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슈퍼볼 개막쇼와 본 경기 중계 사이에 무려 5편의 광고를 선보이며, 특수효과를 누렸다. 이 CF는 소비자들 사이에 인지도는 상승은 물론 판매증대에 큰 기여를 했다.
그렇다면, 현대자동차의 국내 광고는 어떨까? 비록 차량의 종류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타겟, 목표시장은 다르지만 전 세계적으로 불황기라는 상황은 닮아 있다. 요즘 자동차 동호회, 클럽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네티즌이 만든 '그랜져 광고' 패러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CF감독이나 카피라이터가 아닌 직접적인 1차 소비자인 이들이 만든 패러디에는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을까?
당신의 오늘을 말해 줍디까?
남 NA)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그랜져로 대답했습니다. 여 NA) 당신의 오늘을 말해줍니다. 남 NA) Grandeur 2009 New Luxury
차가 그 사람의 위상과 지위를 표현한다는 식의 광고는 철지난 이야기다. 아직도 이런 촌스럽고 구태의연한 컨셉의 광고가 먹힌다니 씁쓸한 현실이다. 과연 당신의 차가 나의오늘을 말해줄까?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땐, 그 차라도 팔아야 할텐데? 차는 둘째치고 집은 언제 살거며, 마이너스통장은 언제 매꿀건데?
오늘도 명품이나 명차구입에 목숨거신 귀하신 분들이 계신가. 자신의 분수에 맞게 경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서 산다면 이해가 되지만, 친구따라 강남가다간 다리 찢어지기 십상이다. 그런면에서 이런 패러디는 무조건 크고 비싼 차, 경차보다는 고급세단, 국산보다 외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물론 이런 소비자 스타일을 겨냥해 위화감과 과소비를 조성하는 일부 광고기획자, CF감독들에게 한 방 날리는 유쾌한 펀치가 아닐까.
'얼굴은 V라인, 몸매는 S라인, 아주 그냥 죽여줘요~'라는 어느 유행가의 노랫말처럼 보통사람이라면, 대부분 아름다운 외모와 신체에 호감을 갖는다. 광고에서 이런 인체의 이미지는 소비자의 시선을 끌며, 구매욕구를 자극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신체의 아름다움 혹은 또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인체의 오묘한 매력을 절묘하게 표현한 해외 광고들을 통해 인사이트를 찾아보자!
Italian Helmet BYE
스쿠터, 할리데이비슨을 즐겨타는 이들에게 스피드도 좋지만 안전은 필수적인 요소다. 이탈리아 헬멧브랜드 <BYE> 는 자사의 브랜드를 손으로 표현했다. 여러개의 손이 머리를 감쌀만큼 튼튼하고, 견고한 헬멧이라는 제품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Elvis, Hip-hop, Opera - Samsung MP3 Player
엘비스프레슬리 복장을 한 사람이 귀에 대고 직접 노래를 들려준다. 제일기획에서 만든 이 인쇄광고는 엘비스, 힙합, 오페라 3가지 버전으로 이미지를 제작했다. 대중가요에서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MP3가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생생하고, 실감나는 사운드로 표현한다는 장점을 크게 살렸다.
Gabor Shoes
독일 신사·숙녀화 제조업체인 Gabor사에서 선보인 광고는 발에 꼭 맞는 신발의 편안함을 강조했다. 신을 신어도 마치 안신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부드럽고, 몸과 하나가 된다는 컨셉이 신선하다.
Evergreen Travel
중국의 에버그린 항공사 광고에서는 국제우편을 전신으로 비유했다. 만약 사람을 국제우편으로 보내게 된다면 그 비용이 얼마나 들까? 자사의 항공료가 국제우편으로 발송하는 것만큼 저렴하다는 것을 모델을 통해 보여준다. 비쥬얼만으로도 명쾌한 설명이다.
