, 사진출력 전용지는 뛰어난 제품일진 몰라도 리마커블하진 않고,
맥도날드의 무료 커피 프로모션은 수도 없이 보아왔던 방식이다. 이렇게 제품과 서비스가 리마커블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의 장점,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 등 구구절절 늘어놓아봐야 들어줄 인내심 많은 소비자는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그래서 이를 익히 알고있는 마케팅 선수들은 제품과 서비스가 가진 차별점을 아주 리마커블한 방식으로 전달함으로써 광고 자체를 보랏빛 소로 만들었다.

 1. Rimmel이란 영국의 코스메틱 브랜드는 건조 시간을 단축시킨 매니큐어를 런칭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 한복판에, 그리고 매장 디스플레이에 보랏빛 소를 세워놓았고
 2. 맥도날드는 무료커피 프로모션을 알리기 위해 익숙한 거리에 보랏빛 소를 세웠으며
 3. HP는 획기적으로 선명한 그들의 전용지를 알리기 위해 실제 배경을 출력용지로 착각하게 만드는 
    보랏빛 소를 세운 것이다.



세스고딘의 책 'Free Prize Inside(한국엔 보랏빛 소가 온다 2란 제목으로 발매)'를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만약 어떤 판촉물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당신이 원하는 바로 그러한 입소문을 내준다면
 그것은 단순한 판촉물이 아니다. 작은 혁신이다.

결국은 제품을 어필하는 방식은 제품 자체의 리마커블함 뿐만 아니라, 제품을 전달하는 방식의 작은 혁신을 통해서도 이룰 수 있다는 것으로...  그것이 마케팅의 존재 이유이며 끊임없이 풀어나가야할 숙제이다.

에지(Edge)있는 마케팅을 만나시려면 '타인의 취향'을 구독하세요.(한RSS/ 이메일/ RSS리더) 

 

      

,
 Posted by Gomting


비듬샴푸라는 특수한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판매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살펴보며 어떤 인사이트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게 되는지, 얼마나 효율적인 매체를 활용하고 있는지, 혹은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두는 마케팅을 집행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포스팅을 해보련다.

 1. 새로운 체험으로 접근한다.


패션 잡지의 전면을 장식한 하얀 얼굴과 대비를 이루는 흑색의 머리,
그리고 블랙 재킷에 가득한 흰 가루??


코너를 뜯어 비듬을 제거하라는 안내에 따라 잡지의 귀퉁이를 찢으면...


우수수 떨어지는 비듬같은 소금(?)들
그리고 찢어낸 귀퉁이엔 Clear(제품명) 비듬을 없애줍니다.
라는 카피가 눈에 들어온다. 아마 잡지 안쪽엔 광고가 있을듯.

 


하얀 골프공을 비듬에 비유하여 비듬을 날려버려라!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눈 앞엔 헤드앤숄더의 광고판이 서있고, 나가는 길엔 헤드앤숄더 샘플이 있었을듯.




선생님의 양복 위에 떨어지는 흰 분필 가루가 비듬을 연상시키는 것에 착안
헤드앤숄더 칠판 지우개를 만들어 배포하였다.


세 광고 모두 비듬과 유사한 실제 물체, '소금', '골프공', '분필가루'를 직접 없애버리는 체험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심어주려 한데서 착안한 사례들이다.

우선 Clear란 샴푸는 아무리 아름다운 여인이더라도 비듬이 소복히 내려앉아 있다면 얼마나 품위가 없는지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을 통해 소비자의 직접적인 관심을 끌려 했으나  한 번 밖에 해볼 수 없다는 단점(잡지가 회독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로 파생될 여지가 없음), 찢었을때 쏟아지는 비듬들의 처리문제 등 단점이 있고
 
골프연습장 헤드앤숄더의 경우.... 비듬이 날려버리고 싶을 만큼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지 않을뿐더러(게다가 저 곳은 중국이었다) 골프는 날려버린다는 의미보단 얼마나 정확히 보내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스포츠로 '지긋지긋한 비듬 날려버렷!!' 과 같은 체험학습은 거두기 어려웠을 것.

