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xmedic
위의 플래시는 소니에서 핸디캠 홍보를 위해 제작한 플래쉬입니다. 화면속의 딸 아이는 계속 커가서 26살까지 성장합니다. 그 사이에 자신이 찍고 싶은 시기에 REC 버튼을 눌러주면 핸디캠으로 찍은 영상을 볼 수가 있으며, 그 영상은 저장됩니다. 그리고 저장된 영상은 마지막에 딸이 26살에 도달하였을때 어떻게 나오는지 직접보시는게 제가 설명하는 것 보다 더 좋을듯합니다.
Experience Movie라는 이름을 가진 이 플래쉬는, 이름 그대로 누구나 다 경험하는 혹은 경험하게 될 소재를 가지고 자신만의 무비를 만들게하여 더욱 그 공감도를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감성마케팅이라는 말을 자주쓰는데 이 핸디캠 프로모션만큼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은 드물지 않나 생각됩니다.(최근에는 GS칼텍스의 좋은기름 캠페인정도?) 그리고 감성만 자극하는게 아니라 마케팅의 측면에서도 휼륭하다고 보여집니다. 캠코더 구매에 있어서 가장 큰 의사결정권 쥐고 있으며, 구매후 주 사용층인 '아빠'를 타겟으로 하였다는거죠. 그리고 아빠들이 사죽을 못 쓰는 딸을 내세웠습니다.
이 플래쉬를 통해 아빠 혹은 예비아빠(모든 남성)들은 가상이나마 자신의 딸을 어릴 때 부터 결혼 때 까지 지켜봅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REC버튼을 이용하여 딸의 성장을 기록하게 됩니다. 딸이 결혼을 한 후, 자신이 어릴때부터 찍었던 딸의 영상을 지켜보며 왠지 모를 짠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귀여운 딸이 도둑놈 같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니 말이죠. 그리고 세월이 이렇게 빠른가? 하는 생각도 들게됩니다.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당장 자신의 아이를 위해 캠코더를 구입해야겠다는 강한 욕구가 생기게 됩니다. 요즘 아빠들의 필수품인 DSLR의 스틸이미지에서는 느낄수 없는 동화상의 매력을 느끼게 되는거죠. 위의 플래쉬를 올리고 반응을 보니, 핸디캠 구매하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것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프로모션을 통해서 한 장의 사진을 통해서가 아닌, 그 때 그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 할 수 있는 것이 캠코더라는 재 포지셔닝 전략이 먹혀들었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