Revitá Beauty Center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설치된 브라질의 한 뷰티센터의 옥외광고다. 남자와 여자 모델 2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진 이 광고물을 밟고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고정되는 모습이 재밌다. 허리가 아프거나 온몸이 쑤실때 마사지와 안마를 받는 사람들의 행동습관을 정확하게 포착한 아이디어가 굿!
어릴때부터 인간의 몸은 70%가 수분으로 되어 있으며, 그 밖에 다른 물질로 이뤄진다고 배운다. 그런 요소들로 빚어진 머리, 어깨, 손, 발, 다리 등 고유한 신체기관들은 고유한 기능이 개성을 가지면서도 유기적으로 이뤄질때 사람은 생존하게 된다.
광고에서는 늘 달고 살아가지만,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지닌 신체의 매력과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준다. Insight는 먼 곳에 있는게 아니라 가까운 곳, 동반자처럼 평생을 함께 살아야할 우리 스스로의 몸에 보석처럼 숨겨져있다. 가장 빛나는 아름다움은 인간이 태초부터 가진 자연미에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광고에는 비행기 사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주 감성적으로 그려진 일러스트레이션이 나옵니다.
2001년 9월 11일 발생했던 끔찍한 911테러 이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비행기 여행을 꺼렸을만한 무렵... United Airlines는 2002년 "It's Time to Fly"라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슬로건만큼이나 센세이셔널했던 것은 항공사 광고에 비행기 사진 대신 일러스트레이션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매우 감성적으로 그려진 일러스트레이션을 전면에 내세워 지면광고, TV광고, 공항 포스터, 옥외 광고, 웹사이트 등에서 감성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는데요... Communication Arts지 2008년 January/February 이슈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현재까지 약 40명의 아티스트가 175개에 달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션을 의뢰받을 때 한 아티스트에게 주어진 디렉션이 "좀 더 상상의 나래를 펴서... 은유적으로 만들어 주세요."였다고 하는데요... 정말 멋지지만 제일 어려운 요구사항을 제대로 풀어낸 몇몇 작품들을 올려 봅니다.
TV commercial "Heart" by Barrie D'Rozario Murphy, ad agency
TV commercial "Sea Orchestra" by Barrie D'Rozario Murphy, ad agency (베이징 올림픽 중 방영)
"The first airline seat that's something of a destination itself"라는 카피와 함께 실렸던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Print ad "Feather" by Barrie D'Rozario Murphy, ad agency (180도로 평평하게 펴지는 좌석을 Feature한 광고)
광고대행사Advertising Agency: Shalmor Avnon Amichay / Y&R Interactive, Tel Aviv, Israel 수석 크리에이티브Chief Creative Officer: Gideon Amichay 크리에이티브 디렉터Executive Creative Director: Tzur Golan
벤츠의 SUV, ML 클래스는 SUV의 정상에 우뚝 서 있다는 이미지이다.이 광고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대행사 영앤루비컴 인터렉티브의 SAA(Shalmor Avnon Amichay)에 의해 제작 집행 되었다.
폭스바겐 투아렉: 쉬크 머드- 폭스바겐 럭셔리 오프로드
투아렉, 폭스바겐 럭셔리 오프로드 The luxury off-road from Volkswagen
광고대행사Advertising Agency: Almap BBDO, São Paulo, Brazil 아트 디렉터Art Director: Danilo Boer 카피라이터Copywriter: Tales Bahu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s: Marcello Serpa, Dulcidio Caldeira, Luiz Sanches 일러스터Illustrator: Adelmo 발행Published: September 2008
2008년 9월 브라질 사웅파울루(São Paulo, Brazil)에서 대행사 BBDO를 통해 집행된 폭스바겐 럭셔리 SUV 투아렉 광고로 진흙(머드;Mud)이 패션 브랜드 LV(루이비똥Louis Vuitton)와 색상과 문양과 유사해 보인다.