그러나 마지막 칠판지우개의 경우 위 두 사례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과 배포가 가능한 반면 훨씬 오랫동안 노출될 수 있으며 장난스러운 학생들을 통해 바이럴도 가능했을듯. 
그러므로 투입한 비용대비 충분히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사례이다.



 2. 새로운 시점으로 접근한다

 


익숙한 그림 그러나 낯선 앵글....
그렇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위에서 보고 그린 듯한 헤드앤숄더의 빌보드 광고이다.

 

소재를 모자리자로 한 이유는 뒷 건물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아트 뮤지엄 앞 버스 정류장에 걸릴 광고였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집행된 본 캠페인은 위와 같이 장소에 적합한 광고물을 집행한 것 이외에도
광고와 일체감을 가진 POP를 소비자의 구매시점,
즉 마트의 헤드앤숄더 판매대에서도 동일한 크리에이티브를 집행하였는데...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머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ㅋㅋ
대부분 무방비로 쇼핑을 나왔던 소비자들은 클로즈업되어 잡히는
자신의 비듬을 보며 강렬한 구매욕을 느꼈을 것이다. 


이건 좀 과하지만 캠페인의 일관성만큼은 좋구나...


미술관 앞에서는 모나리자의 가르마를, 마트와 거리에선 소비자들의 가르마를...
'사람들이 비듬에 대한 신경쓰도록 만드는 위에서 보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보자!'는 인사이트에서 출발한 본 캠페인은 일관성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장소에 맞는 변주를 보여준 사례이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실제 상품의 구매시점에서 많은 영향력 미칠 수 있는 POP였고, 이 POP는 노출 순간에 구매욕을 자극하는 작용 이외에도 일관된 시점으로 선보이는 광고들에 대한 관여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거두는 시너지가 있었을듯.



 3. 새로운 소재로 접근한다.

 


거대한 검은 생머리 여인의 뒷모습에 CLEAR란 브랜드만 노출되어 있는 빌보드
비듬같아 보이는 투명 스티커가 잔뜩 붙어있다. 궁금증에 떼어 보면 Clear의 10% 할인 쿠폰
사람들이 하나 둘 '비듬 스티커 쿠폰'(?)을 떼어가고, 그러면 말끔하게 정돈되는 여인의 뒷모습.


투명스티커를 비듬쿠폰으로 만들다니...ㅋ
그 참신함에 아직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자주 거론하게 되는 사례이다.
물론 1번의 체험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볼 수도 있으나 본 광고의 핵심은 쿠폰을 투명 스티커로 만들어 배포했다는데 초점이 있기에 따로 분류해보았다.

Clear라는 브랜드가 비듬에 효과있는 샴푸라는 인식을 지속 인식시키면서도 직접적인 구매로 유도할 수 있는, 광고와 프로모션을 하나의 강렬한 제작물로 해결한 것이다.


 마치며...


마케터에겐 비듬샴푸와 같이 독특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가장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소재로 그 실력 차이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비듬 샴푸가 가진 속성 중 어떤 요소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삼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위 사례를 보면서 다양한 스터디를 해볼 수 있었는데...
이와 유사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께 작은 힌트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소비재의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매출추이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없다는게 아쉽다.

Bonus) Clear의 재미있는 CM





에지(Edge)있는 마케팅을 만나시려면 '타인의 취향'을 구독하세요.(한RSS/ 이메일/ RSS리더) 

 


 
- 필자 블로그 : 타인의 취향
- 필자 트위터 : http://twitter.com/theotherss



      

,
Posted by Gomting

영화 흥행을 트위터가 좌우한다? ‘트위터 효과’가 뭐길래? 라는 포스팅을 읽고
오랜만에 생각을 정리해볼까 하여 자판을 두드린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특히 방송, 영상, 영화 등 거대한 자본이 흐르는 방송 컨텐츠 산업에서는
짠~! 하고 선보인 작품이 어떻게 소문이 나느냐에 따라 수억~수백억을 들여 만든 작품의 흥망이 결정되곤 한다.
그러기에 관련 종사자들은 어떻게든 좋은 평가를 받기위해 목을 매게 되고,
대표적으로 시청률과 사전홍보에 목을 맨다.



