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 Maxmedic


우리는 차를 타면 습관적으로 라디오나 음악을 틀게됩니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습관이며, 차와 음악은 오랫동안 함께 해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디오를 통해 듣는 음악이 아닌 도로가 불러주는 음악을 듣는다면 어떨까요?
이 아이디어는 도쿄에서 100km 가까이 떨어진 군마현에서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일 처음 시행하였습니다. 지금은 이니셜디의 영향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곳이지만 과거에는 도쿄. 즉, 도심지와 거리가 멀어 여행일정에서 제외되던 곳이였기 때문에, 군마현의 여행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시행하게 된거죠.


차의 타이어가 이 홈을 지나가면서 발생하는 소리를 대부분 다 겪어보셨을겁니다. 이 도로는 오른쪽의 사진처럼 움푹 패여진 도로 상의 홈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 홈의 간격과 타이어의 접점을 세밀하게 계산 한 뒤, 불도저로 도로상에 홈을 만들어 결과적으로 하나의 노래가 탄생하게 됩니다.
혼다에서는 이 아이디어를 시빅의 광고로 사용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 랭커스터에 "Civic Music Road"라는 도로를 만들기 시작한것이지요. 물론 시빅이 아닌 다른차를 타고 도로를 지나가도 소리는 나지 않느냐? 라고 물어보실수 있습니다. 물론 소리는 나겠지만 Civic의 휠베이스 길이와 90km 의 속도에 맞춰 제작이 되다보니 Civic에서 더욱 괜찮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요.



Civic Music Road
는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없어지게 됩니다. 운전자에게는 즐거움을 제공해주었지만, 도로 주민의 거주자들에게는 소음공해를 제공하였기 때문이죠. 혼다 측에서는 새로운 기법과 적합한 장소를 선정하여 피해를 최소화한 Civic Music Road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네요. 하지만 매우 신선한 시도로 여겨집니다. 차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달리기. 즉, 드라이빙입니다. 여기에 즐거움을 부여하여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매력적인 BTL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차선에 조그마한 돌기들이 오밀조밀하게 붙어있습니다. 졸음운전이나 실수로 차선을 넘어갈 경우 지체없이 요란한 소리가 온 몸으로 느껴지며 금방 정신을 차리게 되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을 한층 더 발전시켜 음악으로 만들어버린 그들의 창의력 또 한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Civic Music Road'를 달리는 영상입니다.


그리고 'Civic Music Road'의 메이킹필름입니다.
자전거, 카트 등 다양한 바퀴달린 탈것들을 가지고 실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

보너스. 아이디어의 발상지인 군마지역의 도로입니다.





이 포스팅은 Windows Live Writer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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