BMW X5 4.4i : Horse Power 호스 파워
BMW X5 4.4i Title: Horse Power
광고대행사Advertising Agency: Jung von Matt, Hamburg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Jan Rexhausen, Doerte Spengler-Ahrens
아트디렉터Art Director: Marco-Antonio "Eddie" do Nascimento
포토그래퍼Photographer: Mats Cordt
디자이너Designer: Marcus Widmann
X5 광고중에서 가장 멋진 Horse Power는 헤드 그릴에서 쏟아지는 빛과 말에서 힘과 강인하면서 은근한 X5만의 포스를 느낄 수 있다. X5는 SUV중 세계 최고로 알려진 랜드로버의 기술과 BMW의 기술이 적용된것으로 인터넷 온라인 주문판매란 독특한 방식으로 고객이 원하는 차와색상, 옵션 등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위로부터 BMW Horse, 투아렉 킹콩, 투아렉 베드 광고 이미지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의 대표적인 SUV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 Benz ML 클래스, 폭스바겐 투아렉Volkswagen Touareg 그리고 BMW X5는 광고 이미지로만 보면 BMW Horse Power의 크리이에티브가 돋보이긴 하지만 세 모델 모두 최고의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제품이 곧 광고란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They Live (1988)"라는 영화를 보면 어떤 신기한 선글라스를 끼면 광고 뒤 숨은 뜻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섹시한 미녀가 "캐리비언으로 놀러 오세요"라고 말하는 빌보드의 숨은 뜻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라!"고요... "점포정리 세일"은 실은 "돈을 쓰란 말야!" 이런 식인 것이죠.
정말 이런 숨은 뜻이 보이기라도 하는 것인지 요새 뉴욕에 Poster Boy라고 하는 반소비주의 게릴라 아티스트 (anti-consumerist guerrilla artist)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아티스트'가 하는 일은 뉴욕 지하철 플랫폼에 있는 광고에서 부분을 칼로 떼어 내서 다른 광고에 붙여 새로운 '아트'를 만드는 것이라는데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많은 돈을 투자한 광고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공공시설물 파괴행위지만 이 게릴라 아티스트는 자신이 하는 행동을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Guardian의 The Guide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제가 하는 일은 주변 환경에 있는 것을 떼어다가 제가 원하는 식으로 만드는 것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는 한 나쁠 건 하나도 없죠."식으로 답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링크: 가디언 지]
그러나 기업 뿐 아니라 NYPD도 그를 아티스트라기보다는 범법자로 본 지라 얼마 전 체포되었고, Poster Boy의 정체는 27살의 Henry Matyjewicz라는 사람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몇일 뒤 보석금으로 풀려났으며, 그가 체포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NY Times는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는데요... 'Henry'에게서 온 그 이메일은 Poster Boy는 개인이 아닌 하나의 운동(movement)라 주장했다고 하네요.
왠지 미드 CSI NY의 에피소드 같은 사건을 보며 넘쳐나다 못해 이제 타도할 대상으로까지 인식되는 광고의 홍수를 새삼 느껴봅니다.
여러분의 기억에 남는 광고는 어떤게 있을까요? 무수히 많은 광고 캠페인이 실행되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지만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광고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의 광고전문 사이트Advertisins Age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광고 100가지 중에서 최고의 광고는 폭스바겐의 Think Small 광고 캠페인이다. 원문은 밥 가필드Bob Garfield의 Top 100 Advertising Campaign이다.
1. 폭스바겐, "Think Small", DDB, 1959
20세기 최고의 광고 캠페인인 폭스바겐 Think Small은 소비자가 흥미롭게 광고를 보게만든 크리에이티브 혁명이었다. 1959년 대행사 DDB (Doyle Dane Bernbach;현재의 DDB Worldwide)에 의해 제작되었다.
2. 코카콜라, "The pause that refreshes", D'Arcy Co., 1929
1929년 대행사 D’Arcy에 제작된 소프트 드링크 캠페인은 산타 클로즈 이미지를 대중화 했고 코카콜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슬로건 The Pause that Refreshes(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런칭했다.