본방을 사수하던 시대는 갔다.


최근 선덕여왕 시청률이 50%에 육박한다는 기사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시청률이라 하는 개념은
특정 시간대에 TV를 통해 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을 표본조사한 비율이다.
표본조사에 대한 신뢰성은 일단 제쳐두고, 방송을 소비하는 채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과연 젊은층 시청자들이 여전히 본방을 사수하고 있는가?
인터넷 다운로드, 케이블, IPTV(해외는 Hulu.com과 같이 저작권이 해결된 HD급 VOD를 볼 수 있거나
Tivo와 같은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로 원하는 방송만 소비하는 경우도 많다) 등
합법 불법을 떠나
압도적으로 많아진 채널, 그리고 점차 방송국이 편성한 시간이 아닌
자신이 편안히 볼 수 있는 시간대에 맞춰 방송을 소비하는 행태가 늘어났고, 앞으론 더욱 심화될 것이다. 

즉, 생산자 입장에서 얼마나 보고있나? 를 따져보는 것은 점차 불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

 

일일드라마, 사극 등 여전히 본방을 즐기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방송이
시청률 상위에 랭크되는 것이 과연 재미있기 때문만일까?


미드, 일드가 유행한 것은 케이블 방송의 힘이었는가?
케이블은 이미 어둠의 경로를 통해 충분한 검증을 거친 방송들을 정식 경로로 선보였을 뿐.
과거 미드열풍을 포문을 열었던 '프랜즈(Friends)'는 수도없이 많은 CD로 구워져 어둠의 경로로 유통되었고,
오늘날의 수많은 미드, 일드 역시 P2P, 웹하드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이는 결코 권장할 현상은 아니지만
시청자들이 과거의 일방적인 수용이 아닌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찾아 소비하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겠다.
다시말해 
재미있다고 소문난건 어떻게서든 찾아 본다는 것이다.



누나가 반드시 찾아낸다.


처음에 언급했던 포스팅을 보면 트위터가 최근 영화흥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이미 블로그, 커뮤니티 등 가공되지 않은 솔직한 정보들이 인터넷상에서 흐르며 흥행에 영향을 미치고,
알바들을 통한 조작으로 그 정보를 흐리는 현상들이 많은 화제가 되어왔는데...

트위터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왜 호들갑인가....?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잡담스러운 대화를 실시간으로 나누는
그리고 언제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한
모빌리티한 소셜미디어로 옮겨지며 더욱 재미있는 양상을 보일 것 같아서이다.

대중적인 평가와 지인들의 평가를 함께 참고할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은 동일한 플랫폼을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소위 '대세 서비스'이다.
즉, 서비스에 올라오는 정보들만 잘 집계해도 어떤 곳보다 큰 표본을 바탕으로 대세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지인간의 네트워크도 지원하는 SNS다. 대중의 의견뿐만 아니라
내가 Following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도 함께 참고할 수 있다.


즉 영화는 아무리 알바를 풀어놓아도 그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점은 
아직 영화를 본 사람이 많지 않은 개봉 당시정도일까...
집단지성(이 단어 잘못쓰면 위험한데..)을 통해 정상값으로 수렴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지인들의 냉정한 평가도 함께 참고하며 구매의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알바는 반대 방향으로 갔데...


만약 내 예측이 맞는다면...
Hulu.com과 같은(Youtube도 제휴를 통해 유사한 방식의 방송영상을 확보해 나갈 것) 바로 시청이 가능한
스트리밍 방식의 인터넷 VOD 서비스가 보다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며
Tivo와 같은
디지털레코더를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시청할 수 있는 방식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항상 그렇듯 문제는 저작권인데. Hulu.com을 통해 성공적인 케이스 스터디를 할 수 있었던 
대형 제작/유통사들을 중심으로 점차 빗장을 풀듯...