3. 말보로, The Marlboro Man, 레오 버넷, 1955
1955년 대행사 레오 버넷에 의해 시작된 말보로 맨The Marlboro Man 광고 캠페인, 거친 카우보이 이미지는 필터 담배의 대중화를 위해 사용되었다. 전세계에서 성공을 거둔 캠페인으로 말로보 컨트리의 기원이 되었다.
4. 나이키, "Just do it", 위덴 & 케네디, 1988
광고 역사상 가장 잘 알려진 슬로건 중의 하나인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은 위덴 앤 파트너스의 댄 위덴에 의해 1988년 시작되었다.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같은 광고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열심히 일한 당신, 오늘은 쉬어라You deserve a break today 슬로건은 "오늘 당신이 아이들을 데리고 McDonald's에 가면 요리, 설겆이등 가사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슬로건이었다. 이후 몇년동안, 코카콜라의 전세계 매출은 5억8천만달러에서 19억달러로 뛰었다. 광고시대Advertising Age에 의해 20세기 최고의 CM송으로 선정되었다.
1971년 광고음악 작사가 캐니 캐런Kenny Karen에 의해 만들어진 CM송의 원래 가사는 "양동이를 들고 바닥 걸레질을 할 때는 ... 바닥부터 위까지 닦아야지. 가장 깨끗한 내 버거 머신! 빗자루와 브러시로 달려오기전에 청소를 해야지. 빛나는 바닥! 다시 시작해. 맥도날드는 깨끗해! 당신은 오늘 휴식을 할 가치가있어! 그래서 일어나서 가자! 맥도날드로! 맥도날드로 ! 맥도날드로! "6. 드 비어스, "A diamond is forever", N.W. Ayer & Son, 1948
카피라이터 프랜시스 게레티Frances Gerety가 만든 광고 문구 다이어몬드여 영원하라A Diamond is Forever는 1948년 대행사 앤 더블유 아이어 앤 선즈에 의해 사용되었다. 이 슬로건은 다이어몬드를 사랑과 헌신의 상징으로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7. 앱솔루트 보드카, The Absolut Bottle, TBWA, 1981
1981년부터 시작된 엡솔루트 보틀The Absolut Bottle 광고 캠페인은 1500개 인쇄매체 광고가 제작되어었으며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광고대행사 TBWA와의 지속적인 유대와 협력이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만든 하나의 요인이었다.
8. 밀러 라이트 비어, "Tastes great, less filling", 맥켄 에릭슨, 1974
1974년 맥켄 에릭슨 월드와이드에서 제작된 장기간 진행된 캠페인으로 밀러 브랜드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게 했다. 최고의 맛이지만, 마신 뒤 포만감이 적은 저 칼로리 맥주라는 의미의 Taste great, less filling 슬로건으로 라이트Lite 맥주 시장을 개척한 혁신적인 제품 광고 캠페인이다. 밀러 라이트 판매는 7백만 배럴에서 31백만 배럴로 증가했다.
9. 클레어롤, Does she...or doesn't she?", 푸트, 콘 & 벨딩, 1957 광고대행사 푸트 콘 앤 벨딩에서 제작된 클레어롤Clairol(P&G의 사업부)의 그 여자 한건가? 아닌가? Does she...or doesn't she? 이 효과적인 광고캠페인으로 의해 미국에서 염색을 통해 여성들이 변신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캠페인은 15년동안 지속되었고 클레어롤의 판매는 처음 6년간 413%나 증대되었다.
courtesy from Kathy Willens / AP
10. 에이비스, "We try harder", DDB, 1963
1963년 DDB(Doyle Dane Bernbach)의 폴라 그린Paula Green에 의해 시작된 캠페인으로 더 열심히 노력합니다We try harder라는 슬로건으로 렌터카 업계에서 2위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광고로 어떻게 에이비스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헌신하는지 설명한다.
벨기에에서는 장기 기증자가 되기 위해서는 첫 공식 문서에 서명하는 경우이다. 장기 기증 프로모션을 위해 전국 일간지에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광고로 인해 사이트에는 엄청난 트래픽을 가져왔고 신문 광고를 보고 수백명이 장기 기증에 참여하게 되었다. 광고에 캐스팅된 모델들은 모두 전문 댄서들로 다행히 촬영도중 사고는 없었다고 한다.
다시 태어나다Re-born
광고 문구는 “기증자가 되어야만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갈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매력적인 여성을 등장시킨 이 광고는 벨기에 국민들(특히 남성들)에게 장기기증에 관심을 가지게하여 기증에 등록하게 하려는 것이다. 자동적으로 기증자가 된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전광로로, 한 명의 장기기증으로 8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광고, 하지만 이 광고의 효과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 43회를 맞는 미 슈퍼볼 결승전에서 Pittsburgh Steelers가 Arizona Cardinals를 꺾고 작년에 이어 또다시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피츠버그는 작년 우승팀이자 대한의 건아(?) 하인스 워드의 팀이기도 하죠. 올해도 하인스 워즈가 부상투혼을 발휘해가며 팀에 정신적 기둥의 역할을 감당했다고 하니 왠지 뿌듯하네요.
뭐 아시다시피 슈퍼볼은 전 세계 200여개국에 생중계되고 동시 시청자만 2억명이나 되는 초대형 스포츠 대전입니다.(그렇다고 북경올림픽 개막 시청율 30억과 비교하진 마십시요. 그건 올림픽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미 슈퍼볼 결승전은 스타디움 내 슈퍼볼 선수들의 경기 뿐만 아니라 슈퍼볼 경기 중간 광고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기이기도 합니다. 일단 슈퍼볼 결승전에 그 비싼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신들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셈이니까요.
이쯤에서 2009년에는 어떤 슈퍼볼 광고가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미 USA TODAY는 지난 89년부터 시청자 패널을 이용해 이렇게 슈퍼볼 광고의 인기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1위 Doritos
2위 Budweiser
5위 Doritos
11위 코카콜라(개인적으로 이 광고가 가장 상큼하고 좋더라구요^^)
이러한 평가는 USA Today 뿐만 아니라 포브스 지와 SpikeTV, SuperbowlCommercial 에서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중 슈퍼볼 광고에 대해 전문적으로 나루는 Superbowl Commercial에서 매긴 올해 최고의 광고는 버드와이저의 ‘Fetch’ 광고가 차지했네요.
또 주목해 볼 사항은 슈퍼볼 광고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자동차 ‘빅3’가 동반 아웃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모두 구제금융에 목말라 있는 환자들이기 때문이죠. 대신에 새로운 자동차 기업들이 이 비싼 광고 전쟁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도요타, 아우디, 그리고...
우리의 현대자동차도 보이는 군요.
특히 현대자동차는 올해 슈퍼볼 결승전 개막쇼 메인스폰서씩이나 맡으며(그래서 개막식 공식 명칭도 ‘2009 북미 올해의 차 현대 제네시스 제공 킥오프 쇼’ 였습니다.) 총 5편의 TV광고를 내보냈습니다. 한편에 대략 250만 달러라 치면 1250만달러, 우리돈으로 172억이나 되는 돈을 슈퍼볼에 투자했습니다. 이 불황속에 큰 도박을 단행한 현대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참고로 올해가 불황중에 불황이라지만 올해 슈퍼볼 광고 판매총액은 2억 600만 단러로 역대 최고액을 갱신했습니다.
현대차의 이 초고가 광고들을 감상하실까요 ^^?
현대광고1
현대광고2
현대광고3
현대광고4
여담이지만 미국에는 내셔널 콘퍼런스 리그 팀이 우승하면 증시가 오르고 아메리칸 콘퍼런스 리그 팀이 우승하면 증시가 내린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가요. 작년과 올해 우승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아메리카 콘퍼런스리그더군요. 여기 참고 링크를 걸어둡니다.