또 트위터 별점, 페이스북 별점과 같은 소셜미디어의 평가점수가 등장하고, 
이들이
컨텐츠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SNS에서 바로 인기영화를 예매하는 수익모델도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의 관심사인 마케팅은...
점점 더 스토리를 바탕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마케팅이 중요해질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 예를들어 보면 '블레어위치 프로젝트(The Blair Witch Project)'와 같은 케이스가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그리고 모빌리티하게 이루어지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

(※블로어위치 프로젝트 : 실존하지 않는 마녀 전설을 만들어 웹에서 퍼뜨렸고,
그 전설을 다큐로 만들던 3명이 실종되었고 그들이 찍은 필름이 발견되었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개봉 전 이미 다수의 매니아의 관심을 확보, 엄청난 대박을 만들었다)


  마녀전설을 취재하는 다큐팀의 트위터를 방문하면 그들이 파해치려는 스토리와 차례로
  발견하는  단서사진과 영상들 아이폰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려놓았고 늦은 밤 숲속에서
  겁에 질린 듯한 말투로 Follower들과 소통도 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단서...
  마지막 구조신호...

뭐 이런식이 되겠다.ㅋ

예전 귀여니의 온라인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던 늑대의 유혹도 소설 팬카페 운영자들에게 극중 주인공들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블로그 운영을 맡겨 개봉 전 좋은 반응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강동원이 분한 역할답게 고등학생의 말투와 방식, 그리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느낌을 잘 전달해줄 수 있다면
가상인줄 알면서도 빠져들지 않겠는가? ㅋㅋ



늦은 밤 겁에질려 눈물이 맺힌 주인공의 셀카가 트위터에 올라온다면...


정리하면...
앞으로의 영상 미디어 소비행태는 수요자들은 점점 더 자신에게 맞는 재미를 찾으려 할 것이고,
자신에게 편한 시간에 소비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그들이 즐겨쓰는
소셜미디어, 특히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들이 큰 역할을 할 것..
아주 재미있는 변화가 일어나리라 기대한다.


물론 소셜미디어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할 분야가 몇 개 더 있어보이는데...
앞으로 기회가 될때마다 또 글을 남기겠다. 긴 글 읽어주시어 감사드린다. ^^

에지(Edge)있는 마케팅을 만나시려면 '타인의 취향'을 구독하세요.(한RSS/ 이메일/ RSS리더)

 
- 필자 블로그 : 타인의 취향
- 필자 트위터 : http://twitter.com/theotherss

      

,
Posted by Gomting

한국인으로서는 미운 존재이지만, 야구 선수로서의 그는 명확한 실체,
일관성있는 톤앤 매너, 그리고 성공스토리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록의 우월함


1994년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안타 210개로 신기록 달성(타율 0.385)
2001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MVP
2001년, 2004년 두 번의 타격왕,
2004년 한 시즌 안타 262개로 메이저리그 신기록 달성
2007년 올스타전 MVP 선정
메이저리그 9시즌 연속 올스타 선정
메이저리그 9시즌 연속 3할 타율
메이저리그 9시즌 연속 30도루 예상
메이저리그 9시즌 연속 200안타로 메이저리그 신기록 달성 



 세련되고 일관성있는 Tone & Manner

프리미엄 브랜드는 기능적인 우수함과 더불어 
고객의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할 수 있는 세련되고 일관성있는 Tone & Manner가 필요한데... 

이치로는 기록 이외에도 한결같이 건실한 자세와 다소 오버스러울 정도로 진지한 언행,
그리고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 따라해보았을 특유의 준비동작까지...
그만의 느낌을 일관성 있고, 세련되게 보여줌으로써 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위 영상은 그가 뛰고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시즌티켓 CM으로 위에서 이야기했던
한결같은 포즈로 전투에 임하는 신중한 그의 모습이 개인을 넘어 시애틀 매리너스란 팀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써 자리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기록면에서는 이미 전설을 만들고 있는 그이지만 사람들은 두고두고 회자할 수 있는 극적인 스토리를 원한다.
물론 지난 WBC에서 연장 결정적인 안타로 일본 국민에겐 극적인 스토리를 안겨줬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으며 개인기록에만 치중하는 선수라는 안좋은 소문이 끊이지 않고있다.
(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건너간듯)

그러나 최근 9년 연속 200안타로 메이저리그 신기록 달성 이후 상당부분 내야안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 약간의 비아냥을 들은 이후...이를 의식한듯 최근 2경기 임팩트있는 스토리를 만들었는데...

9월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9회 끝내기 안타,
9월 18일 뉴욕 양키즈전 9회말 2아웃, 최고의 클로져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끝내기 투런 홈런




실력 면에서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존재감과 무서움을 끝내기 안타와 홈런이란 스토리를 통해 확실히 각인시킨 것이다.

지금의 피치라면 2013년쯤 3000안타 달성이 가능해보인다고 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불세출의 브랜드로 남기위해선 기록도 중요하지만 위처럼 인상적인 스토리가 깃든 우승반지가 필요해보인다. (물론 WBC는 2연속 우승이면 충분하니 패배 스토리도 괜찮겠다. ^^;)

사람들은 스토리가 깃든 브랜드를 사랑한다...



 보너스 : 조니워커의 원테이크 브랜드 스토리

마지막 멘트를 쓰면서 아래 영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조니워커라는 브랜드에 대한 리얼스토리를 무려 5분에 가까운 원테이크 영상으로 만들었다.
풀몬티의 로버트 칼라일 아저씨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로 감상해보자.





에지(Edge)있는 마케팅을 만나시려면 '타인의 취향'을 구독하세요.(한RSS/ 이메일/ RSS리더)

 
- 필자 블로그 : 타인의 취향
- 필자 트위터 : http://twitter.com/theotherss



      

,

Posted by Gomting

마케팅포스트 블로그의 상당부분을 채우고 있는 각종 마케팅 사례들...
저는 왜 이곳에 이토록 많은 사례를 관찰하고, 성찰하고 있는 것일까요?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대다수의 시험은 항상 제한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시험 종료 시간에 답안지를 제출하지 못한다면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사람과 똑같아지는 것처럼 마케터의 역량 또한 주어진 시간동안 얼마나 에지(Edge)있는 결과물을 내놓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특히 마케팅에 있어 '시간'이란 요소는 메시지의 생명력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에 마케터들이 최고의 솔루션을 내놓을 때 까지 기다려 줄 충분한 시간이 없습니다. (물론 시간을 더 준다고 해서 최고의 솔루션이 나오는 것도 아니죠.)  그러므로 마케터로써 인정받기 위해서는 숨이 목까지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날이 시퍼렇게 선 아이디어를 꺼내놓을 수 있는 트레이닝이 필요한 것이고, 그 방법으로선 습관화된 케이스 스터디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습관화된 케이스 스터디는 유사한 사례를 통해 비교적 현실적인 예측치를 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시각화한 비쥬얼로 빗대어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하나의 타깃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특정 타깃의 행동패턴 및 기대요소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으며 아직은 검증할 수 없었던 새로운 매체와 미디어들에 대한 준비도 가능합니다.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가장 좋은 공부법은 다른 이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이든 다른 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아는 것에서 나아가 깊이 이해하고, 정리된 본인의 생각을 조리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이와 유사한 생각으로 케이스 스터디와 함께 해당 내용을 퍼블리싱하는 것이 마케팅 케이스들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잡스가 했던 말을 인용해보면...

  무언가를 진짜 잘 설계하려면 확실히 이해해야 합니다. 본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완전히 파악하고야 말겠다고 열정적으로 전념해야 합니다. 그저 대충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꼼꼼하게 심사 숙고해야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일에 시간을 들이지 않습니다.
  창의성은 그저 여러가지를 연결하는 일입니다. 창의적인 사람에게 어떻게 했느냐고 물으면,
  실제 자기가 한 일이 별로 없어서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저 무언가를 발견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해 보였을 뿐입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연관지어 새로운 무언가를 합성해 냅니다...(중략)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접근성이 혁신적으로 개선되면서 '정보'를 가졌으되 '지식'을 가졌다 착각하고, '지식'을 가졌으되 '지혜'를 가졌다 착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위에서 스티브 잡스가 이야기 했듯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는 수준, 즉 '정보'가 아니라 '지식', 나아가 '지혜'의 수준을 가져야 하는 것인데요...

스스로 사례들이 가지는 의미를 숙고하여, 정리...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드는 '퍼블리싱'이란 작업은 적어도 '정보'를 '지식'의 범주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훌륭한 툴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관련 포스팅 -
 여러분께 드리는 글


- 필자 블로그 : 타인의 취향
- 필자 트위터 : http://twitter.com/theotherss



      

,

Posted by Maxmedic

지난 주, Microsoft 에서 열린 54시간의 마라톤 코딩 대회 Startup Weekend가 열렸습니다. 15팀 총 180명의 사람들이 Microsoft Redmond campus에서 54시간 동안 경쟁을 하였는데요, 최종 수상자가 2팀이 나왔습니다. 이 중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분야 수상작 입니다.

 

‘Learn That Name’ 어플인데요, 폰에 저장된 사람들의 정보와 사진을 매칭시키는 일종의 게임 어플 입니다.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쉽게 외우게 도와주는 이 어플은 Microsoft의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Apple의 iPhone 어플입니다. 참가한 15팀 중 14팀은 Microsoft 에서 벤처기업을 위해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BizSpark를 통해 Microsoft의 플랫폼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 있는 어플은 경쟁사인 Apple의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한 iPhone 어플이 뽑힌거죠. 비유를 하면 코카콜라가 주최한 공모전에 펩시 관련 기획이 우승. 삼성이 주최한 공모전에 LG 관련 기획이 우승한 셈인데요, 제가 처음 접한 Engadget Korea의 기사에서 Startup Weekend 기획자인 Clint Nelsen이 우승자를 발표하면서 ‘거북하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기사 제목이 자사가 개최한 행사에서 뒤통수를 맞았다는 식의 기사였는데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기사 제목을 비판하는가 하면, 합리적인 MS다. 경쟁사지만 인정하는 자세가 부럽다. 마음만 먹으면 수상자를 바꿀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대인배다. 한국의 기업에서 주최를 하였다면 저런 결과를 볼 수 없을 것이다. 등등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만약 MS가 결과 조작을 하거나 자사가 아닌 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어플은 패널티를 주는 등, 솔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였다면 안 그래도 온라인에서 욕 많이 먹는 기업 1, 2위를 다툰다는 평소 농담이 있는데 Microsoft 회사 자체의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입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덧.

기사에서 언급된 ‘거북하다’는 표현은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러한 행사에서 ‘거북하다’는 표현이 실제로 나왔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기사 제목부터 약간 공격적인 형태를 보여서 직접 해외 기사를 검색해보니 수상자 발표를 하면서 ‘Awkward’라는 속삭였다고 합니다. 여러 뜻이 있지만 저 상황에서의 의도는 ‘난처하다’ 가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사 플랫폼을 15팀중 14팀이 사용했는데 최고의 어플은 경쟁사인 Apple의 플랫폼을 사용한 어플이다보니 ‘결과를 발표하려니 이거 매우 난처하다’ 이런 뉘앙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상자 역시 “It’s been an awesome experience” 라고 소감을 밝히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고 하네요.

 

 

문제의 ‘Learn That Name’ 팀 입니다 :)



이 포스팅은 Windows Live Writer로 작성되었습니다.

필자블로그 : MarketHolic :: Marketing Log



      

,
  Posted by Gomting


여러 포스팅을 통해 섬세한 관찰력으로 새롭게 탄생한 매체들을 소개해왔는데...
이런 매체들은 전달하려는 의도와 메시지에 따라 굉장히 다른 양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들어 두 광고는 동일한 매체를 통해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음에도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데...
좌측 맥주의 경우 광고로 본 썸네일만으로도 그 의도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우측 여성사진의 경우 이정도 거리에서 보는 것 만으론 정확한 의도를 알기 힘들다.

위 두개의 사례를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맥주는..



1, 의도 및 메시지
: 술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맥주로 가득찬 TYSKIE 술잔을 집어드는 경험을 제공하여 맥주를 마시고픈 욕구를 일깨움과 동시에 TYSKIE를 주문하도록 유도

2. 크리에이티브 
: 커다란 맥주잔을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문고리를 활용.
카피는 사용하지 않고 브랜드만 노출

3. 평가
[장] 직관적인 크리에이티브로 잠깐 노출되더라도 이해가 쉽다.
[장] 인상적이고 쉬운 광고로 보행자들까지 인지할 수 있어 커버리지가 높다
[단] TYSKIE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발견하기 어렵다. 다른 맥주를 대입해도 자연스럽다.



 여성의 사진은...



1. 의도 및 메시지
지나는 사람들에게 다소 충격적인 경험을 유도하여 그들의 메시지에 대한 주목도를 확보하고,
구체적인 액션을 하도록 유도.
 약 30% 중국 여성이 가정 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돕지 않는다면 그녀들의 고통은 더해질 것입니다.
 고통받는 여성을 알고있다면 12338로 전화주세요.

2. 크리에이티브
: 문고리의 형태적인 특성이 아닌, 문고리를 잡을때 주먹모양으로 문을 미는 행위 자체가 가정폭력을 연상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음

3. 평가
[장] 그들의 상황에 특화된 크리에이티브로 강렬한 체험을 통해 메시지 전달
[단] 직접 체험하지 않을 경우, 혹은 체험하더라도 주의깊게 살피지 않으면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



 정리하면...

TYSKIE 맥주는 광고 소재의 특성상 직관적으로 떠올리고 자극하는 방식을 선호했고,
여성인권단체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주의를 환기시킨뒤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길 원했다.


어느쪽이 우월하다고 판단할 수 없지만 마케팅 전략에 따라 하고싶은 이야기를 참신한 매체를 적절히 활용하여 전달하였고, 참신한 시도는 목표로 했던 코어타깃에게 어필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바이럴을 통해 부족한 커버리지를 매웠을 것.

아래 회전문을 매체로 활용한 사례와 같이 사람들의 실제 반응을 체크한 영상이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 아쉽다.



 


 매체/미디어는 전략을 거들뿐...



위 두 사례를 비교하며 얻을 수 잇는 시사점은...광고라는 것은 마케팅 전략에 따라 혹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따라 같은 소재를 활용하더라도 전달하려는 주도적인 메시지가 달라지는 것으로
1)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를 담아내는 메시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하고,
2) 그 다음에 크리에이티브,
3) 그리고나서 크리에이티브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체의 발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굉장히 뻔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 마케팅을 집행하는 경우 어떠한가?
습관적으로 사용해온 매체에서 인상적인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기 위한 고민만 하고있지 않은가?
대세, 트랜드라고 일컬어지는 매체/미디어에 꽂혀 정작 전략을 소홀히하고 있진 않은가?
브랜드를 위한 전략이 아닌 그 매체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기획하고 있진 않는가?

블로그가 대세라고 트위터가 대세라고, 브랜드 블로그나 트위터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브랜드를 고객에게 내맡기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프로세스에 대한 전략이 세워졌다면
적절한 컨텐츠의 방향, 정책을 수립하고 난뒤 뛰어들어야 하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면 마케팅은 전략이 핵심이며 출발점이다.
이를 잊지않고 많은 고민없이 행하는 관성과 군중심리를 경계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